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 Income Korean Network 기본소득 한국 네트워크 /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광장

제목 교육감 선거는 어떻게 하지? 진주 찾기 놀기.
글쓴이 醉~ 등록일 14-04-10 02:31

전 글에 이런 댓글이 붙었었다.


1.JPG

문제는 교육감인데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흠...


그런데 나도 실은 잘 몰라.

내가 뭐 애가 있어서 특별히 교육감에 신경 쓸 것도 아니고...

암튼 그래서 찾아봤다.

취~는 누군가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기어코 답을 해주고야 마는 성격.


암튼 취~는 경기도 사니까 그쪽을 찾아봤어.

쌍둥이아빠님은 경기도에 사는 분 아닐테니까 아예 찾는 법을 소개해줄까 해서 말이다.


뭐 딴거 있나?

그냥 검색어 넣어보면 되지 머.


아, 나는 무조건 구글이다.

원래 리눅스 했던 사람들은 예외없이 구글일거야.


암튼 구글에서 <경기도 교육감 진보> 검색어를 넣었다.


2.JPG


모... 그냥 스윽~ 봐도 몇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


첫째, 시민참여단으로 진보진영 교육감을 단일화 시키고 있구나...

둘째, 류시민이 나올 수도 있겠구나...

세째, 보수진영은 단일화가 잘 안되고 있구나...


일단 시민참여단 모집쪽을 뒤져봤다.


3.JPG

권오일, 이재삼, 최창의, 이재정...

아, 이재정이란 이름은 어디서 많이 들었다, 그치?

암튼 이 사람들이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자들이란거고...


시민 참여단 희망자는 경기교육희망연대 홈페이지에 가입해라...

가입한 후에는 가입신청... 


옘병, 뭐가 이렇게 복잡해?


그냥 바로 가서 회원가입부터 해봤어, 까짓것.

한 1분 걸리네.


4.JPG

하필이면 모집마감이 일단 4월 10일... 오늘 오후 6시까지다.

나는 가입했으니까 뭐.


근데 가입신청서 어쩌구는 다운받는데가 없다.

그냥 회원 가입만 하면 시민추진위원이 되나봐.

근데 기사를 왜 저따우로 써?


암튼 그리고 후보자 소개란을 찍어 봤다.


5.JPG

밑에 출마의 변, 자기소개, 정책공약... 어쩌구를 찍으면 정책등을 볼 수 있는데...

그냥 뭐 그 소리가 그 소리, 암튼 다들 훌륭하신 분 같더라.


이렇게는 차이점을 모르겠고...


일단 약력만 훑어봐도...


권오일 후보... 에바다 학교 교장.  응?  교장?

이재정 후보... 딴거 빼놓고 통일부 장관.  으아~

이재삼 후보... 대통령 자문위원회에 교육발전협의회장.  흠...

최창의 후보... 대선후보 교육정책 자문위원.


일단 뭐 약력으로는 권오일 후보가 좀 이례적이네.

다른 분들은 뭔가 좀 빠방한데 그냥 교장...

교장도 물론 대단한 것이지만.


암튼 그냥 각 분들의 이름을 역시 구글에서 쳐 봤다.

쭉 쳐보니까 엉뚱한게 걸렸어.


6.JPG

7년에 걸친 에바다 학교 정상화 투쟁?

노동계에 많이 알려져 있어?


그럼 그렇지.

다들 짱짱한데 교장정도의 약력으로는...  글챠나, 그치?


에바다 학교 사태가 뭔지 한번 알아봤다.

구글에서 그냥 <에바다 학교>라고만 쳤다.

그니까 뉴스쪽에서 이런게 나오네.


7.JPG

프레시안... 

에바다 학교, 계란으로 바위 깬 사연...

농아학교... 비리재단...


척 봐도 대충 알겠지?

사학비리와 싸우는 것처럼 지저분한 싸움도 별루 없다.

얼마전에도 이런 뉴스 떴었쟈나?


'사학 비리' 김문기 일가, 상지대 다시 장악했다


김문기 하면... 사학비리의 종합선물세트 아니겐냐?

애도 물건이지, 물건.  아주 징글징글한 물건.

그때 글 쓸려고 하다가 이 뉴스 제목만 보고도 다시금 우울해져서 집어쳤었다.

사학비리 하면 아주... 난 딱 싫어.  제일 더러워, 암튼.  제일 더러워.


암튼 프레시안쪽을 가봤다.

권오일씨, 이 양반이 아무래도 농아학교의 비리재단과 싸웠던 사람같애.

그러니까 유명하지.

사학비리가 원체 징글징글하기 때문에 싸운 사람은 유명해지는거거덩.

근데 암튼 교장까지 되었으니 그놈들이랑 싸워서 이기기까지 했다는 이야기 아니겐냐?


에바다 학교, 계란으로 바위 깬 사연


요약해 주자면...


하, 참!  어이가 없는데...


일단 96년부터 시작해서 2003년에 끝난 싸움이다.

만으로는 딱 7년 싸웠네.


처음엔 에바다 복지원으로 시작했단다.

평택에 있다.


복지원 하면 딱 생각나는게 

원생들 죽여놓고 시체도 팔아먹었다는 형제복지원 아니겠어?

