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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성학회 학술대회 베이식 인컴 세션 참관 기념.. 후기...
글쓴이 醉~ 등록일 13-11-19 14:41

머 이사 했고 이사짐 정리도 웬간히 끝냈다.

뒈질 뻔 했는뎅...


암튼... 그 와중에도 지난 토요일은 또 기소제 운영위가 있어서 동덕여대를 갔었다.

동덕여대에서 <여성학회 학술대회>가 열린 모양인데 그 중 한 세션을 <베이식 인컴>이 차지했다.

그냥 <베이식 인컴 학술대회>를 하면서 그 즉시 그냥 기소제 운영위를 열었었어.


그래서 <베이식 인컴 학술대회>도 일부는 보게 되었는데...

이사짐 정리 때문에 또 늦게 갔다.

그리고 강의실을 잘 못 알아서 엉뚱하니 다른 세션에 가서 여성학 강의를 들었었어.

취~가 원래 아무 생각 없는 놈 아니냐?  ㅡ,.ㅡ;;;


늦게 갔더니 이제 발표자 발표 끝나고 질문을 받던 중이었는데...

야~~  이거 머 살벌하대.


발표자가 누구였냐 하면...

권정임 선생님이랑 박이은실 선생님.


1.jpg


일단 권정임 선생님은... 보시다시피 청순가련 갸녀린 외몬데... 

아, 목소리도 청순가련.  무슨 새소리 비슷한게 나.  짹짹짹짹... 머 이런거.

유치원 교사로 완전 딱인데... 

근데 전공은... 듣기만 해도 골치부터 딱딱 아픈 맑스...  흑~


박이은실 선생님은... 여성학.

전에 캐나다 교수 강의하는데 동시통역 하는거 보고... 내가 좀... 기가 죽었다.

어떻게 뭐 생활영어 이런 것도 아니고... 일단 단어가... 학자이니만큼 조같쟈나?

그걸 막 동시통역 하시더라니깐.


독어, 영어 막... 외국어 하는 사람들 부럽다는게 일단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다 두배쟈나?

그런 의미에서 참 내가 다른소리한테도 일정부분 기가 죽어서 지내지...  암튼.

이 두 양반이 어떤 발표를 했는지는 못 들었다만 질문 자체가 굉장히 공격적이더라.


취~가 그 드런 승질머리로 그런 꼴을 보고 가만 있었겐냐?


가만 있었다...


아니, 질문하는 분들도 전부 여자분들.


게시판 싸움꾼으로서 취~가 남녀노소를 가리진 않는데...

될 수 있으면 녀하고 소하고는 싸우기 전에 몇번이고 생각을 해야지.

일단 소하고 싸우면 얻을 게 없고... 녀하고 싸우면... 저기 오뉴월에 보일러 켜야 돼.


사실 바둑을 봐도 여자바둑이 소위 말하는 그 쌈바둑이지.

문득 기억이 나는데... 그 옛날 취~가 바둑 보며 운 적이 있었다는거 아니냐?

이영신이 초단 시절 루이나이웨이와 붙었는데... 

이미 진 바둑.  딴 놈 같았으면 벌써 돌 던졌을텐데... 이건 막...

이젠 돌 던지나 하면 또 놓고 또 놓고...

전쟁에 패한 장수가 소대 병력 이끌고 사단 병력에 대항하는것 같더라.

오죽했음 "이제 그만 돌 던져라.  됐다." 그러면서 취~가 울기까지 했겠니?

지금 야당이 그때 이영신이 보여준 감투정신의 10분의 1만 닮았어도...


암튼 질문들이 살벌하더라고.

뭐 베이식 인컴 한다고 여성인권이 올라간다고 확신할 순 없다... 

결국 이야기하는건 그건데...

남자와는 달리 좀 직설적이더라.

뭐 베이식 인컴에 관심있어서 왔을테니... 그냥 문화탓이라 생각한다.


권정임 선생님은... 외모와 말투만큼 논리도 청순가련...

그냥 잘 좀 더 생각해달라... 말씀하셨고


박이은실 선생님은...  야, 정말 다시 봤어.

아주 사자후를 토하시더만.  

내 맘에 꼭 들더라.  취~도 천생 쌈꾼이라서...

아니, 뭐 비교해서 권정임 선생님이 잘 못 하셨다는건 아니다.

지켜보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강한 논리와 어투로 하는 것도 있지만

권정임 선생님은 그냥 앉아있는 자체가 설득이거덩.

뭐라고 이렇게 저 사람을 갈궈야겠다... 이런 맘이 안 들어.



취~가 만약 그 자리에서 손들고 이야기를 했다면... 이런 정도 이야기 했을 것 같은데...


일단 뭐 저축율은 2.7%...


금융硏 “2011년 가계저축률 2.7% 세계 하위권”


어차피 한국은 소득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불평등한 나라는 아니다.

문제는 자산에 있어서 극도로 불평등하다는건데 암튼 저축율이 저 모양이야.

뭔 일이 나면 바로 길거리에 내앉는다는거지.  굉장히 불안한 삶인 것.


거기다 올해 대졸자 취업율은 3.5%.

취업이... 안 된다는거야.


325개사 대졸지원자 취업률 3.5%


그러면 소득부분에 있어서도 이젠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취업 안 되니 자영업이라도 해야 하는데 자영업 망하는 것은 다들 알겠고...

