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애들은 정부가 죽였다>라고 나는 써왔다.
하지만 어떤 글에서는 또 써놨을거야.
<박근혜인들 애들 그렇게 죽이고 싶었겠냐?> 그리 써놨을 것이다.
그러니까 <무능해서 살릴 수 있는 애들을 죽였다>
...뭐 이런 의미로 <정부가 죽였다>라고 써온거야.
구질구질한 말 다 빼면 <정부가 죽였다>가 맞쟎아?
일종의 압축적, 비유적... 그런 의미라 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아닌가봐.
이게 뭐냐, 이게?
사고 당일인 지난 4월 16일 오후 5시 30분
목포해양경찰서가
해양경찰청 본청을 비롯한 각급 해양경찰서, 해군3함대, 전남도청 등
30개 유관 기관에 전파한 보고서다.
공기 배출 완료시 잠수사 투입 예정.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돼?
공기 배출이 완료 되기 전엔 잠수사 투입 안 하겠다는 이야기 아니야?
즉, 안에 살아있는 사람 하나 없이 다 죽어야 잠수사 투입하겠다는 이야기야.
이런걸 30개 유관 기관에 전파했다.
이건 공식적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계획인거덩.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돼?
유가족들에 따르면 16일부터 3일간은 아이들이 살아있었다고 한다.
핸드폰 사진에 의하면 젖은 옷도 갈아입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사실 누구나 애들 아직 살아있을거라고 믿고 있었쟎아?
배 머리만 동동 떠있어도... 곧 구조 될테지... 우리들도 그리 생각했었쟈나?
그런데 해경은 그때
안의 공기 다 빠지고 물로 가득 차야 잠수사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30개 유관기관에다 보고한거야.
그리고 실제로 또 그렇게 했고!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돼?
정부가 애들 죽인거 맞쟈나?
무능해서 손을 못 써서 죽은 줄 알았더니...
오히려 분명한 의도로 공기 빠지기 기다리고 있었던 것 맞쟎아?
공기 다 빠지면 잠수사 투입 한다니...
아니, 공기 있으면 잠수사 투입 못 하겠다는 이유가 뭐냐?
醉~
세상을 바꾸려는 보통사람들의 작은 몸짓...
http://ago2.co.kr
기본소득 한국 네트워크...
http://basicincom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