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이사 했고 이사짐 정리도 웬간히 끝냈다.
뒈질 뻔 했는뎅...
암튼... 그 와중에도 지난 토요일은 또 기소제 운영위가 있어서 동덕여대를 갔었다.
동덕여대에서 <여성학회 학술대회>가 열린 모양인데 그 중 한 세션을 <베이식 인컴>이 차지했다.
그냥 <베이식 인컴 학술대회>를 하면서 그 즉시 그냥 기소제 운영위를 열었었어.
그래서 <베이식 인컴 학술대회>도 일부는 보게 되었는데...
이사짐 정리 때문에 또 늦게 갔다.
그리고 강의실을 잘 못 알아서 엉뚱하니 다른 세션에 가서 여성학 강의를 들었었어.
취~가 원래 아무 생각 없는 놈 아니냐? ㅡ,.ㅡ;;;
늦게 갔더니 이제 발표자 발표 끝나고 질문을 받던 중이었는데...
야~~ 이거 머 살벌하대.
발표자가 누구였냐 하면...
권정임 선생님이랑 박이은실 선생님.
일단 권정임 선생님은... 보시다시피 청순가련 갸녀린 외몬데...
아, 목소리도 청순가련. 무슨 새소리 비슷한게 나. 짹짹짹짹... 머 이런거.
유치원 교사로 완전 딱인데...
근데 전공은... 듣기만 해도 골치부터 딱딱 아픈 맑스... 흑~
박이은실 선생님은... 여성학.
전에 캐나다 교수 강의하는데 동시통역 하는거 보고... 내가 좀... 기가 죽었다.
어떻게 뭐 생활영어 이런 것도 아니고... 일단 단어가... 학자이니만큼 조같쟈나?
그걸 막 동시통역 하시더라니깐.
독어, 영어 막... 외국어 하는 사람들 부럽다는게 일단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다 두배쟈나?
그런 의미에서 참 내가 다른소리한테도 일정부분 기가 죽어서 지내지... 암튼.
이 두 양반이 어떤 발표를 했는지는 못 들었다만 질문 자체가 굉장히 공격적이더라.
취~가 그 드런 승질머리로 그런 꼴을 보고 가만 있었겐냐?
가만 있었다...
아니, 질문하는 분들도 전부 여자분들.
게시판 싸움꾼으로서 취~가 남녀노소를 가리진 않는데...
될 수 있으면 녀하고 소하고는 싸우기 전에 몇번이고 생각을 해야지.
일단 소하고 싸우면 얻을 게 없고... 녀하고 싸우면... 저기 오뉴월에 보일러 켜야 돼.
사실 바둑을 봐도 여자바둑이 소위 말하는 그 쌈바둑이지.
문득 기억이 나는데... 그 옛날 취~가 바둑 보며 운 적이 있었다는거 아니냐?
이영신이 초단 시절 루이나이웨이와 붙었는데...
이미 진 바둑. 딴 놈 같았으면 벌써 돌 던졌을텐데... 이건 막...
이젠 돌 던지나 하면 또 놓고 또 놓고...
전쟁에 패한 장수가 소대 병력 이끌고 사단 병력에 대항하는것 같더라.
오죽했음 "이제 그만 돌 던져라. 됐다." 그러면서 취~가 울기까지 했겠니?
지금 야당이 그때 이영신이 보여준 감투정신의 10분의 1만 닮았어도...
암튼 질문들이 살벌하더라고.
뭐 베이식 인컴 한다고 여성인권이 올라간다고 확신할 순 없다...
결국 이야기하는건 그건데...
남자와는 달리 좀 직설적이더라.
뭐 베이식 인컴에 관심있어서 왔을테니... 그냥 문화탓이라 생각한다.
권정임 선생님은... 외모와 말투만큼 논리도 청순가련...
그냥 잘 좀 더 생각해달라... 말씀하셨고
박이은실 선생님은... 야, 정말 다시 봤어.
아주 사자후를 토하시더만.
내 맘에 꼭 들더라. 취~도 천생 쌈꾼이라서...
아니, 뭐 비교해서 권정임 선생님이 잘 못 하셨다는건 아니다.
지켜보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강한 논리와 어투로 하는 것도 있지만
권정임 선생님은 그냥 앉아있는 자체가 설득이거덩.
뭐라고 이렇게 저 사람을 갈궈야겠다... 이런 맘이 안 들어.
