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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제 기본소득 세미나 참관 후기... 2.
글쓴이 醉~ 등록일 13-11-13 06:02

암튼 그래서 세미나를 가면

앞에서 말하는 사람이건 듣는 사람이건 일단 기본 공력들이 있어서...

암튼 줏어들을게 많아.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어제 세미나 같으면... 취~는 1시간 반 남짓 들었는데...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첫째는... 좌파들, 진짜 눈치없는거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 이런거를 깨달았다.

아니, 이제 점심 먹어야 하는데... 뭐 질문 없냐... 사회자가 물으니까... 또 질문을 해요.


ㅡㅡ;;;


중고등학교때 안 그랬나?

점심 식사 종 울렸는데 꼭 질문하는 놈이 있지.

아니, 질문은 공부시간에 하는거지 왜 점심식사 종 울렸는데 질문을 하냐고?


암튼 좌파들, 진짜 눈치 없어...  

통진당때 이미 알아봤었지만 진짜 눈치코치 없는 인간들이구나... 깨달았고...



둘째는...  그렇게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입장은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애.


지금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기본소득 주장이라도 해 본 정치인이 

사실상 달랑 박근혜 하난데  (나머지가 울림이 없었쟈나?)

그거 주장할 때 말 길게 하던가?

그냥 돈 주겠다... 그렇게만 말하고 치우쟈나?

트집 잡는 쪽... 슬프게도 야당들이 <무슨 돈으로?> 물었었고.

박근혜는 그냥... <어떻게 재정 잘 하면 된다...>  끝.


기본소득을 주장할 때 이런저런 말이 많이 필요한가... 싶다.

그냥 사람들이 딱 궁금해 하는 것만 찝어내면 된다고 보거덩, 취~는.


기본소득과 관련,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  한 세가지 정도 있다.


먼저... 

세금 아닌가 하는거지.


세금이라면 절대적인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사람들.

연금도 마찬가지.  국민연금 빠질 수만 있다면 지금 거진 다 빠지고 싶을걸.

그러니까 세금, 연금... 이런 단어들은 지금 사람들이 딱 혐오감 느끼는 단어. 


그러면... 결론은 간단하쟈나?

진정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싶다면 

그 말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쓰면 안 되는거 아니냐?


뭔가... <돈 갹출해서 바로 뿜빠이 하는 제도>라는 의미를 가진 한 단어를 찾아야 돼.

세금, 연금 이딴 단어 쓰면 안 돼.

정히 없으면 그냥 영어로 쓰던지.


여기에 대해서는 기본소득네트워크에 있는 댓글 하나 소개해줄께.

취~보다도 취~의 뜻을 더 잘 아시는 분 같애.


1.jpg


앞으론 취~부터도 <베이식 인컴>으로 부르기로 했다.


다음은... 

<일하지도 않는데 왜 돈을 줘야 하냐?  거지도 아니고...> 이거쟈나?


여기에 대해서는 강남훈 선생님의 말이 참 와닿았다.


국가는 일단 백성들... 생활은 하게 해 줘야 하는거야.


취~는 북한 싫어한다.  

왜?  

인민들이 굶으니까.

아니, 주체사상이 어떠하건... 미제가 어떤 일을 하건...

일단 인민이 굶는데... 당 혹은 정부가 그 책임을 면할 수는 없는거야.


그챠나?


백성들 생활이 가능토록 하게 하는건 국가의 의무.


그러니까 매번 대선 나오는 정치인들 첫번째 공약이 뭐냐?  

일자리 창출 아냐?


그런데 일자리 창출을 못 하겠으면... 그냥 돈이라도 줘야지.

굶어죽냐 그럼?


스위스가... 

<돈 내놔라>가 아니라... <인민들 기본적으로 생활 하겠끔 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로 

베이식 인컴을 국민투표로 끌어내는 성과를 일궜단다.


마지막이 이제 재원.

여기에 대해서는 이날 준 책 보니까 많은 분들이 취~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더만.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2천불.  지금 환율로 2천300만원.

이젠 일할 능력이 없는 늙은 부모님과 가사전담하는 아내와 젖먹이 아이를 둔 가장이라면

평균연봉 1억 1천 500만원 벌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 대한민국에 몇 되냐고?

그럼 그 돈 다 어디갔냐고?


진짜 실천할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그 돈 추적할 수 있지.


의지가 없어서 추적 못 하는 현실을 두고... 

<빼낼 데가 없다>고 지레 포기하는 것도 웃기는 일 아닌가?


<투명성>이 먼저 담보되어야 기본소득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니, 의지가 없는 놈을 무슨 수로 그렇게 하도록 하나?

어쩔 수 없도록 몰아부쳐야 움직일 놈들이야.

베이식 인컴 해야해도 돈이 필요하면 그때서야 <투명성>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세째는... 토론자들이 이런 말을 주로 하던데...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확장되어야 한다...>


취~는 여기에 반대.


확장은 학자들이나 하면 되고...

활동가들은... 확장이 아니라 이젠 추려야 될 판이다.

집약을 해야 돼.


여기에 대해선 이문열도 쓴 바가 있는데...

<시장의 모든 가격을 알려고 드는 사람은 결국 물건을 못 사게 된다.>

장황하게 자꾸 늘어놓을 것 없어.


베이식 인컴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머리는 있는 거고

생각 못 해서 반대하는 거 아니다.  

