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뉴스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한 며칠 게시판이고 뉴스고 끊었었다.

세월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정치적 사안이다.

그저 돈, 돈, 돈... 돈 밖에 모르는 신자유주의 풍조 속에

이명박의 규제완화 부터 시작해서 관피아를 거쳐

화룡점정, 정부의 무능으로 무려 300여명이 떼죽음을 당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런 것들을 감추려고 인간 이하의 짓거리를 해댄다.

최근 대통령이 사과인지 혼자넋두리인지 하고는 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썩을대로 썩은, 이 사회의 거대한 덩어리는

도무지 그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딴 말 할 것도 없이 당장 오늘 뉴스만 봐도...

해경, 희생 학생 휴대폰 메모리카드 맘대로 먼저 봤다

아이들이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메세지가 될 수도 있다.

근데 그것이 혹 정부에 불리한 것이라면 지워졌을 것이다.

반성은 뭔 놈의 반성?  사과는 뭔 놈의 사과?

어제는 50대 잠수부가 죽었다고 난리난리.

권투 선수가 권투 하다 어떻게 잘못 맞아서 죽을 수 있다.

인터넷 설치 기사가 전봇대 오르다 떨어져 죽을 수도 있고

운전 기사가 운전하다 사고나서 죽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권투 하지 마라, 인터넷 설치 하지 마라, 운전하지 마랄 수는 없쟎아?

그런건 또 그거대로의 다른 차원의 문제.

다른 사람도 똑같이 시켰을 때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개별적인 것.

근데 세월호는... 다른 배도 세월호 처럼 했으면 똑같이 사고 날거거덩.  이건 구조적인 것.

역시 어제 이상호 기자가 몇몇 유족들에게 항의를 받은 모양이다.

아주 신이 나서 떠들던데 그거 떠드는 조중동이나 등은 뭐 환영이라도 받나?

사망자가 300이면 유족들은 몇 명이야?

그리고 지금도 뭐 박근혜가 잘 한다고 하는 무뇌아 궁민도 있는 판에.

근데 아주 신났어.  신났어...

반성은 뭔 놈의 반성?  사과는 뭔 놈의 사과?

흔히 자본과 기득권이라 한다만... 

이 덩어리들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뭔 일이라도 나면 잠시 눈치 보며 숨이나 죽이고 있을 뿐.

세월호는 분명히 정치적 사안이다.

정치적 사안과 분리시켜서는 재발도 막을 수 없고...

일단 죽은 사람들, 아이들에게 볼 낯이 없게 되는 일이다.

심판해야 하지만...

지방선거?

투표용지가 7장이나 되는 그 지방선거?

그리고 누구 찍을건데?

아무리 지지율이 어쩌구 떠들어대봐야 사람들은 분명히 등을 돌렸다.

어느 수준이냐 하면 거의 국가 붕괴 수준.

요즘 다들 이야기 하는게...

부모로서 아이들한테 해 줄 수 있는 최선책은 이민뿐이라쟎아?

국가를 유지시키는 마지막 버팀목은 결국 신뢰인데 지금은 그게 무너진 상태.

시스템으로 실제적인 붕괴만 억지로 틀어막고 있을 뿐인 것.

사실 붕괴되어야 할 정도면 그냥 붕괴되는게 맞는거다.

속 시원히 붕괴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거듭 나는게 건강한거고...

억지로 막는데도

뭐 근본원인 정도는 고쳐가면서 해야 하지만

여태 하는 짓거리를 보면

고쳐지는 건 개뿔 없을거고 그냥 쥐틀어 막기만 할거란거지.

이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위기라는 것.

박근혜 정권 자체를 바꾸는 것이 그나마 일차적인 치유책인데 그조차도 어렵다.

그게 현실.

어떤 개선도 없이 그냥 쥐틀어막기만 하면 어찌 되는가?

어찌 되긴 뭐가 어찌 돼?

그냥 시들시들 시나브로...

국가 전체가 통채로 다른 국가에 비해 도태되는거지.

처음에는 표시도 안 나게 시들시들 하다가 일정 수준이 되면 갑자기 확~ 떨어진다.

사실 애들을 안 낳는건 이미 오래된 문제 아니냐?

애 하나 낳아서 취업까지 1년도 공백없이 쭉 이어진다 가정했을 때 드는 돈이

보건복지부 통계로 3억 5천만원이 든다.

20세에 기준 놓고 3억 5천 나누면 월 평균 150만원 수준.

인구가 유지될려면 2명씩은 낳아야 할 것 아냐?

그럼 애한테 들어가는 돈만 평균 300만원이란거야.

평균에 못 미치게 돈 들이면 그만큼 우리애는 떨어지는거고...

그러니 아예 안 낳는거다.

월급 받아서 다 애한테만 들이 부울 수는 없는 일이고.

인구가 적어지면 사람 대우를 받느냐?

그럴 리가.

일테면 일자리 같으면...

인구가 적어지면 그만큼 물건을 만들고 할 일도 없어지게 된다.

즉, 어차피 마찬가지란거야,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모르겠다...

사람들이 문제의 핵심에 보다 접근한 것 같긴 한데

결국 어디로 갈런지는 모르겠어.

옛날에 선배들은 모든게 다 미국의 결정에 달린 일이란 소리를 많이 했다.

4.19도 미국이 용인해서... 박정희 암살도 미국이 받쳐줘서...

그땐 그런 말이 참 듣기 싫었었는데 지금은 차라리 그 말이 맞았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

얼마전 주한대사로 오바마 최측근이 임명되었다는 뉴스가 달리 들리더라고.

우리나라가 정말 이렇게까지 썩었을 줄은 몰랐다.

아 쫌 물러나라, 박근혜.

정치고 나발이고... 니 얼굴 보면 정말 구역질 난다.

나도 니가 그리 좋아한다는 국민이고... 그 국민님이...

대통령이 싫다 나쁘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낯짝보면 구역질부터 난다는데

이런 나라가 잘 될 리 뭐가 있겠니?

국가 국민 그렇게 사랑한다면... 제발 쫌 그냥... 꺼져줘.  부탁이야.

대통령 아니래도 돈 많쟈너?

그냥 그 돈으로도 좋아하는 공주놀이 할 정돈 될테니까 그냥 해피하게 살어.

능력도 안 되는 짓거리까지 억지로 하면서 다 죽일건 없쟈너?

알기도 잘 알고 말도 잘 하대.

니 욕심이 살생의 업으로... 응... 돌아오는 판 아니냐?

나 좀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