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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본주의 내재적인 속성, 악마의 광기...
글쓴이 醉~ 등록일 14-04-03 16:07

요즘... 취~, 우울하다고 했쟈나...

우울해...

졸라 우울해.



그러니까 우리 친절한 하자형이 <피로사회>라는 책의 서문을 들고 왔었다.


현재사회는 <성과사회>이고...

성과사회에서의 각 개인은 이노무 성과 내는 것에 짓눌려 스스로를 착취한다.

즉,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다.



사실 이 비슷한 대사가 영화 <데블스 에드버킷>에도 나온다.


데블스 에드버킷... 바꾸어 말하면 악마의 변호사라는 뜻인데


아, 알 파치노, 키아누 리브스,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을 맡은 수작이다.


이 영화에서는 알 파치노가 악마고 그는 법률 법인을 가지고 있다.

승률 100%의 변호사 키아누 리브스를 스카우트를 하는데

실은 키아누 리브스가 알 파치노의 아들이야.

즉, 키아누 리브스는 악마의 아들이고... 

만약 다른 악마 후손와 결합해서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은 적 그리스도가 된다.

영화 설정이 그렇게 되어 있어.


알 파치노가 악마라고 해서 무슨 전능한 힘을 발휘, 키아누 리브스를 조정하지는 않는다.

그냥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도록> 만들 뿐.


일테면 피의자, 의뢰인이 실은 유죄임을 알고 

괴로워하는 키아누 리브스에게 알 파치노가 이런 말을 해.

"그렇다면 포기해.  한번쯤은 져야할 때도 있쟎아?"

그러나 100% 승률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 한 키아누 리브스는 기어코 그 재판에서 이긴다.

글쎄, 변호사가 의뢰인의 변호를 포기하면 미국에서는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고 한다.

잘못하면 변호사 라이센스가 떨어지나봐.


암튼 이 영화에서는 <성과사회>에서의 성과에 대한 강박증세를 악마적이라고 다루고 있지.



일본 독립영화의 정신적 지주라는 와카마츠 코지 감독의 두 영화가 있다.


하나는 <실록 연합적군>, 하나는 <11월 25일 자결의 날>


<실록 연합적군>이란 영화는 <72년 아사마산장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아사마산장 사건 보다도 정작 그 전의 <산악 베이스 사건>이 더 주되게 다룬다.


<산악 베이스 사건>이란...

연합적군파 애들이 <덜 혁명적인> 동지를 때려죽인 사건을 말한다.

이놈들은 체 게바라식 게릴라 무장혁명을 꿈꿔오다가 진짜 산악에서 군사훈련하고 했는데

물론 사상학습도 했지.  

그거 하면서 일종의 자아비판 형식인 총괄 과정에서 덜 혁명적인 동지를 죽였었다.


그 후 살아남은 몇 명은 진짜 총 들고 어슬렁거리다 경찰에게 들켜서 아사마산장에서 대치했고

이를 아사마산장 사건이라 한다.


아사마산장 사건보다도 산악 베이스 사건땜에...

이미 사람을 잃어버린 극좌의 모습을 일본인들이 알게 되었고

이것을 계기로 일본 적군파가 몰락했다.


<11월 25일 자결의 날>이란 영화는... 미시마 유키오의 할복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미시마 유키오는... 당시 노벨 문학상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평가받던 일본의 천재 문인.

극단적인 탐미주의 경향이라고 하는데...

작품까지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고... 

암튼 아름다움을 찾다찾다 일본도와 무사도, 애국심, 강인함... 이런 것에 머문듯 하다.


결국 적군파애들처럼 무장투쟁에 꽂혀서 <방패회>를 결성,

미의 총람자로서 일본 천황을 내세워 (어떤 미적인) 질서를 잡겠다고 하다가...

결국 자위대 총감을 인질로 잡고 일본 평화헌법 개정을 요구하다 할복을 하였다.



영화 보고 있자면...

적군파 애들도 그렇고, 미시마 유키오도 그렇고...

애들은 내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는 어떤 초조감과 강박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자포자기 상태로 밀어부쳐.

그 결과가 위의 저 말도 안 되는 미친 짓거리.


어찌 보면 극좌라는 연합적군조차도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자본주의적 논리에

오히려 더 매몰된 듯.

얼마나 매몰되었냐 하면 <인간을 위해서>라는 대전제를 까먹을 정도.


걔네들은 사람 미워하는 것을 자신들이 달성한 성과로 본 것 같고...


미시마 유키오는...

얘는 아예 영화에서도 자주 나와.

인질극 벌이면 단 한명도 저렇게 큰 사회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구나...

애는 자기 열등감에 우파운동을 한 것 같고

그런만큼 정말 뭔가 한건 해야 한다는... 거기에 내내 시달린 듯 하다.




아니, 이 글은 이 뉴스를 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 쓰는 것이다.


극우단체 그들은 왜 제주 4.3을 부정하나


극우단체가 왜 4.3을 부정하나?


글쎄, 난 논리로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열등감에 싸인 애들이

우익이라는 포장 단체 속에서 자신의 열등감을 감췄고...


근데 단체 속에 묻혀져 봐야 애초의 열등감은 버릴 수 없었던거고

오히려 단체의 열등감이 되었지.  

내내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렸던 것.

결국 게토레이짓이라도 할 수 밖에.




사람은 자유로워야 돼.


자신의 존재는 그 존재 자체로 이미 빛나는 것이다.

꼭 증명할 필요까지는 없어.


기본소득제도 결국 인민들의 자유를 위한 것.


돈 몇푼 준다 이게 기본소득제의 요체가 아니다.

진정한 기본소득제의 요체는...

사회가 발전된 만큼 

이제 생계에 대한 걱정 정도에서는 인민을 해방시키겠다는 것.


스스로에게 좀 넉넉해라.

마음 조급하게 먹지 말고...



밥 말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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