사회주의혁명은 마르크스가 아닌 레닌에 의하여 완성되었다. 중국 공산화 역시 모택동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 둘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직업혁명가라는 사실이다. 기본소득은 어떤 의미에서는 사회주의 혁명에 버금가는 대혁명이다. 반면 사회주의 혁명은 과거의 기본소득 운동이었다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제2의 사회주의 혁명인 기본소득 운동이 '실현'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은 직업혁명가의 존재다.
책상머리에서 혁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부업으로 혁명을 완수할 수는 없다. 취미생활은 혁명을 모독하는 것이다. 서울대 경영학 박사나 교수, 공인회계사, 변호사들이 동대문 시장의 상인보다도 사업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들이 사업판에 와서 하는 모습들을 보면 이건 소꿉장난이다. 민폐 끼치지 말고 다시 캠퍼스로 돌아가셔야 할 사람들이다. 이 사회는 소꿉장난 하는 곳이 아니다.
만약 기본소득 네트워크가 학술단체로 머무르기 위해서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필자가 보기에 기본소득 네트워크는 행동단체를 표방하고 있다. 이는 올바른 일이다. 학술은 여자들이나 하는 일이다. 요즘 거의 모든 사회분야가 여자들에게 개방이 되어 이제 남자는 씨를 뿌리는 일만 해도 되는 그런 시대가 열렸다. 그러니 이제 남자라면 그 동안 하던 일들을 모두 여자들에게 넘겨 주면 된다. 대통령 뿐만 아니라 삼성 회장직 역시 이제는 여자들이 가져가야 한다. 굳이 여자들이 해도 될 일을 남자가 할 필요는 없다. 정력 낭비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운동원들이 여자도 아니면서 소꿉장난을 하고 앉아 있다.
여자가 할 일과 남자가 할 일은 구분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주로 해왔던 일들, 즉 기본소득에 관한 외국 원서 번역에 불과한 일은 여자들에게 모두 넘겨주고 남자는 이제 그 실천을 개시할 때다. 기본소득공동행동이라는 명칭을 표방한 것은 정년 남자다운 모습이다. 이제 용어를 표방한 것에 그치지 말고 실제의 행동으로 천국을 완성시켜야 한다. 제2의 사회주의혁명을 완수해야 한다. 천국을 여자들에게 선물로 주어야 한다. 그것이 남자의 사명이다.
요즘 기본소득 내부 사람들과의 교류가 아예 없는 상태라서 2016년도 총회 유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이 일은 남자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다. 취~님을 비롯하여 돌아가는 상황을 아는 분이 계신다면 이곳에서 귀뜀을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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