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일어났더니
아주 그냥 새벽부터 사람 폭팔하게 한다...
전 글에서 <통진당 해산심판 청구안은 공안정국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썼더니
이따우 댓글이 붙었어.
이럴 경우 난 얘네들이 새누리 댓글 알바 아닌지 그 전까지 썼던 글 꼭 확인해 보거덩.
새누리 알바도 아닌 것 같애...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전쟁에 나서는 장부가
유리한지 불리한지 시세를 모르고 강약을 모르고 진퇴를 자유롭게 하지 못 한다면
적의 포로나 될 뿐이니 그 어찌 장부라 하랴?
...했어.
진짜 시세를 아나, 강약을 아나, 진퇴를 아나... 한마디로 도통 모르는 녀석들.
취~가 썼던 통진당 비판하는 글을 봐왔었다니 이젠 알 만한 때도 된거 아냐?
이것들 다 머리가 빠가인가... 단지 모자 쓸려고 머리 얹고 다니나...
나 진짜 궁금해.
지들 이뻐서 저 글 쓴 줄 알아..
뭐 명분을 남겨?
오이냐, 차라리 확실하게 조져주마, 이것들 도대체가.
새누리당이란 녀석들과 축구를 하는데 우리쪽 수비수는 네놈이 있어.
민주당, 통진당, 정의당, 노동당.
근데 야튼 상대가 통진당쪽으로만 공 몰아왔다 하면 무조건 한골 내준다. 무조건.
우리는 어렵게 어렵게 한 골 넣는데...
그래서 아주 가끔 어렵사리 유리하게 분위기 몰아도...
암튼 새누리 녀석들이 통진당이 지키는 쪽으로만 공 몰아오면 바로 한골 내주면서
무조건 분위기 반전이야.
취~감독님의 입장에선 골 넣은 새누리당이 미울까, 우리쪽 빵꾸난 수비수가 미울까?
온 국가기관이 다 선거에 동원되었다 해서...
하다못해 촬스까지도 특검해라 해서...
어떻게 좀 분위기 잡힌다 싶은데
봐. 통진당 물고 늘어지니까 바로 분위기 반전이야.
취~는 분명히 반새누리쪽이다.
근데 지금 취~가 입장이 곤혹스러우니
분명히 새누리 입장에서는 이번에 <통진당 해산심판 청구안>은 멋진 수거덩.
얼마나 멋진 수인지 함 보라고.
통진당 해산 심판 청구, 47.5% "적절한 조치"
모르겠다는 11.2%를 빼놓으면
의견 가진 사람중에 절반 이상이 옳다고 하는거쟈나?
<카리스마> 설명하면서 뭐라고 했어?
사람들이 원하는거 해주는 것이 <카리스마>라고 했었지?
이번 새누리당이 낸 수가 좋다는 것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이야.
아니, 통진당... 여태 민중을 위해 일했는데 어떻게 저런 수치가 가능할까?
일단 30%는 수구 애들일테니까 재껴놓고...
나머지 17~18%는...
첫째 종북에 영향 받는 사람들. 플라스... (말했쟈나, 종북은 아직도 막강한 개념이라고)
통진당이 해 왔던 일을 잘 아는 정치매니아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을거야.
사실 반대한다는 22%도...
(취~도 여기에 속할 텐데...)
통진당으로 해서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는 것에 반대하는거지....
통진당을 위해서라면...
절대 돕고싶지 않을 사람들도 다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새누리당의 저딴 획책을 막을 힘 자체가 현재로는 부족할거야.
지금 새누리당이 힘 있다고 지들 맘대로 막 저러는거...
저런게 패권주의인데
진보에서 패권주의라면 통진당이쟈나?
노동당도, 정의당도 다 그걸로 갈라진거 아니냐?
요즘 오히려 유시민을 야당파괴 주범으로 모느라 열 내는 걸로 안다만
유시민은 친노래도 그 정치적 복수(?)를 위해서 오히려 좌파쪽으로 붙었던 인물.
거기다가 장관을 지냈던 만큼 정치권 그 돌아가는 분위기엔 빠꼼이 중에 빠꼼이.
그 유시민이 통진당의 분위기는 현재 정서상 위험하다고 이미 경고 했었쟈나?
근데 그를 어떤 식으로 대했어?
아메리카노 커피 마신다고 반노동자 어쩌구 몰아부치지 않았었니?
니미~ 반노동자고 나발이고 커피도 마음대로 못 마셔?
한마디로 동지들의 말을 귀전에도 안 듣고 야튼 멋대로 했쟈나?
그리고 지금 그 경고대로 종북으로 몰리고 있는거 아냐?
