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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40% 이상의 사람들은 투표를 하지 않았을까?
글쓴이 醉~ 등록일 14-06-09 16:16
선거 끝나고 선거에 대한 각종 언론 보도가 빗발쳤었다.
근데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빠진 것 같애.

왜 40% 이상의 사람들은 투표를 하지 않았을까?

이게 빠져있다.

투표 안 한 사람은 정치에 대해 이야기 할 권리가 없다고 하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일 때의 이야기.

뭐 편안해서 굳이 정치에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면... 
사람들이 투표 안 하는거... 오히려 좋은 일일 수도 있고...

근데 지금 편안한 거 아니거덩.
못 살겠다고 곳곳이 난리다.  
봉급쟁이들은 사실상 봉급 잘렸고.
그러니까 자영업자들 장사 안 되지.  응?
자영업자는 장사 안 되고...

편안한 상태도 아닌데 뭐 한 10% 정도 투표 안 했다면...
투표하기 귀찮아서... 즉 개인의 무관심을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무려 40%. 곧 죽겠는데도 무려 40%가 투표 안 했다.

이건 달리 봐야지.
투표 안 했으면 정치에 대해 권리도 없다... 단순히 이야기하고 말 문제가 아니다.

내가 편집장이라면 이런거 반드시 심층취재토록 하겠다만...  음....

하지만 취재 전에 뭐 대충 짐작은 갈거야.

하필이면 투표일 날 개인적인 일이 발생하고... 
이런건 별로 고려할 가치가 없는 이유인거고...

아, 투표 제도 자체를 못 믿어서 투표 안 했을 수도 있겠다.

사실 저번 대선, 부정선거 아니냐?
국정원이 선거개입을 했는데 말 끝난거지.

더구나 후속적인 조치를 봐 봐.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막을려고 정부가 했던 일을 보라고.

엉뚱한 이유로 검찰총장을 자르고...

(옛날 대선후보였던 정주영이...  정몽즙이 아빠...
그냥 구글에서 <정주영 여자> 검색어 넣고 쳐 봐.
정몽즙이 엄마부터가 정주영 본처는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이런건 왜 당시 문제가 안 되는거야?
한선교도 그때 불륜논쟁이 일었던 것 같은데 그런건 왜 문제 안 돼?)

당시 국정원 댓글을 수사했던 비디오가 버젓이 있는데도
개입한 정황증거 없다고 말했던 김용판은 무죄란다.

개별적 일탈행위라면 저렇게 전 정부적으로 방어막 칠 리 있냐?

딴거 빼놓고 그 개별적 일탈행위를 한 국정원 여직원...
우린 아직 얼굴도 모른다.
국정조사했던 국회의원들도 못 봤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렇게 인권적인 일을 본 적 있냐?
신정아때는 합성누드사진까지도 국민의 알권리라며 보도했었고
얼마전 추모집회에 나간 여성은 전경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단다.

정황상 전 정부 차원의 부정선거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근데 투표함이라고 손 댔는지 안 댔는지 어케 알어?

그러니까 열 받아서 투표 안 했다...
충분히 이유되지. 투표 안 할 이유가 된다.

그러나.

결국 찍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 안 했다는게 
저 많은 숫자가 투표 안 한 이유로는 가장 무난하지.

왜 안 찍었냐?
찍을 놈이 없어서.

일단 간략하쟈나?
간략한게 대개는 답.
진실은 보통 간결한 법.

우리나라 같으면 당이 몇개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누리당, 민주당(이름 바뀌었지만 이름 바뀐 것도 모른다), 통진당... 정도 알거야.
나머지 당들은 이름도 잘 모른다.

대선 전, 대학생 애들... 그것도 정부에 비판적인 애들한테... 물었었는데
당시 민노당을 민주당의 한 계파 정도로 아는 애가... 전체의 한 10% 정도?
그 정도니까 요즘 기타 진보당들의 이름은 아예 모를거라고 보는게 맞을거야.

아, 요즘 통진당은 사람들이 좀 더 잘 알지.
류시민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그 류시민와 연관된 <통진당 사태>로 사람들이 알거고
그 다음은 또 이석기.. 해서 그딴 걸로 많이 알려졌을거야.

아, 나는 노동당을 지지한다.
기본소득제를 밀어주는 정당이 그래도 노동당 밖에 없어서.

