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 개인사로 촛불을 못 갔다.
근데 보니까 철도노조 해서 뭐 난리도 아니대.
확실히 내 한번 가면 그 가게 뽁짝뽁짝 댄다니까.
딱 2주 전에 첨 촛불 갔는데... 그 다음이 비상시국대회... 그리고 오늘.
담주는 뭐 19일 한댔나 그러지 않았냐? 부정선거 1주년 기념해서.
담주도 뽁짝뽁짝 댈거라고.
나 진짜 반신반인?
낼 엄마한테 전화 한번 넣어봐야겠다, 내 출생의 비밀해서 혹시 알려줄거 있는지...
아빠가 혹시 제우스?
흠...
요즘 분위기 좋지?
살다살다 내 이런 기사도 보게 되네...
공공성 지키자는 철도파업.. 시민 지지 20년 새 처음 봐
진짜 나도 처음 본다.
파업하는데 시민 지지하고 하는거 첨 본다고...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니까.
전번 비상시국대회때도... 처음 출발할 때 비해서... 행진인원은 배였다니까.
예사롭지 않아...
그래서 요즘은 맴이 좀 널널하다...
진짜 뭐 큰 일 한번 날 수 있지 않을까도 싶고.
사실 박근혜가 너무 무리했지 머.
장장 1년을 요리 핑계, 조리 핑계...
애초 기대했던 대로 뭐 서민들을 위해 뭐라도 뚜렷한거 해놨음 이렇게까지는 안 되었을텐데...
한마디로 사고하는게 너무 구닥다리야.
그리고 전략도 너무 없쟎아?
종북몰이랑 박정희 시체팔이 밖에 밖에 더 있어?
근데 지금은 종북 그러면 거의 조롱의 대상이쟈나?
박정희 시체팔이도 그래... 적당히 해야지... 쌩 울고 불고...
나만 해도 그래, 박정희 지금 기억도 안 나는데...
지들끼리 반신반인 그러면서 울고 앉았으니 어이가 없지.
예수래도 뭔 기적을 일단 보여주고 믿으라고 해야 믿지.
아무것도 본 게 없는데 무작정 예수라고 하면 믿기냐, 그게?
이렇게 한번 몰리기 시작하면 전부 다 삐걱대기 마련이다.
축구도 그렇챠나?
한 골 주고 몰리기 시작하면... 공격도 안 되고 수비도 안 되고... 애들은 지치고...
노통이 전에 이런 말을 했었지.
너무 시간이 없어서 신문도 잘 못 읽고...
그래서 비서관들이 갖다주는 신문 요약본만 본다.
대통령이 그리 바쁜지 그때까진 잘 몰랐다.
박근혜도 바쁠거야.
일단 박근혜로서는 이해하기도 참 벅찰 보고서 더미에...
그리고...
입을 옷 골라야쟈나?
거기에 하이틴 로맨스 소녀 취향 꿈에도 취해있어야 하고...
지금 분위기 이렇게 돌아가는거, 박근혜, 바빠서 알려나 모르겠다.
취~가 보기엔 굉장히 위험.
굉장히 위험하거덩.
사람들이 노조에 힘 실어주는거...
정말 처음이거덩. 나 정말 저런 뉴스 처음 봤다.
아니, 비상시국대회때도 느낌 왔다니까.
시위하는데 시민들이 그리 호의적으로 대해주는거 첨 봤다.
박근혜가 알려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