그냥 반대하고 싶어서 반대하는거지.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좌파뿐 아니라 그냥 기본적인 지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명심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명제지만

이게 외나무 다리 싸움에서 <내가 틀릴 수도 있다> 이딴 생각은 안 돼.

그냥 <첨부터 끝까지 내가 옳다>로 밀어부쳐야 한다.


외나무 다리의 싸움은 매우 간단한 룰.

그냥 끝까지 밀어부치는 놈이 이기는 것.

이 간단한 룰에 사고할 필요 따위는 없다는거지.


활동가는 그냥 제일 잘 먹혀드는 그 하나를 지금 빨리 추려야 된다.

그리고 그 하나로 누가 뭐라고 씹든 밀어 부쳐야 한다.


대중은 여성.

여성을 리드할 땐...


<샬 위 댄스>에서 나오쟈나?

어수룩하니 순진한 척... 어디 젖가슴이라도 닿을까봐 살짝 안는거 안 돼.

그냥 예술이다 하고... 허리 끌어당겨 꽉 붙여서... 믿음과 신뢰를 줘야 한다.


활동가는 사람들 끌어댕겨서 일 해치우는게 목표쟈나?

그렇게 해야지...


학자와 활동가들의 영역은 각기 따로 있으니까.



네번째는... 뭐 세번째와 같은 이야기지만...

양이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너무 참신한 충격을 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


베이식 인컴에 대해 인문적으로 혹은 감성적으로... 설명 많이 하는데.


음...


그냥 대한민국은 미국 보다도 더 자본주의적인 자본주의 사회.


그래서 대중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다소 천박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그 사고.

그러나 그것도 보이기로 천박할 뿐이지 

그게 현재 대중들로서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우리가 먼저 믿어야 돼.

즉, 그 사고를 존중해 줘야 한다.

그래야 대중들의 그 사고에 발 맞출 수 있는 힘이 나온다고 생각하거덩.


충격없이...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알릴 때는 그렇게 해야 돼.


여자한테 접근할 때 충격적인 접근도 괜찮지만

결혼까지 하려면... 

그냥 자연스럽고도 은밀하니... 호수에 비가 잠기듯... 

그게 더 낫다.


그러니까 베이식 인컴을 뭐 삶의 질 향상 이런 걸로 설명하기보다는

<베이식 인컴 안 하면 현 시스템이 무너진다, 돈 나올 구멍없다.> 

혹은 <어차피 우리쪽에서 안 하면 박근혜가 할 것이고 그건 이미 왜곡된 것일 것이다> 식으로...

어떻게 보면 가장 천박할 수 있는 이런 설명을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표현은 최우선적으로 그 소구대상에 충실해야 하거덩.


부동산이 뭐예요?

<아, 움직이지 않는 재산.  그러니까 땅 같은거...>

틀린 설명이지만 

초등학생들한테는 그렇게 우선 설명해 둬야 기억이라도 길게 한다.

물론... 부동산의 정확한 뜻은... 등기 쳐야 인정 받을 수 있는 동산 아닌 재산.

그러나 상대가 초등학생이라면 저 정도면 우선 된다는거야..

일단 그렇게라도 알고 있음 

나중에 또 애가 자라서 민법이라도 공부할테고...

그럼 자동빵으로 알게 되는거다.


요컨데 미래를 믿어야 돼.




세미나 가 보면 비록 안다고 해도 또 새로운 것을 스스로 얻을 수 있어.


<기본소득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현재 기본소득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오늘(11월 13일)도 대전에선 곽노완 선생님이 강의하고

내일모래(11월 14일)엔 충남대에서 홍세화, 금민 선생님, 물뚝심송님이 참여하는 세미나가 있다.


2.jpg


관심있으면 참관 한번 해 봐.



취~는 이번에 이사하면 일단 두가지 방향으로 움직일 것 같다.


촛불과 베이식 인컴이지.

부정선거 하나만 붙들고 남은 4년은 내내 그럴 순 없쟎아?


거기에 풀뿌리 지역민주주의...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관심 가져볼 작정이고...


아, 전번에 그 <지방의회 구경가자>는 제안은 금민선생님께도 전달했다.

근데 좌파들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우선 

<지방의회 구경가자> 같은 그런 운동을 했음 좋겠어.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나오쟈나?

사람이 관심을 안 두면... 아예 안 보이는거라고.


일단 관심이 먼저야.

내년 지방선거 또 다시 말아먹지 않을려면...

사람들의 관심부터 그쪽으로 옮길 생각을 해야 한다.


큰거가 안 되면 작은거라도 살살 좀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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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앙 13-11-13 11:28
 
짝짝짝! 아조 공감가는 글이네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야 한다는 말과 논의의 확장은 학자들께서 하시고 대중을 추려야 한다는 말 매우 공감합니다.
지금 같은 조시?로 과학기술, 부의 편중이 계속되면 빌 게이츠가 만든 인공 단백질을 마크 주커버거?만 사 먹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고 말꺼에요. 일자리 없고 구매력 없어서.
그리고 잉여가 어떻게 출발했는지 그런 거 쉽게 만화 같은 걸로 만들어도 될 듯 싶은데..

음.... 아래 댓글에 베이직 인컴이라 썼는데 베이식 인컴이라 하네... 탄로났네.
     
醉~ 13-11-13 13:24
 
ㅠㅠ

이걸 제일 생각 많이 하고 썼던건데...

아고라에선 이것만 안 팔려.

맨 어디 박근혜 욕이나 해야 팔리니...

아효.. 진짜 사람들 답답해서 미치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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