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시간 선택제 일자리 박람회>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었다.

일단 관련 기사를 보면...  뭐... 프레시안 기사를 링크 시켜 줄께.

'속 빈 강정' 시간제 일자리 박람회, 아줌마들 뿔났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 내용은 없었다고 한다.

수만명이 몰려갔었다는데...

일단 뭐 대기업이 많이 참가했고(82개 기업) 

그 자리에서 자그마치 1만명을 뽑는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기대를 품을 만도 하지.  

특히 삼성은 6천명을 뽑겠다고도 했단다.

그래서 그 박람회에 대통령, 총리, 경제 부총리도 다녀갔다.

박근혜는 박람회에 그렇게 많이 사람들이 몰려온 것이 고무되어서 

<계속 이런거 하겠다> 기염도 토했다고...

머... 토하기나 말기나... 암튼 내용은 없었대.

번호표 뽑아가지고 한참 기다렸다가 물어보면 <2년 계약직> 내지 <앞으로 생길 자리>였다고.  

언제 생길지 기약은 없는... 앞으로 생길 자리.

사람들 눈치 빠르쟈나?

바로 알지.

지금 당장 사람을 구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정부가 나오라고 하니 (기업들이) 빈손으로 그냥 나온 인상이 강하다.

사실 노통이 이런 이야기를 했었쟈나?

권력은 이미 자본에게로 넘어갔다.

노통이 저런 말 했다고 기업들이 노통의 말을 아주 안 따랐던건 아니다.

따르기는 하는데 척 만 하지, 척.

세종시에 입주하라고 그거 기업들에게 분배했었거덩.

근데 입주는 안 하고 그냥 땅 계약만 했다.

그거 뭐 세종시 아직 여건이 안 되서 돈이 안 벌리는데 입주 못 하지.

그렇다고 권력의 말을 아예 쌩 깔 수는 없으니까 계약만 하고 질질 끌다가 만거야.

이번 박람회도 뻔하지 머.

박근혜로서도 정말 자기 공약대로 70% 고용 달성하고 하면... 좋지.

그러니까 기업들에게 이야기 했겠지.

기업들은 따를 수 밖에.

다만 이제 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나와서...

필요한 비정규직을 상담한다던가... 기약없는 약속만 한거지 머.

사실 필요도 없는데 사람 뽑으라고 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쟈나?

그러니까 한국경제 같은 데서는 바로 치고 나온다.

시간제 박람회 인파, 불만의 인파 될 수도

하라고 해서 하긴 했는데... 실은 못 하겠다 이거야.

그렇게 사람 뽑을 필요 자체가 없다는거지.

기업들은 그렇게 불만하는거고...

노동자 쪽은 어떠냐?

경향 기사다.

시간제 일자리도 작전하듯 몰아붙일 텐가

한마디로 일자리 질만 더 나빠진다 이거지.

사실 시간제 일자리는 임신과 육아로 경력단절이 된 여성을 위한 거였다.

그러니까 경력직을 위한거였다.

근데 실제로는 경력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그런 단순 초보 일자리...

즉, 사회 초년생 청년들이 밀고 들어갈 자리다.

근데 사회 초년생 청년들한테는 좋으냐?

좋을 리가...

원래 첫 일자리에서 받는 월급으로 앞으로의 월급이 정해진다.

저거 한달에 100만원 짜리 일자리.  

글타고 경력이 쌓이는데로 월급이 느는 것도 아닌...

그러나 당장 급해서 저길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근데 들어가면 저 수준에 앞으론 벗어날 수 없다.

여태 박근혜가 보여준 모든게 그러하듯...

저거... 그냥 눈가리고 아웅 정책.

어떤 해결책이 될 수 있는게 전혀 아닌거야.  

그냥 박근혜가 내세우고 싶은 숫자에만 보탬이 될 뿐 진실된 것은 아니다...

사실... 시간제 일자리?

정부가 그거 강조 안 해도... 그냥 팍팍 늘고 있어.

더구나 그 형태도 악랄하기 짝이 없다.

요즘은 쩜오(.5)라고 하루에 7.5 시간 근무라고 하거덩.

왜냐하면 8 시간을 근무하면 유급휴식시간을 1시간 줘야 한다.

9 시간 임금을 줘야 돼.

근데 7.5 시간이면 유급휴식시간을 30분 줄 수가 있다.

그리고 30분은 공짜로 더 일 시키는거야. 

결과적으론 8 시간 일 시키고 7시간 30분 임금만 준다.

또 8시간 근무외 일은 시급의 150%지만 4시간 근무가 1시간 더 일했다고 150% 주나?

즉 한사람이 10시간을 일하면 11 시간 시급을 줘야 하는데

시간제로 해서 5시간씩 일시키면 10 시간 시급만 딱 주면 끝나는거지.