근데 밀고 말고... 사실은 사실대로 이야기 해야지.
노동당의 인지도는... 그야말로 제로라고 봐야한다.
이번에 노동당 후보들이 사람 만나며 했던 소리가...
"우리는 통진당이 아닙니다" 인데 뭐 말 다 했지.

암튼 사람들이 진보당들에 대해 왜 모를까?

국회의원이 많지도 않고...
특히 하는 일이 알려지지 않으니까... 모를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탓할 수가 없어.

진보당은 일단 그렇고...

그럼... 새정연... 민주당은 어떠냐?

국회의원도 많고 하니까 알기야 알지.
근데 하는 일은 없다.

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요즘 애네들 하는 일이라곤...
그냥 무슨 일이 있을 때... 세월호 같은거 터졌을 때...
그래도 정치의 한축을 맡은 최대 야당이 왜 여당 저지 못 했냐...
해서 같이 두들겨 맞는 일 뿐이다.

정권도 두번 차지 했었는데...
서민들이... <아, 이건 정말 우리를 위한 당이다...> 느낄 만큼
임계점 돌파하는데도 실패했고.

물론 이유는 있지.
당시는 IMF 여파로 도무지 자유로울 수 없었다.

IMF 사태가 뭐냐 하면
IMF 로 외화 빌려받은 대신 IMF의 지시대로 경제운용 해야 하는거야.

특히 김대중 정권은 IMF에게 꼼짝도 할 수 없었고...
노무현도... 그때 그렇게 힘을 받은 재벌들에게 눌려 지냈다.
김대중 선생, 노통... 개인의 생각이야 어찌 되었건
큰 견지에서 서민들의 정권이라고는 말 할 수 없다.
그냥 뭐 김대중 선생 같으면
선생의 그 카리스마로 위기때 서민들의 반발을 오히려 막았다...
아무튼 최악의 위기를 넘겼다는 공적이 있을 뿐이고...
노통 같으면... 권위주의를 내려놔서...
시민정신을 조금 더 위로 올렸다는 정도?
그런데 그뿐이지, 서민들에게 피부에 닿는 실질적 그런 것은... 없었다.

새누리당은...
그냥 뭐 선거 이길려고 북한한테 <총 좀 쏴달라> 했던 애들인데
더 말할 게 뭐가 있냐?
재벌과 정치인과 법조인이 전부 그냥 혼인과 돈으로 묶여서 혼연일체.
국민과는 관계없이 자기네들만 잘 살면 된다... 이런 주의인데.
국민 보기를 무슨 버러지 보듯 하는 당이야.
가끔 성희롱 사건 같은거 날 때 보면 이 색끼들은 제정신이라고 보기 어렵쟈나?
국민 중 남자는 노예고 여자는 술집 작부고... 얘네들은 그렇게 봐.

암튼 요는... 찍을 당이 없는거야.
한 것이 없으니까... 찍어도 뭘 해줄거라는 근거가 없다.
내 수고롭게 투표장 가서 찍어봐야
된 놈만 니나노 난 것이니지 나랑은 무관.
이게 투표 안 하는 사람들의 인식.

물론.

음... 요즘 가장 칭송받는 박원순 같으면...

그래, 박원순 뭘 잘했나?

실은 크게 잘 한 것도 없어.
그냥 오세훈이처럼 대규모 토목뻘짓 안 했다는게 제일 큰 공로지.
뭐 이런거 했다, 저런거 했다 말을 해도... 그거 뭐 느낌이나 있나?
제일 큰 공로는 토목질 안 했다는거야.

사실 어디 뒷돈 받고 토목질이나 안 한 것만도 그게 어디냐?

대규모 토목 하면 토목업자만 니나노 나는 거고...
걔네들 니나노 나는 만큼... 서민들은... 눈에도 안 보이게 돈을 빼앗기는거다.
부동산값 오르고 현금 풀리면서 거품.
그 거품 나면 서민들은 디지는거야.
환율 내려간다고 공적자금 투입해서 환율 올리면
그 순간 서민들은 있는 돈 빼앗기는거다.
당장은 몰라도 장기적으로 혹은 거시적으론 돈 빼앗기는 것.
이명박 5년동안 부자 감세 했다고...
서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끼는 불이익은 없었겠지만...
결국 지금 봐, 자영업자들 장사 안 되쟈나?
부자한테로 돈이 다 빨려서 밑에는 돈이 마른거다.