자영업자들 60%가 순소득이 100만원 미만.


자영업 414만명, 月100만원 못벌어… 고위험·저수익의 덫


그러면... 여성이 아니라 인민의 삶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거다.

아니, 돈도 없고 돈 벌 길도 없다는 이야기쟈나?


그냥 경제난이라서 그런가?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환율로 2천 3백만원이야.

젖먹이 애들까지도 년 2천 3백만원 벌어야 평균이라고.

그 돈 다 어디갔어?


돈은 있다.  

돈은 분명히 있는데 몇놈이서 싹쓸이 했갔다는 이야기밖에 더 돼?


굳이 여성쪽을 보려면... 올해 33만쌍이 결혼하고 11만쌍이 이혼했거덩.

근데 보통 이혼할 부부라면 1년이면 결판 나.

차마 이혼 못 해서 좀 미루고 어쩌고 해도 2년이면 결판 난다고.


2년이면... 위자료... 그냥 없다고 보는게 낫다.

재산 증가분에 기여한게 없으니까.


이혼을 하게 되면 친정으로 갈 수나 있나?

제일 첨엔 부모님들도 오라고 하지.

그러나 실제로 가서 있어봐.  얼마 안 되서 집구석 싸움 난다.


이게... 사람들에게 돈이 주어지면 어떤 일을 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

돈 주어지면 미래를 위해 그 돈을 쓰는 사람도 있을테고...

돈 생긴 김에 흥청망청 그냥 술이나 먹고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실제로 로또 1등 된 사람중에 오히려 망한 사람들 간간히 기사에 오르쟈나?

그런데 그렇게 된다고 로또 1등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나?

나의 정신적 생활적 건강함을 위해 로또 1등 마다하는 사람 있어?


1/3이 이혼하는 판국... 그럼 여성들 중 세명중 한명은 이혼한다고 봐야 돼.

단지 그것을 위해서라도 일단 베이식 인컴은 있는게 낫쟈나?


뭐 하나 딱 해서 여성의 모든 불평등한 요소가 일소되는.. 그런 제도가 어딧써?

단지 이혼문제만 봐도 일단 1/3의 여성들이 베이식 인컴으로 구원을 받는다.


혹시 머 현재까지의 연구가 미진했다면...

그냥 특정 부분 좀 더 학술적으로 보강해달라... 정도 요청이면 모르겠지만

베이식 인컴 한다고 여성 지위가 본질적인 향상은 없다... 식은 좀... 

듣기 민망했다는 이야기. 암튼...




아, 저기... 열심히 할테니까... 기본소득 네트워크 좀 밀어주라.

CMS 회원으로 등록해서 한달에 다만 1만원씩이라도 밀어줘.

그 돈으로 암튼 서명도 받고 해서... 베이식 인컴 관철되도록 노력할테니까.


저기 저 권정임 선생님.  

저번때 아주 진지하게 한 10분간 하신 말씀이 있는데 그 내용이...

학교 어디 가면 거기 자판기 커피값은 200원이라던가... 

암튼 그걸 장장 10분동안 말씀하시더라.

돈 허투루 안 쓴다.

그러니까 CMS 회원으로 등록해서 좀 도와주기 바라고...


그리고... 좀 더 관심 있는 사람들은...

거기서 20만원 한번만 내면 평생회원이라고 해서... 운영위원이 된다.

그럼 이제 정기교육도 들어가고... 

운영위원으로서 기본소득 네트워크 운영에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돈 좀 여유되면 도와죠...


그리고... 이번 11월 29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전남대서 토크 컨서트 연다.

거기 좀 가서 베이식 인컴 고수들한테로부터 이야기도 좀 듣고...


아, 관심 좀 보여죠...  흑~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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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아빠 13-11-21 17:24
 
가고싶당!!
醉~ 13-11-22 23:58
 
제주도서 토크 컨서트 열려면 일단 뱅기값이...
하긴 비수기때는 싼 걸로도 나오던데....

야튼 뱅기값이 쫌....


푸른 숲 13-11-26 14:18
 
재미있게 참관기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취님의 독특한 문투와 유머 때문인지 학술대회 분위기가 '살벌한' '전쟁터'처럼 그려져 있네요(ㅋㅋ). 실제 분위기는 자못 달랐음을 강조하고 싶네요. 다른 학술대회처럼 이견도 존재하였지만, 진지하고 차분하게 발표와 질문과 토론이 진행되었답니다. 대부분의 참가자가 여성이었던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성참여자들께서는 저 뒤쪽 한켠으로 물러나셔서 '얌전하게' 경청하셨습니다. 그 점 또한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곽노완 13-11-26 17:56
 
푸른 숲님의 말씀대로인 거 같습니다. 학술대회에서 오해와 이견이 표출되는 건 당연한 일이죠... 문제는 토론이 내용적으로 얼마나 충실하게 진행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학술대회라 목소리보다 내용의 충실성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래야 설득력이 커지니까... 오해와 이견은 뭐 당연한 거구요...
장소에 따라 목소리와 싸움이 중요하기도 할테지만요...
곽노완 13-11-26 17:49
 
취님/ 권정임 샘이야 그러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만... 그리고 취님도 재밌으라고 한 얘기겠지만... 여성의 외모나 인신에 대한 언급 자체를 보면서 가부장적인 마초의 발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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