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노령연금...
원래는 만 65세에게 <무조건 20만원>씩 준다고 하였다.
근데 이걸 이제 70%에게만 주는 것은 확실하게 결론났고
그것도 20만원 다 주느냐?
이런 저런 조건 따져서 최대가 20만원 받겠끔... 그렇게 결론이 날 것 같다.
암튼 70%에게만 준다고 했을 때 벌써 <차등 지급>이 된거지.
한마디로 말해서 노인들 쭉 줄세워서 0원 부터 20만원까지 주는거야.
이러면 <무조건 20만원>과는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노인들의 반응...
노인들 "박대통령 기초노령연금 수정안 지지"
내가 기자라면 이런 기사는 아예 쓰지를 않았겠지만
기사 내용, 그 자체가 엉터리는 아닐거야. 즉, 진짜 저리 생각할 거라고.
진짜 줄려나 기대했었던 노인들... 기분은 나쁘지.
그러나 또 금새 체념하는거야.
그리고 안 되는건 안 되는거고 이제 <체면 지키기>에나 나선다.
나라 사정이 어렵다는데 뭐...
참고로 말 줄임표에 생략된 말은 이거지...
나는 그거 안 받아도 살어. 난 거지가 아니야. 내 자식 잘 살고...
소위 말하는 꼴깝인데....
근데 노인만 저러는것 같지?
젊은 애들도 실은 저 비슷한 생각이고...
더 나아가서는 민주당 머 문재인, 혹은 안철수도 비슷한 생각.
덜 깨인 좌파들도 어차피 같고.
왜냐하면 <복지는 거지근성의 발로>라 생각하거덩.
사람들 모두의 이 가슴 속 깊이 있는 사고를 뽑아내지 못 하는 한
우리나라에 복지는 요원하다... 취~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박근혜가 공약어겼다고 그냥 비난만 할 수 있을 뿐이지
실제로 저 약속 지키겠끔 강제할 강력한 의지따위는 아무에게도 없어.
취~가 보기론 그래...
그냥 저 기사를 접하고 착찹한 기분만 들 뿐이다.
아니, 노인들 쭉 줄 세워서 0원서부터 20만원까지 지급을 하면...
한푼도 안 받는 노인... 이건 성공한 인생 산 노인이고,
최대치대로 20만원 다 받는 노인... 이건 거지 인생 아니냐?
여기에 이제 잘 살면서도 어떻게 서류 잘 해서 20만원 다 받으면
<독한 인간>이라며 욕이나 할거고...
내 말이 틀리냐?
이런 개념의 그 심층을 더 파 볼까?
복지를 그냥 거지들이나 받는 혜택 정도로 치부하는 그 개념의 심층...
너는 너고, 나는 나고.
물은 물이고, 산은 산인데... 이 말이랑은 어째 좀 감이 틀린다, 그치?
물은 물이고, 산은 산이란 말은 어떤 조화와 실존 이런 그걸로 들리는데
너는 너고, 나는 나고는 뭔가 살벌하다.
자본주의와 피라밋 구조는...
생산성 향상... 쉽게말해 돈 버는데만 집중하는 제도다.
살벌할 수 밖에 없지.
근데 하나만 묻자.
그렇게 살벌하게 살아서 지금 행복하냐?
행복은 뭐 측량 안 되는거니까 그렇다 치고...
그래, 잘 살기는 하냐?
영화 <설국열차> 보면 그렇챠나?
뒷칸에서는 바퀴벌레 젤리도 없어서 못 쳐먹는데
앞칸에서는 그 아수라장에서도 마약에 취해 빌빌 거리쟈나?
전체의 파이를 우선 키워서
궁극적으로는 모두에게도 조금씩이나마 더 혜택 돌아가게 하겠다가
자본주의의 근본 취지.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모두에게도 조금씩이나마> 부분이 계속 억압된다.
더구나 이 부분이 억제되어도 <너는 너고 나는 나고> 이 살벌한 분위기 때문에
<모두들>은 계속 갈라쳐져 있어효. 즉, 단결이 안 돼. 당연히 항의도 안 돼.
복지는 거지나 받는거라는건데 뭐...
아니, 지금 경제난이라는데 작년보다 일을 덜 해서 경제난이 된거냐?
내 개인이 열심히 일하는거랑 지금 경제난이랑은 하나도 관계 없거덩.
지금 백수들 일하기 싫어서 일 안 하냐?
일할 데가 없쟈나?
있어도 뭐 불량직업 밖에 더 있어?
1시간 일해도 햄버거 하나 못 사먹는 불량직업.
그 일 해서 언제 결혼하고 언제 집 장만하고 언제 애 낳을거야?
그리고 지금 부자들...
열심히 일 하냐?
어차피 걔네들도 놀기는 마찬가지거덩.
술도 먹다먹다 지치고, 여자 델꼬 놀다놀다 지치고, 막판엔 그냥 골프...
허구한 날 골프만 치고 다녀도 차이점은
이제 걔네들은 통장으로 돈 입금이 꼬박꼬박 된다는거지.
어차피 일은 기계가 하쟈나?
머 여기까지 쓰고 말면 또 사람들 기분만 찝찝해지고 분통만 터질테니까...
