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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도야 간다.
글쓴이 醉~ 등록일 14-09-26 12:13
저기... 취~도 한국 떠날 작정이다.
정리되는 대로 떠날 작정이야.

뭐 어떻게든 계속 싸우는 사람들한테는 참 미안한 말인데...
아효, 나는 여기서 못 살것어.  첫째, 사는 내내 자존심 상해서 말이다.
어떤 일이든 일단 내가 살자고 하는 짓 아니냐?

인두겁 쓴 버러지들, 꼴 보기도 싫고...
버러지도 그거 어디 한두마리여야지, 온 나라가 버러지로 드글드글.

버러지가... 
그거 잡아도 잡아도 안 되면...
그렇다고 맨날 버러지만 상대하기도 글코.  내가 무슨 세스코냐?
못 살겠는 사람이 나가야지 머.

암튼 그렇게 결정을 하니까 맘이 떠서 글도 안 된다.


엊그제인가 인터넷 바꾸라는 전화가 왔다.

난 스펨 전화도 쉽게 못 끊는다.
이게 사람이 하는 전화다 보니까...
그리고 솔직히 텔레마케터가 뭔 잘 못이냐?
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될거 아냐?
그래도 귀찮은건 귀찮은거고...
하도 인터넷 바꾸라고 하길래... 나 한국 떠난다고 그랬다.
그러니까 <정치적 상황때문에 그러시는거예요?> 그러더니...
그 아씨 한 5분간 욕을 늘어놓는거야.
애를 수백명 죽이고도 덮자는 이 나라가 나라냐 식으로 막...
여자가 말을 그렇게 해주니까 나도 그 전화 붙들고 한 10분을 이야기 했네.
숨도 쉬겠더라...
(사실 내 친구들하고는 박근혜 욕도 안 한지도 이미 오래다.
욕해 봐야 뭐해, 안 그래도 그런데 더 열만 받지.)

그러니까 다들 느낌은 같은 것 같애.
이게 나같은 놈들만 이러는게 아니라... 다들 못 살겠는거야, 그냥.

세월호 요즘 이야기 안 나온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세월호를 잊어서 이야기를 안 하는게 아니라, 지쳐서 이야기를 안 하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해도 소용이 없으니까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다.
담배값도 오르고 뭐 말도 안 되게 그래도...
몰라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서로간의 증오 때문에... 같이 죽자고 가만히 있는거야.

씨발 열심히 투표했으니 그 투표한걸 누려야 될 거 아니니?
건강조차 생각해 주는 비싼 값의 담배도 감사히 피우면서 응?
주민세, 자동차세 애국심으로 내가면서... 응?
누려, 씨발.  존나게 누려.
누리다 보면 뭔가 좀 지갑이 허전해진 느낌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곧 다른 나라에서 한국의 이런 뉴스를 접하게 될텐데...
그땐 오히려 나한테 큰 힘이 될 것도 같애.
<그래도 한국에서 나오길 잘 했지> 하는 그런 거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솔직히 말해 희망이라곤 안 보인다.

사람들을 힘으로 이렇게 굴복을 시키면...
그게 진심으로 굴복이 되냐고?  다른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보이지...

요즘 뉴스 댓글들 한번 봐.
아이폰 6+, 갤럭시 출시 뉴스에 달린 댓글을 봐라.
애국심으로 아이폰 6 쓰쟌다...
이승우 축구 잘 한다고 하니까...
한국은 오지 말란다.  귀화해서 외국에서 재주를 떨치래...
그것도 애들이 그런다.  좌파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고 애들이.

국가가 국민들에게 해주는게 없는데
국민인들 국가가 원하는대로 해줄 리가 만무.

사람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고...
그래프가 쭉 가다가 살짝 꺽이쟈나?  반전이 쉽지가 않아.

박근혜가 대통령 후보때 국민통합을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나는 그때도 그것만큼은 박근혜가 제대로 짚었다고 햇다.
대통령 중심제의 핵심은 국민통합이야.

두고 봐, 이번 10년으로 대한민국은 최소한 1백년은 허덕거릴테니까.
아니면 1백년 그럴 것도 없이 그냥 이대로 완전히 탈락하던지.
모라토리움 맞은 거보다도 이같은 국민분열과 갈등은 더 치명적이야.
아이폰 6 쓰는게 애국심이라는데 말 다 했지.

세계12위의 경제대국?
빛 좋은 개살구.
국가가 잘 살면 뭐 해?  사람들이 잘 살아야지...
세모녀도 그렇고... 사람들이 못 살고 제 목숨을 스스로 끊는 판국인데...
국가가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라면 그건 못 사는 것보다 오히려 더 문제가 큰거야.
아니, 옛날에도 못 사니까 사내들이 제 뿌리를 낫으로 잘랐다는데...
지금이 그와 다를 바 뭐 있어?  애를 안 낳는데.
그냥 피임기구가 좋아서 뿌리까지는 안 자를 뿐이지.

암튼 누려...
누려봐.

담배값 올리면 흡연자/비흡연자로 싸우고...
공무원 연금 바꾸면 공무원/비공무원으로 싸우고...
맨날 편 갈려서 그렇게 서로 싸워가며 미워하며 박근혜의 시대를 누려.
나중에 뭐가 남을지는...
어차피 시간은 무조건 가는거 아니냐?
저절로 알게 될거야, 저절로.

언제가도 말했지만
나중에 문득 사람으로서의 존엄이 못 견디게 생각나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될 때는
취~님을 기억해 주면 영광으로 알겠다.


희망은...
없어,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이런 이야기는 정말 하기 싫은데.

그래도 일본에서 건너온다는 방사능 폐기물 만큼은 좀 어떻게 해라...
안 그래도 미쳐있는데 방사능까지 두들겨 맞으면서는 도대체 뭐 어쩌겠다는거야?
아이고 참!

암튼 난 한국 떠난다.
어딜 가든 한국보다는 그래도 숨 쉴 만 하겠지.

단지 여기가 싫어서 도망 가는 그걸로는 사실 잘 될 확률이 낮은데
내가 원래 외국에서 오히려 잘 먹히는 스타일인지라...
오히려 당신들이 더 걱정이다.  에효...

뭐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어디 사람 없는 시골같은데서 사는 것도 요즘 트렌드라더라...
암튼 힘든 시기, 잘 견뎌내시길 바란다.
인생 끽해야 1백년 아니냐, 까짓거.
이리 구르든 저리 구르든 몇십년만 참으면 다 저승 가는거.

아, 담배는 끊고.
담배만큼은 방법이 없어, 방법이.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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