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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물러나라, 대통령.
글쓴이 醉~ 등록일 14-04-22 10:10

이젠 정말 생존자가 없을 듯 하다...


지난 토요일... 기본소득제 운영위가 열렸는데...

내 아는 한, 다른 분은 몰라도 절대 그럴 리 없던 분이... 지각을 하셨다.

철학 전공 하시는 선생님인데 진짜진짜 부지런 성실하신 분.

하도 이례적이라 어쩌다 늦었냐 물으니까... 

밤새도록 세월호 뉴스 추적하다가 아침에나 잠이 드셨대.

그리고 바로 거의... 울다시피 말씀하셨다..


"이젠 정말 생존자가 없을 듯 해요.  다 죽었어요, 다..."


그 어두운 표정이 잊혀지질 않는다.


그리고도 이틀이 더 지났으니... 

나로서도 솔직히... 더이상은 생존자를 기대 못 하겠다.

장장 일주일.동안. 그 빛도 안 들어오는데 사람이 얼마나 춥겠냐?

물, 공기도 그렇지만 그 전에 저체온증으로 다들... 좀... 잘 못 되었을 것 같애.


사건 발생 첫날 건진 사람들 외에는...

그것도 어선들이 다 건졌다고 하지?

암튼 그 사람들 외에는... 구조자가... 제로.

일주일동안 허둥지둥 뻘짓만 한거야, 뻘짓만.



일요일은 아고2의 회원 한 분이 미국서 오셔서 오프를 했는데

원래는 뭐 차 몇대 가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생각을 했었다.

근데 몇분이 '분위기도 그렇고 그냥 식사나 하죠' 해서 정말 뭐 식사나 했다.

오프를 지배한 주제는 역시 세월호.


각기 주로 하시는 일에 비춰 다양하게 말씀하셨다.

일테면 뭐 교육 하시던 분은 <말 잘 듣는 사람으로 만드는 교육>에 대해 주로 언급 하셨다.

그 분은 애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에 따랐다가 그리 된 것이 제일 분하셨던 듯.


사실 지금도 특히 나이든 사람들은 여전히 박근혜 지지할거야.

<대통령이 구할려고 용은 썼지만 그냥 날씨니 뭐니 해서 못 구했을 뿐인것.>

이 정도쯤으로 생각할 건데... 따지고 보면 이 사람들도... 참 말 잘 듣는 사람 아니냐?

단, 위에서 하는 말만 잘 듣지.

옆에서 하는 말은 귀전에도 안 듣거덩.

그땐 또 고집을 넘어 아집이야.


이런걸 이제 권위주의라고 하는데... 권위주의의 뜻은

강자가 약자를 누르는 것. 또, 약자가 강자에게 알아서 기는 것. 둘 다를 뜻한다.

자신보다 강한게 틀림없는... 위에서 뭐라고 하면... 겁나서 반항을 못 하는거야.

반항은 못 하고 아주 편하게 그냥 위에서 하는 말을 진리로 생각하고 따른다.

암튼 주체적으로... 생각을 못 해, 생각을.

자기 생각을 못 하니 이걸 개돼지라고 해야지, 뭐라고 할 수 있나?

생각도 못 하는걸 사람이라 할 수 있는가?

세월호 애들이야 일단 애이니만큼 어리고 경험도 없고 하니 그냥 말 들었다지만.



세월호에 대해 할 말이 차고 넘친다.


어떻게 된 것인지 그림이 점점 선명해지면서 퍼즐이 웬간히는 다 맞춰진듯 하다.

근데 맞춰놓고 보니 정말 구역질나네.


한마디로 정부가 무능했다.

그리고 그 무능을 감추기 급급해서 눈 가리고 아웅하듯 구조작업을 했다고 추측된다.

그 결과는 아이들의 떼죽음.


사실. 우리가 뭐 해상사고 전문가도 아닌데...

이런거 저런거 다 알 필요도 없는거고...

그냥 결과만 가지고 이야기해도 그렇찮아?


세월호가 가라앉는 곳의 수심이 37m야.

세월호의 높이가 30m고.

사고 초기때 뭐 다친 사람이야 있었겠지만... 암튼 다 살아있었을거라고.

그걸 지금 일주일째 이러구 있는거야.

몇 명 탔는지 몇 명 구조했는지 그 숫자파악도 4일째까지 못 하다가...

이후는 아예 명단을 발표 안 하기로 했지, 아마?

명단 상으로는 아이가 살아있다고 하고...

근데 암만 찾아봐도 없고... 물을 데도 없고...

옘병할 본부는 열군데 되지만 제대로 알고 책임지고 할 놈은 단 한놈도 없고...

문제가 많으니까 명단을 공개 안 해.


무능한거지, 뭐, 더 이상 말할게 뭐가 있나?


그리고 이제 이 지랄이다.


국정원, '인터뷰 통제' 의혹..입 닫은 교수들


말길을 막는다, 한국 정부.


자신들의 무능에 대해 입 떼지 말라는거지.

듣기 싫다는거야.


뭐 설마 박근혜 각하께서 교수들 입 때려막았겠냐 그치?

국정원의 개들이 미리미리 알아서 각하 심기 다 다치게 창조적으로 입 때려막았겠지.



사실 유언비어가 어쩌구 저쩌구...

음모론이 어쩌구 저쩌구...

유언비어와 음모론의 폐해를 강조하는 사회일 수록...

그 곧 독재정부가 있는 사회라 생각하면 된다.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근간에 해당하는 가치인데

뭐가 유언비어이고 뭐가 음모론인가?


유언비어와 음모론이 위험한 이유...

사람들이 믿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이 믿나?


다른 말보다 그 말이 신빙성이 있게 들리거덩.

정부의 발표가 신뢰감이 있다면 유언비어, 음모론은 있을 수가 없지.


유언비어, 음모론이 끼치는 해악이란게...

가장 기본적인 수치마처 수차례나 바꾸고

맨날 거짓말에, 자기공치사만 하는 정부의 발표보다 커?


그 잘난 정부의 방침, 정부 발표 믿었다가... 

애들이 지금 얼마가 죽은거야?


한다한다 말만 하고... 씨발... 

못 하겠으면 못 하겠다 말이라도 바로 해줬음 다른 방법이라도 강구했지.


아니, 애들 일인데 부모들이 돈을 아까워 하겠어?

실종자 가족들이 재산 털어 민간 구조회사에다 의뢰했으면 단지 몇명이라도 구했을 것 같다.

이게 정부야?

이게 국가냐?

머가 유언비어고 머가 음모론이냐?

개 같은 색끼들이 아주 그냥.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뭐가 어째?

물러나야 할 사람은 대통령이다.

총리가 씨발 사고대책본부장인데도 결과가 이모양이야...

누가 책임져야 돼?


수심 37m.  배높이 30m.

근데 이걸 어떻게 하질 못 하고... 생때같은 애들 다 죽였다고!


그래놓고 이제 사람 입까지 막으려 드냐?

독재하려 하느냐?


물러나라,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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