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좀 가야 해서 다음지도를 열어봤다.

다음지도

근데 엉뚱한게 눈에 띄네...

원래 6월 4일... 수요일이 지방선거일이쟎아?

근데 5월 30일, 5월 31일에도... 뭐 투표 할 수 있다는 이야기 같애.

<사전투표 제도란?> 버튼을 눌러봤다.

6월 4일 뿐만 아니라.. 5월 30일, 5월 31일...에도. 투표할 수 있다.

옛날에 부재자 투표랑은 같은건가도 싶은데...

그것도 아니야.

근데 뭔 말이지?

이건 뭐하겠다는건지 잘 모르겠다,

내가 거소투표대상자도 아니고 뭐 알 필요도 없지.

암튼 그 외에 사람들...

즉 선거일에 투표를 못 하겠거나 하기 싫거나 하는 사람들은...

신고도 필요 없고 그냥 가서 투표만 하면 되는 것 같애.

맨 처음 다음지도 광고에서

<사전 투표소 위치 보기> 단추를 누르면 사전투표소 위치도 나오는데

<나는 어디서 투표해야 하나> 고민할 것도 없이

그냥 현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데 가서 하면 된다.

오마이뉴스의 관련 기사엔 이렇게 나와 있다.

지방선거 사전투표, 나도 한번 해볼까?

괜찮네... 그치?

음...

이번에 세월호 때문에... 다들... 뭐 힘들고 화나고 했을텐데...

좋아, 딴거 없어.

그냥 투표 해.  투표.

투표 하라고.

그럼 되지...

끝.

근데 사실

사전투표가 있냐 없냐가 진짜 문제 아닌 사람들도 있을거야.

일테면 그들은 이제 개표부정을 걱정할거야.

그리고 개표부정 그러면... 갑자기 사전투표고 나발이고 하기 싫을걸.

뭐 이런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겠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구냐?

권력층이 개표부정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고

또 정말 그것이 정말 가능한 정도라면

그만큼 통채로 썩었다면

이 나라는 선거 자체가 필요없는 나라다, 그냥.

사전투표함을 바꿔칠 수 있다면...

선거당일 투표도

그거 뭐 똑같은 함 미리 준비해놨다가 바꿔치기 할 수 있을 거 아냐?

사전투표를 하든 당일투표를 하든 아예 끝장 난 나라.

북한식으로 체제를 바꿔도 이상할 것 없는 나라.

그 정도라면 그 운명, 또 담담히 받아들여야지, 머.

사람이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극단적이 된다.

그리고 극단적이 되면... 일테면 살짝 미친 상태가 된다건데...

뭐 옳은 판단이 가능할 수 있을 리 없다.

나쁜경찰, 좋은경찰 영화가 많을거야.

근데... 보면 대부분은 좋은 경찰이쟈나?

단지 소수의 나쁜 경찰이 우두머리로 앉아서 나쁜 짓을 한다.

영화에서만이 아니라 세상도 그래.

그래도 아직은 나쁜 사람들 보단 좋은 사람들이 많다.

당신만 해도 일단 좋은 사람 아니냐?

끝없이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고 하면... 뭐 할 수 있는게 없어.

사전투표가 개표부정 가능성이 높다고 지나치게 생각하면 사전투표도 못 하는거고

글타고 선거일 당일은 당일대로 회사가 투표하게 냅두지 않아서 투표 못 하는거고...

그럼 아무것도 못 하는거 아니냐?

요컨데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야 돼.

걱정해도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그냥 걱정 안 하는 것도 괜찮아.

사전투표함이 위험하다 해도 내가 뭐 그 사전투표함 끌어안고 잘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런건 야권 정치인들에게 맡겨야지 머.

야권이 못 챙겨서 이기지 못 한다면... 그건 또 걔네들 능력이고.

걔네들이 직접적인 관계자쟎아?

사전투표도 뭐 야권들이 동의 안 하고 할 수 있는 일이야?

우린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자고.

<부정선거 하겠다면 점마들한테 부정개표 하는 수고라도 하게 하자, 까짓것.>

아무튼 <투표율 낮은 것>보다는 <부정개표하더라도 투표율 높은 것>이 좋은거니까.

사실 투표율 높다는 자체가 정치인들에게는 섬찟한거지.

자기들이 하는 것을 모두들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니까.

우리야 잠시 가서 찍고 오면 그만.

그러나 그 많은 표, 부정개표하려면

저 색끼들도 안 돌아가는 맷돌 마구 굴려야 할 거 아니냐?

즉, 지들도 죽을 맛 아니겠어?

이렇게라도 생각해, 그냥.

개표부정,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

뭐든지 과한 것은 좋지 않으니까.

좌파 우파가 어떤 뜻이라고?

우파... 그래도 아직은 시스템을 더 믿는 사람들.

좌파... 이미 시스템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

좀 더 나아가서...

극우는?  시스템이 무조건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들.

극좌... 시스템이 완전히 글러버렸다 확신하는 사람들.

대한민국이 이 꼴 된 것은 극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극우가 다수가 된 까닭은 저놈의 <영혼없는 언론> 때문이고.

좌파와 극좌가 좀 어려운데...

저 극우들의 극성 때문에 감정 들어서

원랜 <잘못되어가고 있다>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로 고마 넘어갈 수도 있어.

자칫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

사람이 이성의 존재만은 아니거덩.

사람은 감성의 존재이기도 하단 말이다.

감정 컨트롤, 생각 컨트롤을 잘 해야 돼.

말했지만,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선까지만 고민하고 행동해.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그냥 자신부터 앞장 서.

자신이 앞장서서 하다보면 알아서 남들도 따라와.

일이 그리되어야 한다.

남 비난부터 하면 아무도 안 따라오니까 그런 것도 좀 생각 하고.

암튼... 투표하자, 투표.

하늘에서 애들이 본다.

투표율이 높은데도 일테면 뭐 개표부정으로 새누리가 또 이겼다?

그럼 그렇게 된 까닭을 또 설명해야 할 건데

뭐 어떻게 설명할지 그런것도 궁금하지 않니?

진보당의 약진으로 표가 갈려서 그리되었다 분석할까?

글쎄...

암튼 뭐 그런 재미라도 있을테니까 일단 투표는 해.

아, 글구 참!

장난치지 말고!

괜히 또 자신의 드높은 정치의식 뽐낸다면서 선에다가 도장 꽝 찍어놓곤

<찍을 사람 없어 그랬다. 기권도 나의 의사표현>

멋 부리지 말고 어디 한놈은 분명히 찍어!

지금 멋부릴 때냐?

하늘에서 애들이 본다.

그럭하자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