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제목 |
사즉생 채동욱 총장, 멋지네... |
글쓴이 |
醉~ |
등록일 |
13-09-14 04:51 |
아니, 진짜 요 근래 있었던 일 중에 제일 궁금했던 일이... 어떻게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제대로 했냐는거였어.
말하고 나니까 이상한데... 검찰이 수사 제대로 하는거야 당연한건데... 그치? 근데 대한민국에서 안 이상한게 있냐... 그냥 가.
야튼간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는게 진짜진짜 희안했어. 곧이곧대로 수사해서 그거 또 곧이곧대로 발표할 만한 바보 검사도 아직 있나 했지.
김진태가 마침 종북검사 어쩌구 저쩌구 하니까 알았다. 진재선 검사... 옛날에 운동도 했었다고 하고... "역시..." 했는데...
또 하나 의문점이... 진재선 검사가 아무리 용가리 통뼈래도 혼자서는 아무래도 어렵거덩.
아니... 분위기라는게 있어서 진짜 어렵다니까.
여기 아고라 글쟁이 중에 제일 세게 글 쓰는 사람이라도 조선일보 갖다 박아놔 봐.
그럼 거기서 이제 월급도 나올거 아냐? 돈 받았으니까 일 해 줘야지. 근데 기사를 아고라에서 쓰는 식으로 써 가봐. 그건 회사 나오겠단 소리고... 바로 실업자 되겠다는 소리.
돈은 받아야 살고, 글은 그렇게 못 쓰겠고... 꽤 괴로울 것 같은데 결국 그것도 편안해 진다. 나중에 가면 아예 사람이 변해. 한 2년 정도 지나면 진심으로 이제 조선의 논리를 스스로 믿게 된다니까.
진재선 검사가 제아무리 용가리 통뼈래도 이점에서 이게 이해가 안 갔거덩.
취~는 원래 좀 사생활에 관한 시시콜콜한 스캔들 기사는 질색하는 사람이고...
남의 뒷다마 까는거 재미있다고 하던데... 취~는 좀... 아니, 도덕적이라 그런게 아니라 원래 남한테는 관심이 하나도 없어. 남이사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건 말건이고...
채동욱 기사도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어떻게 보게 된거지.
그러다 호기심이 나서 그 사람 처음 임명될 때부터 찾아 봤다.
이게 이제 임명될 때 경향신문 기사.
채동욱 검찰총장 “검찰 오욕의 시대 종지부를 찍겠다”
정치검찰의 불명예를 씻는데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
이에 한겨레는 아예 사설에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
청문회때 이미 야당의원들로부터 <파면 팔수록 미담만 나온다> 소리를 들었더만.
그리고 공언한대로 곧 지검장과의 정기 독대보고를 폐지시켜버렸다. 검사들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겠다 이거지.
채동욱 총장 “서울중앙지검장과 ‘독대 보고’ 폐지”
그러니까 시스템도 중요한데... 결국 사람이야, 사람. 맨 위의 한사람만 바로 딱 서니까 확~ 달라지쟈나?
그리하다... 이제 좇겨나다시피 하니까 밑에서는 운다.
검사들 "권력의 시녀 되란 말" 격앙
저런 총장 밑에서 일하는 동안 우리 대한민국 검사들... 참... 신났을거야. 진짜 일하는 것처럼 일 해 봤을테니까 얼마나 신이 났겠냐?
총장이 바뀌어서 검사들이 저리 좋게 바뀌는데는 얼마 안 걸리는구만. 진짜 대통령다운 대통령으로 바뀌어서 국민들이 다 좋게 바뀌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우리 채동욱 총장님, 진짜 고생하신 듯...
그리고...
취임때 말씀하신거 정말 곧이곧대로 지키신 것 인정. 사즉생의 각오로 일하신 것 진심 인정.
저 조선일보의 개들한테 물린 것은 곧 영광과 명예가 될테니까 그러려니 하시고...
아, 우리나라 진짜 보수들... 정말 만세다.
진심 멋있음. 간지 작렬임.
이순신이 사즉생으로 목숨거니까 바보 임금은 그거 딱 5개월 참았음. 껄~ 참을성조차도 개뿔 없...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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