취~가 만약 그 자리에서 손들고 이야기를 했다면... 이런 정도 이야기 했을 것 같은데...
일단 뭐 저축율은 2.7%...
금융硏 “2011년 가계저축률 2.7% 세계 하위권”
어차피 한국은 소득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불평등한 나라는 아니다.
문제는 자산에 있어서 극도로 불평등하다는건데 암튼 저축율이 저 모양이야.
뭔 일이 나면 바로 길거리에 내앉는다는거지. 굉장히 불안한 삶인 것.
거기다 올해 대졸자 취업율은 3.5%.
취업이... 안 된다는거야.
325개사 대졸지원자 취업률 3.5%
그러면 소득부분에 있어서도 이젠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취업 안 되니 자영업이라도 해야 하는데 자영업 망하는 것은 다들 알겠고...
자영업자들 60%가 순소득이 100만원 미만.
자영업 414만명, 月100만원 못벌어… 고위험·저수익의 덫
그러면... 여성이 아니라 인민의 삶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거다.
아니, 돈도 없고 돈 벌 길도 없다는 이야기쟈나?
그냥 경제난이라서 그런가?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환율로 2천 3백만원이야.
젖먹이 애들까지도 년 2천 3백만원 벌어야 평균이라고.
그 돈 다 어디갔어?
돈은 있다.
돈은 분명히 있는데 몇놈이서 싹쓸이 했갔다는 이야기밖에 더 돼?
굳이 여성쪽을 보려면... 올해 33만쌍이 결혼하고 11만쌍이 이혼했거덩.
근데 보통 이혼할 부부라면 1년이면 결판 나.
차마 이혼 못 해서 좀 미루고 어쩌고 해도 2년이면 결판 난다고.
2년이면... 위자료... 그냥 없다고 보는게 낫다.
재산 증가분에 기여한게 없으니까.
이혼을 하게 되면 친정으로 갈 수나 있나?
제일 첨엔 부모님들도 오라고 하지.
그러나 실제로 가서 있어봐. 얼마 안 되서 집구석 싸움 난다.
이게... 사람들에게 돈이 주어지면 어떤 일을 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
돈 주어지면 미래를 위해 그 돈을 쓰는 사람도 있을테고...
돈 생긴 김에 흥청망청 그냥 술이나 먹고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실제로 로또 1등 된 사람중에 오히려 망한 사람들 간간히 기사에 오르쟈나?
그런데 그렇게 된다고 로또 1등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나?
나의 정신적 생활적 건강함을 위해 로또 1등 마다하는 사람 있어?
1/3이 이혼하는 판국... 그럼 여성들 중 세명중 한명은 이혼한다고 봐야 돼.
단지 그것을 위해서라도 일단 베이식 인컴은 있는게 낫쟈나?
뭐 하나 딱 해서 여성의 모든 불평등한 요소가 일소되는.. 그런 제도가 어딧써?
단지 이혼문제만 봐도 일단 1/3의 여성들이 베이식 인컴으로 구원을 받는다.
혹시 머 현재까지의 연구가 미진했다면...
그냥 특정 부분 좀 더 학술적으로 보강해달라... 정도 요청이면 모르겠지만
베이식 인컴 한다고 여성 지위가 본질적인 향상은 없다... 식은 좀...
듣기 민망했다는 이야기. 암튼...
아, 저기... 열심히 할테니까... 기본소득 네트워크 좀 밀어주라.
CMS 회원으로 등록해서 한달에 다만 1만원씩이라도 밀어줘.
그 돈으로 암튼 서명도 받고 해서... 베이식 인컴 관철되도록 노력할테니까.
저기 저 권정임 선생님.
저번때 아주 진지하게 한 10분간 하신 말씀이 있는데 그 내용이...
학교 어디 가면 거기 자판기 커피값은 200원이라던가...
암튼 그걸 장장 10분동안 말씀하시더라.
돈 허투루 안 쓴다.
그러니까 CMS 회원으로 등록해서 좀 도와주기 바라고...
그리고... 좀 더 관심 있는 사람들은...
거기서 20만원 한번만 내면 평생회원이라고 해서... 운영위원이 된다.
그럼 이제 정기교육도 들어가고...
운영위원으로서 기본소득 네트워크 운영에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돈 좀 여유되면 도와죠...
그리고... 이번 11월 29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전남대서 토크 컨서트 연다.
거기 좀 가서 베이식 인컴 고수들한테로부터 이야기도 좀 듣고...
아, 관심 좀 보여죠...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