암튼 박원순이가 뭘 잘 했는지조차도 사실 사람들은 명확하게는 모른다.
이런 판이니까 투표할 놈 없다 소리도 나오는건데...


그럼 뭐 어떻게 해야 하느냐?


원래 진보당들은... 
부정선거니 이런걸로 밖에 나와서 싸우는게 할 일이 아닌거야.
쪽수도 없는 놈들이 싸우긴 뭘 싸워?

진보당들은 정책을 개발하고 주장하는게 해야 할 일.

진보당들이 거리로 나가야 할 때도 있다.
특히 소수자, 진보정책을 위해서 나가야지.

부정선거니 이런 그나마 대중적인 지지가 있는 사안으로 싸워야 될 놈들은... 
실은 민주당.

아니, 당장 자기들과 관련된 사항 아니냐?

부정선거를 밝히고 이기면 진보당 후보가 대통령 되니?
민주당이 싸워야 될 거를 진보당들이 싸워주고 앉았어요.

내가 보기론 그래.
웃기지도 않어.

서민들과 관련해서는...
진보당들이 개발하고 저변을 좀 넓혀주고 하면...
또 민주당이 이를 받아서 국회에서 싸워서 법안을 관철시키고...
뭐 이래야지.

이런 부분들이 뒤틀린 것 같애.

자신이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할 그 범위를 오바한 듯한 느낌이다.

진보당들은 진보적인 정책의 개발분야를 포기하고 
현실정치쪽으로 너무 뛰어든 것 같고...

민주당은... 현실정치에서 야당답게 싸워야 하는데...
마치 여당처럼... 
분위기 봐가면 사람들 뭐라는데 잠시 편들어주고 안 들어주고 이러는 것 같애.
결국 자기들의 일인데.
웃기는 놈들이야.


지금 뭘 더 어떻게 해 보라고는 말 못 하겠고...
우선 자기 포지션이나 제대로 찾길 바란다.



아, 나는 특히 노동당 지지니까...
특히 진보당들에게 제안할게 있는데...

기본소득제.

지금은 이 정도 진보적 정책으로 내세워야 돼.

휘발성 강할 뿐 아니라...
사실 나로선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말고는...
현재의 이 왜곡된 경제구조를 바꿀 방법을 생각할 수 없다!

물론 통진당, 정의당 애들은 주로 반대한다.
왜?
존경하는 선배들...이 반대를 하거덩.

이들의... 존경하는 선배들은 왜 반대하냐?

이들이 전부 다 선별적 복지체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야.
통진당 같으면 노조가 그렇고...
정의당 같으면 이전 정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그렇다.

노조는 선별적 복지체제를 왜 더 좋아하냐?

선별적 복지체제는 특히 일하는 사람에 대한 보조적 성격을 띈다.
연금이라든지... 뭐 실업급여라든지... 일단 조건이 일을 해야 되거덩.

사실 기본소득제도 선별적 복지랑 내용에선 별 차이 없어.
어차피 있는 놈의 돈을 없는 놈에게로 이전하는 과정.

근데 이왕 그렇게 이전 할 거라면 특히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조만 하는게
노조로서는 더 이익이거덩.
그래서 노조는 기본소득제에 대해 반대성향이 강하다.

정권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이 연관하고 있는 기존의 모든 복지론자들이.. 
전부 선별적 복지 주장자들인데...

기본소득제 하면... 기본의 복지론자들은... 할 일이 없어진다.

기존의 복지론자들은 기본소득제 앞에서는 말하자면 기득권자들.

아니 요즘 뭐 복지사 자격증 같으면...
기본소득제 하면 이 복지사 자격증 다 무용지물.
쓸모가 없어져.
선별하고 자시고 할 법령이나 기준 그 자체가 필요없어지는데 머.
백수되는거지.

응, 이거 때문에 반대해.
기조 사시 패스자들이 로스쿨 반대하는 것과 동일.

웃기지?
근데 원래 이렇게 사소한데서 웃기는 일이 발생하는거야, 세상일이란게.


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싸우는 한
같이 싸워주겠다고 페이스북에서 글 쓴 적이 있다.
세월호는 계속 쓸건데....
이제 슬슬 기본소득제 이야기도 다시 시작할려고 해.
어차피 내 목표는 기본소득제니까.

정치쪽은 어차피 내 주 관심분야가 아니라서리...

흠...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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