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에 두고 박근혜 - 김한길이 둘 다 주뒹이에서 불을 뿜더만...
소위 말하는 뭐 추석 민심... 이런거 생각해서 그렇겠지?
추석 민심이 걱정스러운거야.
근데... 추석 민심 그럴 거 뭐 있냐?
아니, 젊은 애들은 취직이 안 되어서 일단 시골로 가지도 않을 거 아냐?
가도 막 어디 뻘쭘하니 그럴 것이고...
그러니 일단 분위기가 싸~ 하겠지 머...
취직을 해도...
요즘 머 걱정이 되서 결혼을 잘 안 하쟈나?
결혼을 해도 애는 안 낳고.
요즘 덕담이 그냥 "어떤 일이 있어도 직장에 꼭 붙어있어라..." 이거 아니냐?
곧 힘든 때가 올테니까 그 힘든 때는 넘겨야 한다 이런거지 머.
쓸 돈도 없지만
설혹 있어도 또 겁나서 쓰지도 못 하고...
한마디로 불안, 그 자체.
오랜 만에 만났다고 훈훈한 이야기 나누기도 벅찬 그런 상황이다.
국정원, 채동욱?
그것도 맘이나 편해야 할 수 있는 이야기지 내 먹고 살게 지금 간들간들 한데...
서로간에 요즘 그쪽 경기는 어떤지... 나만 힘든건지... 나는 죽겠다고...
그런거 쭈밋쭈밋 말 해볼테지만...
당장 내가 힘든데 그거 뭐 오래 이야기 할 것도 없쟈나?
어차피 식구 얼굴 보며 이야기 하기는 그렇고 친구랑이 만나면 이야기 할까...
근데 친구래도 뭐 국정원이든 채동욱이든 뾰족히 이야기 할 거나 있냐?
빤~한 건데.
어차피 오래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없어.
친구 만나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먹고 사나 역시 이 문제.
잘 살겠다 덜 살겠다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느냐 죽느냐 생존의 문제.
안 그래도 증세, 얼마전에 이야기 했으니까...
그런거나 좀 불평불만 하겠고...
민심 어떻겠니?
그거 뭐 들어봐야 아냐?
도무지 불안해서 지금 오히려 촛불이 어느정도 자제되고 있는 건지도 몰라.
너무 힘들어서... 근데 어차피 박근혜밖에 기대할 사람도 없쟈나?
그래서 지지율이 그런 지도 몰라.
그러나... 암튼 이게 선을 넘게 되면... 이제 열차 달리는거지.
평온 할 때 추석 민심이 궁금한거지 지금이야 뭐 뻔할 뻔자 쟎아?
"살림, 1년 전보다 나빠져" 52.2%
살림이 1년 전 보다 나빠졌다는 사람들이 52.2%란다.
그럼 좋아진 사람이 47.8%냐?
NO.
19.0%가 나아졌다고 했을 뿐이다.
즉, 28.8%가 응답을 안 했다는 것.
신문제목은...
그러니까 사기 친거지.
뭐 1년 전보다 나빠진 사람이 52.2%야?
정확하겐...
아주 좋아졋다는 사람... 1%
다소 좋아졌다는 사람... 18%
다소 나빠졌다... 33.8%
많이 나빠졌다... 18.4%
무응답... 28.8%
무응답도...
대체적으로 무응답이면 사정이 어떠하겠냐?
좋은 쪽이겠어, 나쁜 쪽이겠어?
좋아, 그런거 생각할 것 없이 무응답... 30%는 그냥 깔끔하게 빼자...
그럼 그거 빼고 응답자중 나빠졌다는 애들은...
73%다.
물어서 대답한 사람중 70%가 1년 전보다 못 살게 되었다고 한다고.
추석민심이 그래도 궁금한가?
한마디로 "앞날에 대한 불안."
이게 추석 민심이야.
뭐가 그리 궁금하니?
서울로 올라올 때도 마지막 부모님의 당부도 이걸거야.
"어떤 일이 있어도 직장 꼭 붙어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