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전 글을 올렸더니... 이런 댓글이 달렸더라.

<안녕들하십니까?>를 폄훼하는 것은 물론 아니고...

근데 너무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올해 대졸자 취업률 3.5%.

아니, 무슨 사업을 하는데 성공율이 3.5%래.

그럼 그 사업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하면 안 되지.

취업률 3.5%.

지금 공부할 때야?  공부해서 뭐해?  어차피 실업자 될 확률이 96.5%인데.

시스템 자체를 깰 생각을 해야 하는거다.

학생운동이 죽었고... 이런 분위기 감안하더라도 오히려 좀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간신히 시스템 깰 생각을 했던 모양인데...

지금도 조금 늦다고 생각해.

어떻게 깰거야?

대통령 바꿔서?

대통령 바뀌면 저 취업률이 오를 것 같나?

알려줬쟎아?

베이직 인컴.

이왕 하는 김에 대통령도 바꾸고 베이직 인컴까지 따내란 말이다.

그렇고...

근데 파업관련 뉴스는... 좀 달라.

여태까지 파업을 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이 기대한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못 했던 일.

파업하면... 그 파업한 사람들, 

사실 나는 불쌍해서 차마 돌아보기도 싫으다.

분명히 옳고 용감한 사람들인데... 

직장은 잘리고 욕은 욕대로 먹고... 침묵했던 사람들은 그냥그냥 살고...

그러고 끝나는게 여태까지의 파업.

글타고 누구 하나 편들어주는 사람도 없고...

그런데 파업 당사자들이 저렇게 시민들 호응이 있다고 스스로 이야기 할 정도면...

글쎄, 저 사람들 이제 끝까지 싸운다, 진짜.  

진짜 호랑이 힘이 솟을거야.

이정현이 아니라 내가 울컥하겠다야...

해서... 

어제 참여 못 한 그것도 있고... 글로나마 응원하기 위해.

철도 파업에 대해서나 한번 더 쓸까 한다.

마침 어제 일베 색끼들이 뭐 대자보를 찢었다고 해서 일베를 갔다가 본 글이 있다.

밑에 찍으면 따로 창이 열릴 거다.  비교해서 보면 되겠다.

철도민영화 한번에 이해시켜 드립니다.

수서발 KTX  노선... 뭐 사업성이 있으니까 하는거겠지.

별로 쓸데없는 말이고...

코레일 부채가 얼마다...  뭐 엄청나다... 쓰고 있는데...

생각을 해봐야 하는게

첫째, 코레일이 왜 부채를 안고 있을까?

주로 생각하는 것처럼 세금으로 매꾸거나 한다면 부채가 왜 있냐고?

딴거 없어.

코레일은 우리 세금을 쓰고 있지 않다.

두번째, 코레일이 저리 부채가 많다면... 적자라면... 이유를 따져봐야 돼.

저런 정도의 적자가 인건비등 이런 것으로 해서 어쩔 수 없는 거라면 그건 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공기업의 의미가...

일테면 뭐 산간벽지에 버스 운영해서 돈 벌 수 있어?  

근데 그 버스 노선 없으면 거기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

그래서 국가가 뛰어들어 사업하는게 그게 공기업이다.

어차피 공기업은 그 의의 자체가 어느정도의 적자를 감내하고 하는거야.

물론 그런건 있지.

정말 주민 10명 사는 섬마을에 한 1백명 탈 수 있는 페리호를 매일 운항시킨다?

이건 경영진의 사업계획이 잘못 된 것이다.

즉, 코레일의 저런 적자는 경영진의 잘못이지 노동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

근데 경영진 누가 임명하나?

결국 정부다.

그리고 지금의 방안...

돈 되는 노선을 따로 떼내서 자회사로 운영한다는 것은...

아니, 자회사로 운영한다는 의미는 기본적으로 재정을 따로 하겠다는 이야기야.

돈 되는데 왜 그걸 다른 사람이랑 나눠먹으려 하냐?

KTX 노선에서 돈 벌어서 다른 노선의 적자를 매꿔야 할 판국인데.

더구나 코레일이 단돈으로 운영하면 1000억 든다는데

저렇게 자회사로 하면 3000억이 든단다.  

저런 바보같은 결정이 어딧나?

다음은... 지분문제를 말하고 있는데...

절대로 민간에게는 지분 안 넘기겠다고... 그런 정관을 작성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런 정관 자체가 불법이다.

민간에게 지분 안 넘기겠다.. 이런 방침 자체가 불법이라고.

즉 자회사 설립후에는 언젠가는 시나브로 민영화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영화가 되고 나면... 일베가 썼듯이... 쥐어짜듯 운영할 것이다. 

이익을 남기기 위해.

사기업의 목표는 이익, 공기업의 목표는 사회 공공성이다.

즉, 공기업에서는 직원들에 주는 월급 조차도 비용이 아니라 돈 푸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직원들에게 돈을 주면 그 직원들 통닭이라도 사먹고 그래서 통닭집도 돈 벌고... 

그런 의미야.

다음이 노조의 인금인상 제의에 대한 것인데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런건 경영에 관한 것이고 노조는 경영에 대해 파업하면 불법이 되게 되어있다.

그래서 그냥 살짝 낑가 넣은 것.

그러나 노조의 주요구는 자회사 설립 반대임을 노조가 분명히 하고 있다.

사실 자회사 설립되어서 돈되는 노선에서 돈 줄이 끊기면...

코레일은 적자노선을 줄이던가 요금을 올리던가 직원을 자르던가 할 수 밖에 없다.

직원이 잘릴 수 있기 때문에 노조의 파업 근거가 되는 것이며...

그런데 노선을 줄인다던가 요금을 올린다던가는 우리 서민들과 관련되어 있다.

단지 기차요금만 오르느냐?

운송비가 올라가므로 전체 물가가 다 오르게 되어 있다.

일베의 저 글쓴이는 도대체 이 사안과 관련해서 어떤 관계길래 

이런 글을 올리는지 오히려 의심간다.

"코레일이 방만하건 말건 정부안대로 가면 니 생활비가 더 든다고, 이 또라이야!"

다시 한번 이야기 하는데... 

코레일이 적자래도 거기 우리 세금은 안 들어.

그러니까 부채가 있고 그러는거다.

뭐 수치같은 것은 시시콜콜히 다 알면서... 왜 커다란 그림은 못 보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의심이 간다.

도대체 일베의 저 글쓴이의 정체는 누구인가?

나머지 뻘겋게 쓰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눈이 아파서 못 읽겠다.

어차피 목적성이 빤한 글 굳이 읽고 싶지도 않고.

직원 평균 보수에 대해서는 한마디 더 해 주마.

코레일 직원 평균 보수... 6000만원.

우리나라 지금... 1인당 국민소득인 현재 환율로 2천3백만원이다.

그럼 결혼해서 아내 있고 애 하나 있고...

노동력을 상실한 늙은 부모를 모시고 있고...

그럼 5명이지?

나는 얼마 벌어야 평균이냐 하면 1억 1천 5백만원을 벌어야 한다.

아내하고 나하고 둘에 부모님 모시고 있다면 9천 2백만원 벌어야 하고.

더 할 이야기 없지?

됐고....

흠.......

아, 마지막으로...

이거 역시 전글에 달린 댓글인데...

취의 글을 쭉 봐왔던 사람이면 알겠지만 

취~는 여태까지 행진이나 이런거에도 부정적이었던 사람.

근데 이젠 행진해도 될 것 같애.

될만한 분위기야.

촛불행사를 조금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