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는 글 잘 안 읽는다.
그냥 취~의 글에 붙은 댓글 정도만 본다.
그거 외엔 My 에 등록된 글 가끔 보고... 옆댕이 걸린 글 좀 보고...
이번에 집 구하면서 쓸 수 없고... 해서 글을 좀 쭉 봤는데...
사실 뭐 아고라의 글 경향을 논한다던가.. 이런건.. 좀 금기거덩.
사람들이 알아서 쓰는 글을 취~가 뭔 그게 있다고 잔소리 하고 그러겠냐?
끽해야 충고질일 뿐이쟈나?
안하는게 맞는데...
그런데 좀 심하더라.
한마디로 실망스러웠다.
일이 될려고 하면...
몸은 물론 그 일을 위해 열심히 움직여야 돼.
그리고 몸은 얼마든지 열심히 해도 돼. 몸만 안 상할 정도라면...
그러나 머리는...
물론 그 일에 달라붙긴 하되 너무 열심히 달라 붙어 있음 안 돼.
즉, 머리는 항상 객관적으로 좀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거지.
이게 어려운거야.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일이 잘 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애.
몸은 힘들고 머리는 힘든거 잘 모르거덩.
그래서 통상 몸은 가만히 있고 머리만 졸라 돌리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면 일은 실패.
근데 아고라의 글이 좀 요즘 그런 것 같애.
몸은 가만히 있고.. 근데 머리가 오히려 더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러니 감정만 잔뜩이야.
몸이 가만히 있는데 일이 잘 될 리는 없고...
머리는 당연히 비관적으로만 쏠린다.
글싸움이 그래.
글싸움을 해도 그 상대편 한테 직접 욕 하고 하는 애들은 대부분 하수야.
글싸움에 이긴다...
누가 이기나?
결국 양편의 글을 다 읽고 판단 내리는 독자들을 더 많이 잡은 사람이 승자 아니니?
근데 글싸움에서 욕만 하는 애들은...
그 욕, 자기들한테 도로 돌아 가는거지.
독자들은 그런 애들은 외면하거덩.
욕도 표현의 하나고...
뭐 하려면 해도 돼.
취~는 게시판에서 욕 써도 된다는 입장이야.
대신 강력한 표현인만큼 그만큼 잘 해야 되는 것.
욕 하는건 자윤데 효과적으로 해라.
그거 계산 못 할거면 차라리 하지 말아라.
욕 하는건 정말 어려운 표현법이다...
이거야 그냥.
우리가 이 시스템을 이긴다는 것.
세상이 투명하게 되면 이긴다.
세상이 웃을 수 있으면 이긴다.
세상이 희망 차면 이긴다.
세상을 투명하게 하는 글.
세상이 웃을 수 있는 글.
세상을 희망으로 채울 수 있는 글.
우린 그런 글을 써야 돼.
그런 글을 써왔는지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
이런 글이 아니었다면 당신은...
당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시스템에 봉사하는 글을 열심히 써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