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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국미사의 의미
글쓴이 醉~ 등록일 13-11-27 07:27

이것까지는 써야겠다.


시국미사의 의미...


우선 원래 종교라고 하면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대개 종교는 경전을 가지고 있는데 뭐 더 이상 없쟎아?

그러니까 내내 경전에 집착할 수 밖에 없거덩.

신의 말씀이 절대적인 것이지 그때그때 상황따라 바뀌면... 일단 모양 빠지쟎아?

그래서... 보수적이다...  음...


거기다가 종교는... 대개 이제 현실을 떠나게 된다.

현실을 떠난 또다른 신의 세계를 보는거 아니냐?

그래서 종교인들은 현실과는 연을 끊게 된다.  결혼을 안 한다든지...


그래서 종교인들이 현실 정치에 대해 관여를 한다면

가장 보수적이고 현실의 이익이나 이런데 관심떠난 사람들이 정치에 신경쓴다는 의미가 되고

그건 즉 사회가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했을 때인거다.


사회 전체가 통채로 썩었을 때...

그건 뭐 법으로도 안되고...

그거 뒤집는 방법은 혁명이라든지 그런거 밖에 없거덩.

근데 혁명 조차도 안 될 정도로 썩었단 말이야.


그럼 처음에 불을 당기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그때 이제 종교인들이 나서는 것이다.

신 이외에는 두려운게 없는 사람들 아니냐?

그리고 정치를 바꿨다고 해서... 어차피 속세 떠난 사람들이 뭔 이익을 보겠어?

진정성 부분을 처음부터 인정받는 것이다.


아무도 지옥 가려고 하질 않기 때문에...

불쌍한 중생들을 위해... 먼저 지옥 들어가는거야.


그러니까 이런 양반들이 들어일어났을 때는

논리 이런거 보는게 아니다.  그 기세다.

바둑에서도 이익을 보며 둘 때가 있고 기세를 보며 둘 때가 있쟈나?

이 양반들한테서는 기세를 보는거다, 기세.


신 앞에서 맨날 회개나 하고 하는 양반들이 속세의 정치를 어떻게 알어?

그거 잘 알면 정치인이지 종교인이냐?

신 앞의 그 마음으로 옳다 그르다만 판단해서 일어나는거야.


몇몇 진보적인 논객조차도 박창신 신부의 발언을 두고 적절하니 마니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그래, 박창신 신부가 개인적인 무슨 이유로 그런 발언을 했겠냐고?

그냥 성호 긋고 기도나 하며 조용히 살면 되는건데...

신 앞에서의 그 양심으로... 그런 말 했지 않았겠냐?  

적절하냐 마냐를 따질 그게 아니지.


내 전번부터 이야기 했었쟈나?

난 막 어디 구석진거까지 따지고 들며 펙트 어쩌구 하는 거 정말 싫어한다고.


신도 아니고 곧 죽을 인간들이 뭔 놈의 펙트야?

머 얼마나 안다고 팩트야?


이야기 했었지? 케인즈가 케인즈 이론 낸 까닭...


응.  일설에는 그거 케인즈가 속한 진보적인 동성연애자 클럽에서 

케인즈가 정부관료 되었다고 왕따 시켜서...

걔네들 진정시키느라고 냈대.  

뭐 팩트인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지.  내가 케인즈도 아니고.

사람 마음 속을 어떻게 알어?


암튼 너무 그런데 골몰하니까 

세상에, 신부님이 신 앞의 그 양심으로 하신 말씀까지 논리로 따지게 되는거야.


이런거 기세로 봐야돼, 기세.

용기.  양심.  이런걸로.


물론 뭐 대한민국 수호 천주... 누가 비판하는 것도 봤는데...

아니, 박창신 신부님은 이제 곧 수사받게 생겼어.

그 대한민국 수호... 신부는... 어떤 일신상의 위협이라도 느끼는건가?

그 양반은 4대강도 찬성했던 양반 아니야?

신 앞에 양심이 아니거나... 아예 도통 사람의 일을 모르거나...  그런 양반이고...


옛날에 <태조 왕건> 드라마에서도 

그 궁예... 관심법이다 뭐다 해서 뭐라고 말만 하면 무조건 죽였쟈나?

그러니까 승려가 나섰지.

그 승려가 <당신은 거짓 미륵이다> 그러고... 철퇴 맞아 죽었쟈나?


다른 사람들은 다 두려워서 말도 못 하는데...

신 앞의 양심으로 그냥 내질러버리는 거... 그 용기.

그거야, 그냥.


속세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신에 귀의한 사람들의... 그 용기.

자정 능력을 잃어버린 사회에... 자신의 몸을 던지는 그 양심.  응?

그런거라고.


사실 지금 대한민국... 관심법으로 다스리던 궁예 시대랑 뭐가 달라?

그땐 관심법... 니 마음 내가 다 안다... 그러면서 때려죽인거고...

지금은 종북... 니 무조건 북쪽에 마음있다... 그러면서 때려잡는거고...


그 어떤 반대되는 말에도... 돌아오는 답은 <너도 종북...>


자정능력 확실히 잃은거 맞쟎아?


저 신부님들이 용기를 내셨는데 이에 호응 못 한다면...

<지옥에 가야한다면 내가 먼저...>하는 갸륵한 양반들만 

그냥 헛되이 진짜 지옥으로 보내는 꼴이 된다.


부끄러운 일이 될거야.



지금은.

무조건. 신 앞의 그 분들에게 호응해야 할 때.


뭐 되든 안 되든...

그딴 거 없는거다.


이게... 이게 지금 우리의 모습 아닌가?

이 불쌍한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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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공 13-11-27 12:10
 
저희 제부가 '깨어있는 젊은목사'인데
항상 만나면 저희 부부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그냥 "나라가 미쳤다"예요...
우리 아이들은 이런 세상에서 살게 하면 안될텐데....

그래도 기운 잃지 마시고!!!  자꾸 글 올려주세요..
그래야 한 사람이라도 더 읽고.. 생각하고.. 움직이지요~

취~님께 감솨!!!!!
     
醉~ 13-11-27 14:31
 
취~가 그래도 게시판에서는 구실을 할 만한게 다행스러울 뿐이죠.

제일 자신있는 스타일로 끝까지 갈 겁니다.

취~도 당하고는 못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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