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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
글쓴이 |
醉~ |
등록일 |
14-07-08 17:44 |
머라고 할 말이 없다...
[오마이뉴스] 백수 상태로 20대가 끝날까 봐 무섭다
기사 첫머리가 이렇게 시작이 된다.
요즘 어때?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월드컵 볼 때만이라도 취업걱정을 잊을 수 있으니까... 월드컵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거다.
....
머라고 할 말이 없다. 머라고 할 말이 없어...
요즘 머 학비 때문에 대부분 몇년씩 휴학하는거는 기본이고...
어떤 대학생 애들은 휴학하고 난 다음에 아예 대학으로 돌아가지도 않더만. 졸업해 봐야 취업 안 되는건 매한가지고... 그러나 대학 다니는데 돈은 들고.
대학생 애들이 알바 왔다 대학 포기하는 거 본지도 벌써 몇 년이 된지도 모른다.
뭐 아주 스펙 좋고 실력있고 하면 모르겠지만 요즘 사실 일자리가 없지. 20대 애들이 전부 건축하는데 갔다는 기사도 어젠가 있었고...
아, 대학졸업 하면 대부분은 또 빚을 질 수 밖에 없단다. 보통 한 3000 정도 빚진다고 하대.
일자리는 없고 빚은 있고... 바빠서 졸업 후 그냥 아무데나 취업하면 빚 갚는데만 뭐 한 몇년.
어떤 여자애가 나이 서른 넘어서 그 빚 다 갚고... 처음으로 저축한 후 울었단다.
빚 다 갚아 기뻐서? NO. 열 받아서. 인생이 머 이러냐 싶어서.
옛날에 게임중독자라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게임중독 정말 무섭대.
아니, 뭐가 무서우냐 하면 생각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무섭다는거야.
뭐 옛날 <나도 사이코패스 기질있나?> 테스트가 있었쟎아?
사이코패스가 날 보고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왜 그럴까?
답. 내 서있는 층수 세느라고...
뭐 이런거.
게임중독자들도 사고하는 방식이 기상천외. 진짜 무섭더라고. 정말 모든 사고가 게임에 맞춰져 있어.
암튼 그렇게 게임중독에 빠진 양반이랑 이야기도 해 봤었는데... 뭐... 흔히들 할 수 있는 생각과 다르지 않아, 그냥 현실 도피. 머 어떻게 현실에선 방법이 없으니까 그냥 당장만이라도 잊고 싶다는거야.
그 비슷한거지.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음...
방법이 없어, 방법이. 기업이 사람을 안 뽑는데 머.
사실 기업이 사람 뽑을 일도 없어. 누가 사줘야지 머. 아무도 돈이 없는데.
외국으로 자원봉사 가고... 이런 것도 호랑이 담배 피던 그 옛날에 이미 꽉 찼고...
하지만 또 거리를 나가보든 TV를 틀던... 외제차가 즐비. 그런거 보면 1천만원 2천만원은 또 돈도 아니고... 어떻게 저렇게 잘 사는지 모르겠어. 사실 어떤 사람들은 돈 우습게 벌던데. 그치?
뭐 젊은데 힘내서 어쨌든 도전해 봐라 어쩌구... 다 멍멍이 소리. 어디다 도전하냐고?
일베에서 등급 올리는거나 도전해?
이런거 생각하면 참 일베도 이해 못 할 것도 아냐, 그치?
민주화...? 뭔놈의 민주화? 민주화 위해 싸웠다는 사람들도 사실 한건 하나도 없지. 민주화 때문에 내가 나아졌다는게 뭐야?
지금 뭐 동작을에서 싸움 났다는데 그게 뭔놈의 민주화를 위해선지도 모르겠고. 나한텐 하나도 도움이 안 돼.
그냥 내가 죽겠어, 내가. 아니, 죽는 것만도 못 해.
일베애들을 이해 못할 것도 아냐.
암만 생각해도 머 어떻게 취업할 가능성도 없는 것 같고.
아고라의 취~ 아자씨가 입술 부르트도록 말씀하셨듯... 소비도 없지만 요즘 또 다 자동화쟈나? 사람 뭐 필요있냐고? 그리고 사람이 필요한 일도 크게 돈 줄 일이 아니쟈나? 사람은 쌓였고. 월급 넉넉하니 줄 리가 만무.
취~아자씨가 열심히 기본소득제 외치고 있지만... 솔직히 아득~하고. 그치?
진짜... 그렇다. 그래...
아득해도 할 수 없어. 모두를 취업시킬 수는 없다. 그리고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여기서 더 줄어들거야. 취업이 안 되기 때문에 어떤 복지혜택도 없다. 현 복지체제는 노동자에 한한 개념이기 때문에.
아득해도 할 수 없지.
세월호가 물에 잠겨들어갈 즈음에... 설마 내가 죽을 것이다 했던 사람들이 있었겠나? 절대 안 그럴 것 같은데 이거 뭐... 딴 길이 없쟈나? 밖에서는 안 구해주고 마냥 놀고 앉았고.
머리로 생각해서 그렇다면 그냥 그런거야. 설마가 없어.
일자리는 없다. 살 방법도 별로 없어.
그래서 기본소득제 뿐이야.
아, 외제차는 어떻게 다니냐고?
현재 가계 부채 1200조. (이명박때 300조 증가) 1000조 가계부채는 위기의 뇌관
기업부채 1500조. 교회 부도 위기 준비… 2∼3년이 마지막 기회다
국가부채... 공기업 포함 1000조. 통화정책 실기한 게가계부채 악화 주범
이렇게 해도 되나 모르겠다만 암튼 뭐 다 합하면 3700조. 12년 오마이뉴스에는 3000조로 나와있다.
한국 부채규모 3천조원 육박…6개월새 100조 증가
그리고 이명박 기간 5년 동안에만 대략 1000조가 늘었다고 한다.
참고로 복지예산은 53조.
복지예산 100조 시대의 허상
전 국민... 젖먹이들에게까지 50만원씩 주려면 한해 300조가 필요하거덩. 근데 이명박 기간동안 년 200조씩 빚 얻어 썼다.
돈을 일단 빌렸으면 이 나라 안에서 어떤 형태로든 돌아댕기지. 보통은 없는 사람에게서 있는 사람에게로.
외제차 어떻게 다니는지 알겠어? 다 빚이야, 빚.
아우~ 괴로워. ㅠㅠ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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