형제 복지원은 노숙자 복지원이었는데 에바다는 더구나 장애인 복지원이다.


설명하기도 전에 그림 쫙 그려지지?


일단 돈 띵가먹었다.

에바다는 전액 국고지원인데 원생한테도 돈 받았고...

원생 이중 등록에 유령직원.. 해가지고 눈 먼 나랏돈 빨아먹었다.


시설은 개판.

교실 바닥이 썩어서 물이 고여있었대.


친인척 사이에서 예산이 운용이 되었고... 그러니까 족벌... 

당연하게도 비밀장부를 가지고 있었다.

나랏돈 타내서 당췌 어디다 썼는지 알 수가 없어.

그리고 원생들은 새벽 1시까지 강제노역 시켰단다.

말 안 들으면 두들겨 패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평택시장이랑 무슨 비밀합의문 같은걸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김선기 현 평택시장인데... 그래, 이 분은 어느 당일까아~요?

물론 새누리당.  여지 없다니까.

이번에도 나오는데 이번에 당선되면 무려 5선.

하긴 뭐... 평택은 서해안 시대를 맞이해서

다른데는 땅값 다 죽었어도 여기만은 땅값이 살아있...을거야.

내가 부동산 그건 아니라서 현재 평택 부동산 시세에 대해 확언은 못 하겠다.

한마디로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 같애.

전철 뚫려, 평택항 살았어... 땅값이 내려갈 리가 없으니 그냥 계속 시장.


지금 이 이야기 하자는건 아니니까...


암튼... 에바다는 그런 곳인데다가 평택주한미군이 또 애들을 성추행했었다네.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원생들이 농성을 했는데

불과 5분만에 경찰이 출동, 애들 가슴에 총 들이대고 전원연행했었단다.

권오일 선생은 그때 빡이 돌아 도셔서... 그때부터 에바다와 싸움을 시작하신 모양.


비리재단측을 옹호하는 원생, 선생들과 패가 쫙 나뉘어져서...

그렇게 7년을 싸웠는데

밤에 송탄 시장 돌면서 폐품 수집해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며 싸우셨던 모양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저 색끼들 밉다 해서 분노로 싸운게 아니라... 유쾌함으로 싸우셨다는군.  

실은 싸웠다는 그 경력보다 이게 중요한 거다.

별명이 <오히려 잘 된 선생>

뭔 절망에 빠질 일이 나도 <오히려 잘 됐다>는 말 부터 하셨다네.

진짜 어려운 일.


그렇게 7년 싸움끝에 기어코 정상화 시키고 현재는 교장.

근데 그냥 노란 봉고차 타고 다니시는데...

기자가 가니까 학교 자랑 치시는데 아주 불이 나더라고...


지금은 교육청에 민원이 들어온대.

제발 에바다에 들어가게 해달라는 민원이 들어온단다...


기자는 기사의 끝을 이렇게 맺었다.


8.JPG

김대중선생을... 노통을... 사람들이 그리워 할 때마다

취~는 그랬었지, 그 분들이 꼭 아니더라도 찾아보면 사람들 진짜 많다고.


아무리 사회가 썩고 지도층이 썩고 해도...

대한민국 쉽게 안 망하거덩.


왜?


참된 사람들이 곳곳에서 만만찮게 버티고 있단 말이다.


찾으면 많아...

찾으면.


암튼 취~는 경기도 교육감을 결정하였다.

뭐 권오일 선생님 말고 다른 분들도 다들 좋은 분들일거야.

우연히 어떻게 걸렸을 뿐이지...


다들 좀 찾아봐.


전에 이야기 했었쟈나... 싸움의 기술...


9.JPG

판수 : 자세히 보니깐 너 참 예쁘다. 

영애 : 자세히 안보면요? 이상해요?

판수 : 자세히 안보면......안보이지.


자세히 안 보면 안 이쁘다가 아니라 아예 안 보여...



아, 경기도 사는 사람들이라면 일루 가서 교육감 단일화 투표 좀 해 줘.


민주적 교육개혁 경기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광장

Total 665
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395 풍요속의 빈곤 retelf 04-15
394 기본소득제 쟁점 토론회... 醉~ 04-14
393 금융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 retelf 04-14
392 자본주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醉~ 04-13
391 경제학과 풍요학 retelf 04-13
390 세모녀의 살해범 retelf 04-12
389 웹자보를 하나 만들어 봤는데 어떠냐? 醉~ 04-11
388 똑같다... (1) 醉~ 04-11
387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둔 기본소득 지급 신바람강박사 04-10
386 더글러스 소령의 한계 (4) retelf 04-10
385 교육감 선거는 어떻게 하지? 진주 찾기 놀기. 醉~ 04-10
384 지방선거가 왜 중요하냐 하면... 醉~ 04-09
383 닭대가리 자유주의 retelf 04-09
382 큰바빌론 종교에 닥칠 태풍 그린맨 04-08
381 기본소득의 위험 retelf 04-08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놀이터추천
스포츠토토
토토사이트
카지노주소
네임드사다리
바카라사이트주소
호게임
기본소득 한국 네트워크 / basicincome@copyLeft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