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했다...
극적합의는 밤에 이뤄졌다..'철도협상' 전말
기사를 보면...
27일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이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한길은 박기춘에게 이를 해결하라고 했고.
박기춘은 최은철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자고 먼저 약속을 한 후 김무성을 찾았다.
김무성은 청와대로부터 허락 받아낸 후 박기춘과 김명환과 만나 합의 사항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좀 뿌여치만... 그냥... 보면...
1. 여야 동수로 철도발전소위원회를 설치한다.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다.
2. 소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놈 저놈 섞은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한다.
3. 파업은 즉시 철회한다...
...이다.
일단 합의서에 김명환 서명이 있다.
음...
그리고 경찰은...
철도노조원 징계 '원칙대로'..손배소 등 후속 조치
뭐 파업을 철회하건 어떻하건...
민형사상의 책임 뿐 아니라 손해배상 등 구상권까지 개별청구 한단다.
490명에 대해 파면·해임·정직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데
최대였다는 지난 2009년 11월에 169명 중징계에 1만 1588명이 징계 받았으니까...
중징계할 숫자로만 볼 때 2배 이상의 후속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즉, 역대 최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원칙과 법치를 사랑하시는 박근혜 스타일로 봐서도 얄짤없을 듯.
어차피 박근혜 정권은 노동자의 자살과 함께 시작을 하였다.
아래는 최강서씨의 유서.
철도 노조 지도부가 얼마 만큼의 부담을 지고 했는지는 안다.
사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은 순전히 노조로서의 존심때문에 한 것.
존심 때문에 자신을 비롯한 식구가 완전히 몰락할 수도 있는 그런걸 강요할 순 없쟎나?
아무리 그 앞서서 책임진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뭐 지도부라고 용가리 통뼈 아니거덩.
우리처럼 똑같이 무섭다.
이해한다...
해서... 철도 노조 지도부를 욕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고...
참 힘든 중재에 나서서 성과를 낸 우리 민주당...
글쎄, 영화 <변호인>에서 송변이 진우에게...
"야, 너 잘 못 없어도 무조건 잘 못 했다고 하는게 너도 고생 덜 하는 유일한 길이다..."
했다면...
그 영화가 어디 영화 같겠는가?
그러나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 그치?
너희들도 역시 이해는 한다만 전~혀 고맙지는 않네.
국정원 대선개입도 여야 동수 특위...
철도 민영화도 여야 동수 소위원회...
전부 지들이 알아서 하겠대.
근데 하나도 기대를 못 하겠다, 솔직히.
왜?
애초 싸우기를 겁내는것 같거덩.
아니, 싸우기를 겁내면 어찌 되는줄 알어?
그건 허영만의 타짜 4부 <벨제붑의 노래>에서도 있다.
무관심과 무지와 공포와 비겁이 유령처럼 떠돌아다니고 있다.
분명히 그렇다.
그리고 이를 깰만한 특별한 뭐는 아직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보일듯 하다가도 사그라들고... 그런다.
그런데... 어차피 지금은 좌파의 시기.
경제적으로 봐도 그렇고...
시간문제지, 이거 뭐 거의 경제적으론 임계치에 온 듯 하거덩.
요즘 돈 쓰는 애들...
그냥 돈 버는 아씨들 하고 (여자들은 어떻게든 적은 돈이라도 버니까)
수능 끝나고 용돈 받은 예비 대학생들 밖에 더 있냐?
특히 성인 남자들은 지갑 닫힌지 이미 옛날이다.
이때 아니면 언제 좌파가 한번 힘을 떨친단 말이냐?
물론 가장 좌파적임이 지배 할 시기에 엉뚱하게도 파시즘이 자리를 잡은 것 같다만.
글쎄,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
누구랑 전쟁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아무튼 박근혜가 대선서 이겼을 때 오늘은 아무도 기대 못 했었쟎아?
지금 조금씩 조금씩 파시즘을 밀어내고 있는 과정이고.
이번에 단지 기대가 컸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을 뿐.
힘내라.
어차피 역사가 우리편이다.
특히 그 노파심에서 이야기 하는건데...
절대 사람들 미워하지 말아라...
그냥 그러려니... 늠름해라.
따뜻한 봄, 여름이 곧 온다.
그땐 시위하기도 좋다.
어차피 앞으로도 박근혜는 내내 위기일거야.
사실 그때그때 야당의 협조(?)로 간신히 넘기는 것일 뿐이지...
오래 갈 것이고는...
글쎄, 역사를 배운 사람이면 차마 그렇겐 말 못 할 것이다.
1년 전에 이 사진을 어디 생각이나 했냐고?
그 엄동설한에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