근데 요즘 많은 변화의 기운을 본다, 취~가.
정말 사람들이 바뀌고 있어.
우선 무상급식...
부자들 아이들한테도 똑같이 급식 주거덩.
부자들 아이들이 돈 없어 급식 못 사먹을까봐 급식 주는거야?
그리고 부자애들이 그걸 왜 반대했겠냐?
어차피 무상급식의 돈... 대부분은 부자한테서 나온다.
차등적으로 못 사는 애들한테만 급식 줘도 그 재원은 부자에게서 나온다.
어차피 돈 거두는거, 확실하게 왕창 거둬다가 깔끔하게 전부에게 다 준다...
이래버리면 급식 받아먹는 아이들이나 부모에겐...
그 무상급식이 어떤 동정이 아니라 당당한 권리처럼 되는거야.
못 사는 애들에게만 급식 주면...
받아먹는 애들은 그거 밥이 살로 가겐냐? 채하지 않음 다행이지.
그리고 계속 <노예의식>이 머리 속에 심어지는거야.
<나는 거지다> 하는 그 컴플렉스와 함께.
어차피 부자들은 알아서 자기 돈 확실하게 챙기쟈나?
직원들 월급 덜 줘가면서라도 암튼 제 이득은 알아서 챙기니까
그런데서라도 빼먹어야지 머.
일단 무상급식이 갑자기 된 것만도 이건 굉장한 일.
애들 밥 안 굶고, 주부들 도시락 안 싸도 되고... 이런 문제가 아니야.
밥도 밥이고 수고로움도 수고로움인데 정신이 문제다, 정신.
그때 무상급식 관철시킨 대중들은 분명히 <너는 너고 나는 나고> 이거 아니었어.
어찌되었건 우선 애들 밥만은 먹이자..
이거야. 이게 좌파의 생각인거야.
지금은 좌파정신의 전성기라니까.
요즘 너나 없이 살기가 힘드니까 오히려 사람들이 있쟈나...
이게 지금 제대로 사는건가?
이런 의문들이 왕빵 부풀어 있다고 생각해.
요즘은 이같은 의문에 사람들이 답을 찾아 나선다고 보여진다.
협동조합 요즘 완전 붐이거덩.
같이 살아가야 한다.
이럴 때는 뭉치기라도 해야 뭔 답이 나온다.
자본주의 환경에 짓눌려서 사람들 마음속 깊숙한 곳에 묻어있던 이 본성이
요즘 기지개를 켜고 있어.
양산박 호걸들...
사실 요즘 말로 하면 깡패 아니냐?
요즘이야 안 그렇지만 깡패들은 원래 다이다이가 제맛이지.
시라소니 봐. 평생 혼자 떠돌았쟈나...
근데 그 개성 강한 그 옛날의 깡패들이 왜 뭉쳤겐니?
지들끼리라도 뭉치니까 암튼 살 만 하거덩.
나중에는 약한 백성들한텐 손도 안 대쟈나?
탐관오리만 털어도 뭐 술 마시고 싶은 데로 마실 수 있고...
약한 애들 털어봐야 모해? 털어도 나올 것도 없는데.
양산박이 곧 무릉도원이지 뭐.
옛날에 이명박이가 북한 몇 년 못 갈 것 같다 그랬었지?
글쎄, 북한이야 뭐 정보가 많이 없으니까 그게 맞는지 확인 못 해주겠는데...
아무것도 모르겠는 북한은 됐고.
근데 우리나라는 오래 갈 것 같냐, 이런 식이라면?
아니, 애들은 일자리가 없어.
일자리 없는 놈이 뭔 결혼을 하고 애 낳고 하겐냐?
인구는 줄고 있다... 애를 안 낳아...
애들도 일자리 없는데 중년이나 노인들은 일자리 있겠냐?
있어도 그냥 하루 벌어 하루 간신히 먹고 사는거지.
더더군다나 자영업도, 부동산도 다 끝났쟈나?
재산 있어도 그 재산 쭐어드는건 시간문제.
부자들이야 걱정 안 한다.
알아서 할테고...
근데 부자 아닌 사람들은 이게 운명이 빤~하쟈나?
취~처럼 머리 나쁜 놈도 그냥 보이는데 사람들이 이걸 못 볼까?
사람들이 시스템을 바꾸든 아니면 아예 끝장이 내든... 할텐데...
그것도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도 않다고.
취~는 일단 넉넉하게 2년에 배팅 해 본다...
2년 아니면 3년이고, 3년 아니면 4년이지 머.
그냥 계속 위기...
부자들의 이 독식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뭘 하든 언 발에 오줌 누기.
두고 보자고...
계속 되는 그놈의 경제 위기론, 믿기지 않는다고?
그럼 혼자 돈 써대봐.
땅도 사고 뭐 열심히 돈 벌기 위해 투자라도 해.
취~님이 또 그런 거 말리는 사람은 아니거덩... 오히려 장려하지...
한놈이라도 돈을 써대야 취~님도 조금 더 살 수 있어..
사람들 생각은 어느 순간 시나브로 바뀌는거야.
안 바뀌면 살 수도 없고.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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