한마디로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이 결여된 결과로 이 꼴 당하는거 아니니, 지금?
취~가 전글 쓴거... 뭐 통진당 이뻐서 쓴 줄 알아?
사람들 다수가 원하는대로 통진당 잡고 공안정국으로 몰고가니 환장할 일이라 쓴거야.
통진당 이뻐서 쓴 거 아니야.
무슨 일을 하려면 의도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지만 예측되는 결과 우선 봐야지.
내가 옳다고 해서 내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 아니야, 세상일이.
개인의 자유다 해서 회사 회식 무조건 빠져봐.
내 사수가 커피 좀 뽑아오라는데 그거 유두리 없이 거부해봐.
뻔하쟈나?
회사에선 왕따 당할 것이고... 응?
사수는 사수대로 괘씸해서라도 뭔 기술인들 제대로 가르쳐 주겠어?
뭔 일이든 분위기 봐가면서 좀 스마트하게 해야 될 거 아냐?
야튼 지금의 일은 그래.
무조건 통진당쪽으로만 공 몰아오면
여태까지의 분위기와는 관계없이 우린 무조건 한골 내주는거야.
이런 개다리 수비수를 계속 선수로서 게임 뛰도록 놔둬야 돼?
취~가 통진당 의사결정권자라면... 응?
대의를 위해서 차라리 자진 해산을 결정하겠다.
아니,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제일 걸림돌이 나란 말이야.
정말 그 일을 위한다면 내가 죽어 없어지는 수 밖에. 응?
번오기는 진시황의 죽음을 진심으로 바랬고...
그래서 형가가 진시황 암살에 자신의 목이 필요하다고 하자
선뜻 스스로 죽어 그 목을 내주었다.
로마 제국에 항거하던 마사다의 사람들은...
마침내 마사다가 함락되려 하자 1천여명이 전원 자결.
로마의 그 막강하다는 10군단을 우스개거리로 만들어 버렸다.
지금은 통진당 해산결정을 청구해 놓은 상태고
헌재 9명 중 7명이 사실상 새누리당의 편.
근데 정말 해산결정을 할 지 안 할 지는 몰라.
분위기 봐가면서 하겠지 머.
새누리당 입장에서 통진당은
어느 때든 원하기만 하면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백도어(뒷구멍).
이렇게 이쁜걸 뭐하러 서둘러서 딱 부러지는 결정을 내리겠어?
1년이고 얼마고 질질 끌어가면서 죽일지 살릴지 가지고 놀겠지.
새누리 지지자들은 아마도 내내 열광할거야.
<종북애들 다루는데 인정사정 없다.. 역시 박근혜!> 그러면서.
그런 열광도 즐겨가며... 응? 박근혜는 그렇게 놀거라고.
그야말로 잭 스펠로우 손에 쥐어진 데이빗 존슨의 <두근두근>이지 머.
수치스럽지도 않냐?
수치스럽지도 않어?
처음에 이야기 했지?
시세를 모르고 강약을 모르고 진퇴가 자유롭지 못 하면 포로로 잡혀 수치나 당할 뿐이라고.
진짜 수치스럽지 않냐?
통진당 니들이 알아서 해, 알아서.
더는 이야기도 하길 싫으다.
한겨레의 이 관련 기사나 보렴.
내 말은 믿기 싫겠고... 차라리 기사를 보라고...
보고 알아서 결정해.
"정부 해석대로라면 모든 야당 해산 당할 것"
뭐 연쇄 분신으로 분위기를 타개해 보던지 어떻게 하든지
모르겠다.
통진당이 알아서 할 일이다.
머?
취~가 명분을 남긴다고?
취~가 뭘 어떻게 기여를 해?
명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란거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확실하게 기여해준다.
어때, 속 시원하니?
니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니들 스스로가 지금 걸림돌이라고!
안그래도 속이 상해 죽겠는데... 이것들이 그냥...
취~ 앞에서 못된 심뽀 드러내지 말랬지?
아, 미리 써둔다.
기본적으로 해산결정 날 리는 없을거라고 보지만
그래도 당시 분위기에 따라 해산 결정이 날 수도 있어.
(그 정도 분위기만 된다면 취~는 춤이라도 추겠다만.)
암튼 해산결정이 목전에 다다른다면 그때는 그전에 자진 해산 하지 마라.
자진 해산 하려면 지금 하든가, 아님 그냥 끝까지 버티다가 해산결정 두들겨 맞던가...
뭐 그것만은 지켜라.
최소한의 곤조는 보여달란 말이다.
눈치가 없다면 곤조라도 있어야지.
곤조...
왜놈 말이네...
근성!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