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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황의 신비
글쓴이 retelf 등록일 14-05-07 08:03
주류경제학자들에게는 아직도 1929년의 대공황은 신비의 대상이다. 그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나름대로 비스므리한 이야기들을 한마디씩은 한다. 유효수요의 부족, 통화량의 부족, 이윤동기에 입각한 사회 전체적인 무분별한 생산 등등.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면서 속시원한 정답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지 않다. 적어도 경제적 욕망이 관하여서는 더욱 그러하다. 밥은 세끼 이상 먹으면 배탈이 난다. 부자들은 기부라는 명목으로 돈마저도 갖다버린다. 이처럼 화폐적 욕망마저도 무한하지 않으며 유한하다. 만약 필자의 화폐적 욕망이 무한하였다면 필자는 지금 아마 엄청난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30억원 정도면 일반인들의 욕망 대부분은 채워진다. 필자 같은 사람의 경우 3억원만으로도 평생의 욕망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지금은 경제라는 영역이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고 있지만 앞으로 백년만 지나게 되면 경제는 여자들의 생리대 정도의 의미 밖에는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필수적인 소지품 정도가 된다.
 
인간의 욕망은 본래부터 유한했다. 다만 그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재화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그 부족의 역사가 수십만년 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에 마치 그 상대적인 원칙이 절대적인 것으로 승화되어버린 것이 바로 희소성의 철칙이었다. 그 오랜 기간 동안의 재화의 상대적 부족은 필경에는 재화의 절대적인 부족처럼 느껴지게 되었고 여기에 인간의 일차원적 사고방식은 욕망의 무한성으로까지 달려가 버렸다.
 
인간 욕망의 무한성은 아무 근거없는 주장이다. 마치 예전에 지구가 둥글지 않고 편편한 탁자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던 것과 같은 수준의 사고방식이다.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본래 이 우주에는 위와 아래라는 것이 있고 모든 것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던 그런 시절이 인류에게 있었다. 경제학 역시 아직은 그러한 미개한 시대에 머물러 있다.
 
공황은 무한할 것 같았던 인간의 욕망이 실은 그렇지 않고 그 반면 재화의 생산력이 인간의 욕망을 초과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공황의 신비는 이 단계까지 생각이 미침으로써 명쾌하게 해명된다. 인간 욕망의 유한성과 그를 초과하는 생산능력의 결과로서 과잉생산은 필연적이다. 설령 인간의 심리적인 욕망이 무한하다 할 지라도 그의 육체적, 현실적인 욕망소화능력, 즉 소비능력은 극히 유한하다. 하루 밥 세끼가 고작인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생산력은 그의 유한한 욕망 또는 소비능력을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공황은 인류경제의 필연적인 이정표가 되었다. 이를 일찌감치 예언한 자가 바로 마르크스이며 다만 그의 설명 방식이 과학적이 아니라 공상적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필자는 마르크스를 경제학계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부른다.
 
산업혁명 이전 시절에 있어서 인간의 유한한 욕망에 비하여 더욱 더 부족한 생산능력은 희소성의 원칙으로 귀결된다. 그러한 희소성의 결과 모든 재화는 부족하고 소중한 것이 될 수 밖에 없고 절대 버려지지 않게 된다. 생산된 모든 것은 가치있게 소비된다. 이것이 세이 스스로도 설명하지 못했던 세이의 법칙의 근본적인 이유이다. 마치 현대의 경제학자들이 공황의 원인에 관하여 희미하게만 이해하고 있듯이 세이 역시 그 자신의 법칙을 희미하게 이해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경제학 교수나 그 학생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들까지 포함한 그 모든 사람들이 세이의 법칙에 대한 희미한 이해밖에 가지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희소성의 원칙은 경제학 교과서에 앞으로 다음과 같이 수정되어 서술되어야 한다.
 
'인간의 욕망은 유한한데 그 유한한 욕망마저도 충족시킬 수 없을 정도로 재화가 부족하다는 원칙'
 
세이의 법칙은 그러한 희소성의 원칙이 지배하던 시기, 즉 인류의 생산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던 시기를 기반으로 성립한 생산과 소비와의 관계이론이다. 그리하여 세이의 법칙 역시 그 표현방식이 달라지게 된다. 즉 그 표현 방식은 '공급은 그 스스로의 수요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은 버려질게 없다보니 모두 소비되게 된다'로 수정되어야 한다. 버려지지 않는 그 모습이 세이의 눈에는 '수요'처럼 보이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 풍요성의 원칙이 성립하게 되었다. 인간의 욕망은 유한한데 생산능력은 이를 돌파했다. 즉 공급과 수요의 관계는 역전되었다. 이에 RETELF의 법칙을 선언한다.
 
'수요는 그 스스로의 공급을 창조한다'
 
화폐 에너지와 같은 필자의 꿈같은 이야기들은 그 모두가 바로 이러한 풍요성의 원칙과 RETELF의 법칙을 기초로 하고 있다. 따라서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철저히 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그 반면 맨큐나 그 외 기라성 같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지껄이는 희소성의 원칙 기반하의 이야기들이 실은 공상과학소설이었던 것이다. 이에 필자는 이 세상 모든 경제학자들에게 개종을 요구한다. 그 개종은 케인즈에 의해 이루어졌던 중도반단적인 개종의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개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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