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일이 그렇지 머.
도전과 응전이다.
아니, 저쪽이 뭐 해 오는게 있으면 이쪽도 거기에 대해 반응을 하고...
그런 커뮤니케이션의 연속이 사람의 일 아니냐?


오마이에 조희연 교육감 당선인의 인터뷰가 실렸다.

"전교조 조퇴 투쟁, 적절한 전략 아냐. 교육감 뜨면 학생 대청소 문화 바꿀 것"

제목의 내용이 두갠데... 그만큼 곤란한 내용인거지.
방점은 전교조 조퇴 투쟁이 적절한 전략이 아니라는 것이다.

근데 취~도 조희연 당선인과 의견이 같다.
이게 아고2에 전교조 글이 떴을 때 취~가 단 댓글.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합당치 않다.

취~도 지금 전교조 중심의 큰 싸움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덩.

그렇다고 취~가 항상 온화하신 분이냐?
NO.
이번에 정홍원이 유임같은 경우는...
야당의 적절한 응답은 <대통령 중간평가 요구>라고 본다.

싸울 때 싸워야 하는거고, 피할 땐 피해야 하는거고....

이거 판단하는게 어렵다면...
암튼 상대방이 의도하는 대로의 반응을 내는 것은 
최악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만 알아도 
평균은 간다.

하나만 묻자.

전교조 저리 건드리면 전교조가 지금처럼 나올 것을 정부가 예견 못 했을까?
지금처럼 나올 것을 알면서 한다는 것은... 뭐 좀 이유가 있을 것 아냐?

첫째, 분위기상 한판 떠도 괜찮다는게 상황인식이 깔려있는거야.
전교조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솔직히 이 부분은 내가 직접 조사해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우호적이지만 않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지금 막 진보 교육감들 되어서 작은 승리를 만끽하고 있는데...
(보통 이기고 있을 때는... 무리할 필요가 없지.)
그리고 정부측에서는 어떻게든 이 진보 교육감들 무력화 시키고 싶을텐데...
전교조 중심으로 분위기가 돌아가면... 뭔가 이게 전장이 마련되거덩.

세째, 현재 세월호 중심의 정국이다.
세월호부터 시작해서 인사까지 이어지는 정국인데...
여기서 전교조가 뜨고 대규모 충돌이 나면... 그쪽으로 확 다 갈 수 있거덩.

......

뭐 조퇴투쟁까지는 준법투쟁이니까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낵아 전교조 위원장이라면...

우선 전임자 직장 복귀는 하겠다.
복귀 안 하면 다 잘릴거고... 그럼 정말 대규모 전쟁이 되거덩.

그리고 거리 투쟁 보다도...

세월호에 대한 선생님들의 성명서를 지속적으로 내겠다.
세월호 성명서 내면서...
전교조에 대한 정부의 저 음흉한 속셈를 까발리겠어.

아무튼 선생님들 아닌가, 선생님들.
선생님들의 의견은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그것과는 또 다른 무게를 가진 것이다.

툭 건드렸다고 확 하지 말고...
전체 분위기 좀 봐가면서...

정부가 분명히 잘못했다.

지금 통합의 노력을 해도 시원찮을 정부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내부규정을 문제 삼으며 괜한 시비다.

구조의 1차적인 책임을 진 정부는 그 300여명을 죽이고도 총리조차 안 바꾸는 반면
제자들을 잃고 분노에 그것을 지적한 선생님들은 법을 들먹이며 고발했다.

억울한거 아는데...
지금 거리 투쟁은 적절하진 않은 것 같다.

차라리... 고발할테면 더 해 보라는 식으로... 
선생님들 소규모별로 세월호 관련 성명서를 내는 것이... 효과적일 듯.



난 아무것도 아닌 놈, 그냥 게시판의 글쌈꾼.
하릴없이 오색 잡놈인데...
근데 우리 선생님들이야... 사실 좀 순진하시쟈나?
애들밖에 모르는 참... 선생님들 아니냐, 그냥?
이전투구 개싸움은 아무래도 취~의 전공 같기도 하고 해서...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개인의견으로 한 말씀 드렸다. 꺼~윽...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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