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가 오늘 새벽에 먼저 본 글은... <미디어 오늘>의 김무성 기사였다.
기사 잘못쓰면 나한테 맞는다?
내용은 간단해.
김무성이가 연찬회장에서 기자들에게...
"닌 어디 소속이고?"
묻고는...
"기사 잘 못 쓰면 나한테 두들겨 맞는다"
했다는거야. 그리고...
여기자 허벅지 만지고 무릎에 앉힐려고 하고.
취~가 아는 어떤 사람은...
대따 잘 살아. 수백억? 수천억? 재산이 머 그래.
근데 이 사람이 말단기자랑 술 마시면 무릎을 꿇고 하나하나 술을 따라줘.
이 사람 파워? 신문사 편집부장이 무릎 꿇고 술을 따르지...
그러니 술 받는 말단 기자들은 어떻겠냐? 그 사람의 진짜 파워를 아는데.
저절로 기사가 호의적으로 나간다...
이런것도 문제지만...
김무성의 경우에는... 가만히 있는 기자를 위협.
그 정도도 아니고 아예 성추행.
이렇다면 언론은 이미 죽었다고 봐야지.
언론은 흔히 제 4부라고 한다. 입법, 행정, 사법 말고 제 4부.
언론이 감당하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감시, 그리고 위험 경고.
가끔 뭐 한겨레나 경향에까지 사람들이 불만하는 것을 보는데...
난 그런데는 대단히 너그럽거덩.
아니, 그나마 한겨레나 경향 마저도 없으면 어떻게 되겠어?
돌아가는걸 아예 모른다.
사실 다른거는 어떻게 잘못 되어도 언론만 제대로면 방법은 있어.
근데 언론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없다.
더이상은 아무 방법도 없다.
근데 언론은 언제나 위협받는다.
일단 기자들은 일찍 죽어.
아마 모든 직업군 중에서 가장 수명이 짧은 직업군일 것이다.
다른데도 그렇지만 이거 파벌 굉장하다. 신념에 관한 문제라서 이 파벌 엄청나.
또 일찍 잘려. 그래서 기자 할 때 언제나 다른 일자리 알아봐야 한다.
또 광고 안 주면 신문사가 작살나지.
게다가 언제나 명예훼손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좋아해주는 놈도 별로 없어. 기자 그러면 몸서리 치쟈나, 다들.
암튼 뭐 이상한 것만 캐는게 밥벌이니까.
이런 것들 때문에 기사가 사실 제대로 나가기도 힘들다.
근데 지금은 뭐 아예 저러구 위협 늘어놓고 성추행하고 있으니...
기사를 쭉 봐오는 사람이면 알겠지만
신문 잘 안 읽는 사람들도 있을거야. 그래서 이야긴데...
이번에 윤석열 찍어내기의 의미는...
이젠 시스템적으로는 뭘 바꾼다는게 아예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시스템적으로 뭘 바꾸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은 하루이틀의 이야기도 아니지만...
이번엔 그것을 아주 극적으로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지.
전 글에서 영화 이야기로 농담 비슷하니 했었지만...
일단 권력의 한 중추랄 수 있는 검사가 시스템을 믿지 못 한다고 보여줬쟎아?
윗선에서 보고 하고 공소장 바꾸면 찍어누를거란 말이지.
그래서 보고도 않고 다이렉트로 공소한거쟈나?
그런데 그 예상과 한치도 틀리지 않게... 또 윤석열 검사를 찍어내 버리쟎아?
윤석열 검사의 예상이 맞다는거지.
윗선에 보고하는 그 절차가 중요하냐,
정보기관과 군부대가 대선에 개입했다는게 중요하냐?
여기에 대한 가치평가는
이건 초등학생도 상황만 제대로 인지한다면 판단 내릴 수 있는 것.
보통 이랬을 경우엔 언론에서 난리가 나야 정상이다.
그래야 사람들이 알고 그게 정부에 압박이 되고...
그런데 지금 이번 일 관련해서 다음에서 올린 기사 제목만 쭉~ 봐도...
경향, 뉴시스, 노컷, 한겨레... 이런 신문사 빼놓고...
진짜 메이저라고 하는... 조중동은 침묵 내지는 오히려 절차 안 지킨 것에 더 무게를 실는다.
기능상실이야.
대한민국의 제 4부는 죽었다는 것.
이러면 경제난이 닥쳐도...
이 언론들은 여전히 수출기업만 보고 경기호황 오히려 떠들어댈거고...
못 살게 된 사람들은 자기만 못 살게 된 줄 안다.
아무도 안 그런데 자기만 못 사는 것... 그건 자기 능력으로 생각되는거지.
달리 말하면 어디 좋지도 않은 거 떠들지 말고 그냥 조용히 자살하란 이야기.
머 쪽수가 5000만이니 그렇게 죽어나가도 사실 큰 문제겠어?
99% 4950만이 다 죽어나가지는 않을거고...
사실 IMF도 200만을 죽여서 극복한거 아니냐?
물론 이후에도 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거지만.
그런 이야기지 머.
시스템으로는 안 된다....
우리 시스템의 사망선고나 마찬가지.
아예 대놓고 하쟈나?
떠들려면 떠들고 뭐... 어차피 보도도 안 될거니까... 니 맘대로 하란 식.
너무 너무 극적으로 보여줬지.
이렇게까지 극적으로 보여주기도 어려운건데... 정말정말 극적.
즉, 대놓고 무시.
그런 의미야.
정상같으면 절차 무시하고 공소했대도
그 공소내용때문에 더듬더듬 당황하고 그러지...
절차 무시했다고 자르고...
이렇게까지는 차마 어떻게 하나? 이건 오히려 강공.
언론 점령 당하고 야권 전멸했을 때 예견도 할 수 있었던 일이지만
이렇게까지는 차마 예상하기 좀 그랬지.
하긴 뭐 강공 이왼엔 걔네들도 별 뾰족한 방법도 없네.
그냥 뭐 열차끼리 부딪쳐서 대가리 쎈놈이 이기는 식으로 가는 수 밖에.
오늘 촛불에나 사람들 많이 갔는지 모르겠다.
11월 말에 서울로 이사가면 취~도 아예 출근부에 도장 찍을테니까...
귀찮고 춥고 좀 고생스럽더라도... 많이 좀 가줬으면 싶다.
나는 안 가면서 가라니 미안은 한데...
지금 야권 욕 하고 할 것도 없어.
야권은 지금 전멸로 봐야 돼.
즉, 욕 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는거고...
죽은 말 자꾸 채찍질 하면 뭐해? 내 팔만 아프지...
그냥 마음편하게 지금 당장은 야당도 없다고 생각해라.
야당이 아무리 나빠도
암튼 이렇게까지 국민들 개무시하는 새누리보다는 나은거고...
그냥 내 의사가 이렇다 전달만 하면 된다.
근데 박근혜가 지금 너무 무리하고 있는건 사실이야.
아무리 대중이라지만 글쎄 이렇게까지는... 사람들이 참아낼 수 있을까?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무리수 한번 둘 때마다... 이거 계속 뒷맛이 고약하게 남거덩.
극적으로 보여준 만큼... 이 모멸감... 쉽게 잊혀지지 않을거거덩.
함 보자고...
아, 새벽에 기사보다가 오바이트 쏠리더라는 거, 그거...
그때 기사 보다 좀 체한 것 같네.
그랬쟈나... 취~는 말 안 되는 글이나 말 같은거 들으면 경기한다고.
쥉일 머리 아프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