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을려고 했는데 없네...
꽤 오래된 문서인데...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질문하는 법>이란 문서가 있다.
제목은 정확치가 않아. 암튼 저 내용이야.
아, 리눅스란 윈도 7같은 운영체제 이름이다.
주로 서버급 컴퓨터에다 띄우는데...
문제는 윈도7 처럼 전혀 유저 프랜드리(User Friendly) 하지 않아.
윈도에서야 뭐 찍 누르면 쫙~ 깔린다만... 리눅스에서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막 컴파일하고 그래야 하거덩.
암튼...
그러니까 이 문서는...
컴퓨터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신기한건...
인문학의 영역에 속하는 커뮤니티/게시판에서가 아니라
컴퓨터 하는 커뮤니티에서
이런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문서가 올려져 있다는거야.
대충 기억나는 내용이...
첫째, 자신의 컴퓨터에 대한 사양을 써라.
둘째, 문제점이 처음 나타날 때의 상황과 이후 자신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했던 조치들에 대해 써라.
세째, 자신이 정말 모르는 것에 대해 최대한 영역을 축소시켜 놔라.
이거 다 쓰고...
그 다음 물어라...
그 문서 이후 저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이 전무했다.
지금도 아마 저런 전통이 지켜지고 있을거야.
사실 뭐... <갑자기 컴퓨터가 안 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래버리면
제 아무리 컴퓨터 천재라도 뭐 어떻게 답하라고?
막말로... 켜지지도 않는건지, 모니터만 깜깜한건지, 인터넷만 안 되는건지...
조차도 저 질문으론 모르쟈나?
암튼... 컴퓨터쪽도 질문에 신경쓰는데 인문학쪽은 더더욱 그러해야 하지 않겠나?
저거 똑같이 적용시키면 돼.
첫째, 자신이 어디까지 아는지에 대해 써라.
둘째, 혹시 주장이 있다면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도 써라...
세째, 자신의 왜 이것에 대해 묻는지에 대해 써라. (토론 하고픈 쟁점부분)
그다음 물어라. 그다음...
이게 맞쟈나?
예의차원에서도 그래.
질문이 길고 답변이 짧아야지...
질문은 짧고 답변이 길면... 머냐, 이거?
그저 툭... <철도 노조가 왜 파업해요?>
이 경우의 답은
<수서발 KTX를 자회사로 운용한다고 해서요...>
실은 이렇게 밖에 답을 못 해주지.
원래는 그렇다.
다만... 워낙 이제 사람들에게 알려줄려고... 알려줘야 되니까...
쭉 설명은 한다만...
사실 저거 같으면
공기업의 의의.. 알아야 하고.
공기업의 단점... 민영화의 의미. 민영화가 초래할 결과.
이 상황에서의 어떤 특수성.
노조와 사용자 양자의 주장. 합법 여부.
이 정도는 들어가줘야 되거덩.
이거 다 써 봐. 몇장인가.
더구나 쉽게 써주려고 해 봐. 조빠지지...
냅두면 저거...
철도요금 오르지 머.
철도요금만 오르나?
철도요금 같은거... 한번 오르면...
다른 물가는 더 말할 것도 없이 팍팍 오른다.
아니, 일단 모든 물건들 운송비도 오를거 아냐?
운송비용이 오르는데 당연히 모든 물가 다 치솟지.
게다가 불편하기는 또 얼마나 불편해 지냐?
일본 가 봐, 환승할 때마다 표 새로 끊어야 한다.
왜?
노선마다 업자가 달라요...
어떤 공사직원들은 뭐 편하게 돈 좀 많이 받을 수도 있겠지.
근데 그거 꼴보기 싫다고 철도요금 오르고, 물가 오르고... 그거 다 감내하겠다고?
질문하는 법에 대해 쓰다가 엉뚱하니 삼천포까지 달린 꼴이 되었다만...
암튼.
답변 보다 질문이 길도록 배려 하는게 기본예의다, 기본예의.
아주 기본적인 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