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나 톡, 혹은 얼굴 보고 직접 등 사적 매체로 온 질문에 대해서는
전 무조건 대답합니다.
그래서 이 글 쓰는 건데...
질문이 뭐냐 하면...
<왜 문재인이 안 나서는가?> 하는거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전 여기 게시글을 사실 잘 안 보거덩요.
다른 사람 글 먼저 읽으면... 제 글이 안 나와요.
그리고 여기가 좀 다른 데보다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아무튼 분위기는 잘 모릅니다.
음...
근데 일단 말씀드릴 수 있는건
그런 주장은 문재인에게 부담을 주는 주장일 뿐입니다.
취~의 입장은 그래요.
지금 실제적으로 가능한 정치인들 중에선...
만약 박근혜가 사퇴하면 문/안 두사람이죠?
그중에서는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그런데 그 지지하고 기대하고 하는 정도는... 대단히 약하거덩요.
지난... 9월 5일...
기본소득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해외석학 강연이 있었습니다.
서울 지리를 잘 몰라서 차 몰고 갔다가 왕~창 늦어버리는 바람에...
끝나기 5분전에야 들어갔죠.
그때 캐나다 학자가 말을 하고... 또 옆에서 통역하고 하는 형태라...
5분동안 딱 두마디 들었었는데요...
첫째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가장 계급투쟁 열심히 하는 애들이 부자들이란 소리와...
둘째는... 지금은 이제 정치권을 보지 말고 인민들(people)의 움직임을 봐야 할 때라는 소리였죠.
이런 강연 같은거는 안 빠뜨리고 소개해 드릴니까 이런데 좀 오세요...
잠시 들어도 챙겨 가실게 있을거예요.
지금은 정치권 보다 정말 사람들의 움직임을 봐야 할 때입니다.
정치권이야 너무 오랫동안 자본의 득세에 매몰되어서 볼 건덕지가 없어요.
지금은 사람들의 움직임 밖엔 뭐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일단 그렇고...
그래서 문재인이냐 안철수냐 이런 거는 제가 특별히 말하고 싶지 않고...
근데 문재인은 특히 지금 나서면...
안 되죠.
원래 싸움을 하쟎아요?
보통은 결국 무덤 두개 파게 되요.
싸움을 이끌고 이겼다고 그가 가지느냐?
그런거 없습니다.
둘이 부딪치면 한쪽 무너지고...
그런데 그 한쪽도 물귀신 작전 펴거덩요.
반대쪽에서 제일 지랄했었던 그 한 놈은 물고 늘어져요.
말했쟈나요?
계급투쟁에 가장 열정적으로 나서는 사람들... 부자들이라고.
노조도 그렇죠.
강경파가 투쟁 이끌고... 한참 가다보면... 부딪치고...
갑자기 온건파가 나오게 됩니다.
그럼 싸움의 결과와는 달리 강경파는 결국 또... 사라져요.
이게... 뭐 억울하냐... 뭐가 이러냐... 싶지만...
원래 그래, 원래.
원래 그런건 그냥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없죠.
사람들 마음이 그런건데요 뭐.
강경파는 늘 손해보게 되어 있어요.
되어있고...
그러나 그것을 두고 원망할 일은 아닙니다.
뭐 별거 아니지만... 취~같은 놈은... 그런거 머리에 기록해 둡니다.
로지스틱..함수 해서... 처음에 개표부정건 물고 싸웠던 분들.
전 기억하고 있어요.
만약 박근혜가 물러나게 된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그때 개표부정 물고 늘어졌던 그분들에게
최소한 한 반쯤의 공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다들 널부러져 있을 때... 그분들은 그렇지 않았었거덩.
아무튼... 문재인이 앞장선다... 이런건...
문재인한테 싸우기만 하고... 싸움 끝나면 물러나란 소리예요...
남아있는 박근혜 지지자들이 뭐 갑자기 다 죽어서 투표할 수 없는게 아니라면.
그쵸?
사실 문재인이 적극적으로 안 나서도... 찍을 사람들은 아닌데... 박근혜 지지자들...
더구나 감정까지 상하게 했다면 더더욱 그러하죠.
설사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대도 이 감정은 두고두고 불씨가 됩니다.
문재인으로서는 지금 오히려 물러나 있어야 할 때.
취~가 껴들어서 할 말은 아닌데...
그렇다고요, 그냥.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취~의 관심사는... 정치인이 아니라...
사람들이예요. 사람들.
사람들의 이 에너지를 계속 보존하고..
사람들 자신들에게 유익하게 쓰일 수 있는 방향으로 몰고가는 것.
이게 취~의 관심사입니다.
문재인에 대해서 훈수를 두자면... 말한 바 대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