거기다 쩜오를 적용시켜 봐.  그럼 9시간 시급만 주면 끝난다.

그래서...

맨 위 프레시안 기사 보면 

기사 마지막에 민노총이 반대한다는 것도 박스로 나와 있는데...

민노총이 외치는건 하나야.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해라.

그러나... 방법이 없는데 머.

사실 쩜오니 뭐니 저렇게 기업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건...

결국 노동력이 그렇게 필요없기 때문이야.

민주당 문재인의 일자리 창출공약도... 일자리 나누기.

8시간 일하고 100만원 받을거.  

4시간만 일하고 90만원만 받도록 하고 대신 한사람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더 쓰자는거야.

기업 손해분의 일정액은 정부에서 좀 받쳐주도록 하고.

그거 외엔 뭐 공공복지에 필요한 인원을 채용하도록 하고...

민노총으로선 그것도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일거야, 실은.

암튼 노동자쪽으로서도 임금이 주는 것이니까.

그리고 말을 하니까 그럴 듯 하지 지금 상황에서 당장 내 월급 준다고 해 봐.

대국적 차원... 이런거 안 통해.

그러니까 사실상 방법이 없어, 방법이.

머 여태 민주당쪽 일자리 창출 방안을 다소 부정적으로 비판했지만...

박근혜쪽은 비판하고 자시고 할 그 조차도 안 돼.

비판할 가치 조차 없는 정도.  말 그대로 속 빈 강정.

서민들은 박근혜 애비 맹끄로 박근혜도 

기업들 잡아 족쳐서 뭐 좀 일자리 하게 할거다 기대했을 것 같다만...

딱 잘라 말해서 기대 난망이야.  

저 여자는 아예 근본적인 마인드, 철학 자체가 없는데 머.

다시 말하지만 아무 내용없는 속 빈 강정.

많이 갑갑할텐데...

지금 옛날보다 잘 사는건 확실하거덩.

일단 생산력이 높아졌는데 근데 이상한건 옛날보다 더 힘들다.

지금 경제의 문제가 뭐냐 하면 결국 

소비력이 너무 떨어져서 기업이 어디 투자해서 돈 벌 수도 없다는거야.

소비력이 왜 떨어졌냐?

빈부격차가 하도 많이 나서.  이거거덩.

빈부격차가 왜 그리 많이 났냐?

기계가 사람대신 일 하니까.  이거고.

베이직 인컴 밖에 없어.

아직은 재원이나 그런데서 아무래도 현실성 있게 못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지금 있는 방안도 어차피 현실성 있지도 않고... 또 문제해결할 것도 못 돼.

베이직 인컴은 실시하면 문제가 해결될지 안 될지... 사실은 안 해봤으니 몰라.

암튼 잘만하면 가능성 있다 이거지.

문제에 정확하게 일대일 매치가 되니까... 해결할 가능성은 있다.  비록 안 가본 길이긴 하지만.

여기서 더 자세한 이야기는... 고수에게 들어라.

취~가 뭘 알겐냐?

좋은 기회가 있다.

일단 멤버가 괜찮아.

곽노완 선생님은... 베이직 인컴, 한국에 처음 도입하신 학자시고...

근데 내가 가까이서 볼 때는... 학자는 학자지만 운동가 같은 그런 기질이 보인다.

취~가 진짜 좌파라고 자신할 수 있는... 드문 분이다.

시선이 딱 인민에게 가 있어.  

그런게 느껴져.

금민 선생님은... 

뭐 대통령 후보로도 나간 만큼 정치인이라고 해야 하는데...

하시는 거 보면 학자같애.

실제로 연구하고 할 때 같이 나눠서 해.

기본소득 네트워크에 가보면 

이번에 스위스에서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한 베이직 인컴에 대한 소고가 있다.

물뚝심송님은... 

우리처럼 게시판에서 주로 활동하신... 그런 분처럼 느껴진다.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공격적이다.

암튼 이 세분이 토론하면 정말 재미있을거야.

성향과 영역이 다르면서도 이게 어울러 질 수 있는 공통점도 있고...

정말 재미있을거야.

기본소득 네트워크가 광주쪽에서도 결성이 되어서

특별히 전남대서 하는 모양인데...

가까이 살면 저건 놓치지 마라.  정말 재미있는 자리가 될 것 같으니까.

베이직 인컴은... 꿈이 아니야.

어차피 되어 질 것이고...

다만 누구에 의해서 언제 실시되느냐가 관건인... 제도다.

꿈 아니야.

아 참! 여기도 한번 가보던지...

말했지만 사람 많이 왔다고 박근혜가 신이 나서 또 하는 모양이던데...

박근혜 하는거 보면 <저 여자가 나 웃길려고 저러나...> 싶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