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제목 |
도덕률에 잡힌 젊은사람들을 위해... |
글쓴이 |
醉~ |
등록일 |
14-08-25 13:08 |
<커뮤니케이션학>이라고 쓰는 거는 내가 잘난 척 하려고 그러는게 아니다.
학문용어로서의 <커뮤니케이션학>은 한 덩어리의 뜻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한글로 표현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말로는 신문방송학, 혹은 언론학으로 우선 쓰고 있는데 굳이 쓰려면... 가장 가깝게는 <소통학> 정도가 맞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뜻... 사람이 컴퓨터를 조작한다... 이것도 커뮤니케이션의 일종. 날이 더워서 사람이 에어컨을 켰다... 이것도 커뮤니케이션의 일종. 세상만사 커뮤니케이션 아닌게 없는 것도 같지만... 두개의 컴퓨터가 서로 연동해서 돌아간다... 이건 커뮤니케이션이 아니지.
암튼 커뮤니케이션학의 최종결론은 <완전한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하다> 두 소통자간에 경험과 지식이 다르며 또한 불완전한 사람의 감정이 개재되기 때문이다.
유민아빠의 경우... <뭐가 어떻게 하는게 옳다> 이야기를 해 줘도 바로 그 글에 유민아빠를 험담하는 댓글을 쓴다.
이건 머 사람말귀 못 알아듣는 개돼지가 아닌 바에야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저러는 거고 이래서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하다고 그러는거야.
물론 그런 댓글 중엔 또 정말 몰라서 그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실은 이걸 파악해 내는게 제일 힘들어...
머 이런 댓글이 있었다.
취~님 좋아한다니 내가 마음이 흔들려서가 아니라... 아직 뭐 나이가 20대인 사람이면 저런 생각도 가능하지.
자기 새끼 책임져야 하는게 수컷의 그거 아니야? 그리고 젊은 사람일수록 이런 도덕률에 단단히 매여 있다. 젊은 사람들이니까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신감이기도 하고.
근데... 이렇게 생각하면 돼. 뭐 회사원 한 10년 하다가 갑자기 잘렸다 생각해 봐. 앞으로 뭐 해서 먹고 살래? 아주 특별한 경력이나 개인적인 네트워크가 없으면 취업이 어렵다. 취업해도 임금이 무지하게 싸다. 가진 재산이나 있냐? 부모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집도 뭐 지금 융자 갚을 시기일거고... 뭐 통닭집이라 열래도 자본도 필요하고... 자영업자들 요즘 다 죽어나쟎아?
당장 이렇게 가정을 해 봐. 집에 돈 한푼도 없는데 사랑하는 부모, 혹은 연인이 1년내로 수술비 1억이 필요하다... 요이 땅~ 해서 지금부터 앞으로 1년 동안... 효심으로든 사랑으로든 1억 벌어봐.
뭐 도덕률만으로 그런게 진짜 가능하다면... 당신은 잘 살 수 있어. 도덕률이 있고... 현실은 또 따로 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써놓은거야.
이건희나 만수르가 하듯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아빠는 세상에 몇 없을거야. 돈 못 번다고 유민아빠를 비난할 사람은... 자신은 이건희처럼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 겨울왕국 유행일 때 몇백만원짜리 드레스, 자식에게 입혀줬어? 이건희... 아니지, 이재용은 해줬을거야. 이재용은 해주는거 못 해주는 당신은 아빠인거야?
이혼을 비난한다면... 당신은 여친이랑 한번도 안 헤어지고 쭉 왔었는지 생각해 봐.
젊은 사람들... 뭐 일베라든지... 그런 사람들은 이런 함정에 빠지기 쉽다. 감정적인 만큼 또 이런 함정에서 헤어나오기도 어렵다.
아, 나이 든 사람들은 저런 식의 댓글을 쓴다면 이해해 주기 어렵지. 그건 진짜 의도를 가지고 하거나... 머리가 똘인 사람이거나...
그 다음 명예훼손에 대해 이야기 해 줄께.
일단 남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는게 아니야. 이게 기본이다.
뭐 둘이서 카페에서 속닥거리는거야 어쩌겠냐만... 여러사람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적시해서 퍼뜨리면 안 돼. 명예훼손이다.
진실이라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이 여자랑 동거하다 헤어졌어. 그 여자 딴데 시집갔는데 앙심을 품고 그 여자 주변으로 이사가서... 자기가 그 여자와 동거해봤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같은 사실은 진실이지만 명예훼손으로 처벌받게 된다.
이게 명예훼손이야.
단,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경우는 예외다. 일테면 공직자 후보에 나서는 사람의 사생활... 후보검증이라고 하쟎아? 사학비리의 백과사전 김문기의 사생활... 공공이익에 관한 것이지. 한국에서는 법제화 되지 않았지만... 외국의 경우는... 공인까지도 명예훼손의 예외로 본다. 여기서 공인은 그냥 대중적인 인기로 먹고사는 사람. 정치인, 연예인... 예외라기보단... 그냥 표현의 자유를 위해, 공인 개인적으로 참는거야. 인기 좋아서 먹고 사니까 나쁜 풍문도 받아들어야 한다는 식이야.
이걸 보면...
박근혜 오촌간 살인사건... 이건 떠들어도 괜찮은거다. 박근혜의 뭐 남자관계... 이것도 떠들어도 괜찮어.
채동욱의 경우... 이것도 떠들어도 괜찮어. 암튼 공적인물이거덩.
다만, 채동욱의 경우는 그런 사실을 어떻게 알았냈냐는게 문제다. 개인사찰로 알아냈다면... 공적인물 검증보다... 개인사찰이 더 큰 문제.
게다가 채동욱의 경우 현재로 의혹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 지금으로서 의혹을 입증하려면 친자확인소송이 되어야 하는데... 그걸 강제할 방법이 없어. 원래 같으면 채동욱이 내연녀와 뽀뽀 하는 사진이라도 갖고 써야했다.
사실 지금 정치인들중에서 첩 있는 놈 없을 것 같애? 권력있고 돈 있고... 첩 없을 것 같으냐고? 그런데 못 파헤치는거... 함부로 썼다가 입증 못 하면 좆되거덩.
그러니까 오롯이 남은건 개인사찰의 문제 뿐인거야. 어떻게 알아냈냐 이거지, 어떻게? 내연녀랑 같이 차 타고 가다가 사고난 것도 아니고... 어떻게 알아냈냐?
고승덕의 경우는... 후보검증이니까... 당연히 괜찮다. 그래도 진보진영에서는 이걸 함부로 공격하진 않았지. 조희연이가 고승덕 딸 가지고 공격하는거 봤어? 진보쪽은 해도 되는데도 안 했던 거야. 오히려 공격했던 사람은 같은 새누리당쪽이었지.
암튼 유민아빠의 경우는... 이혼이건 뭐건 떠벌이는게 어떤 공적 이익이 있냐 이거야. 그거 아니면 다 명예훼손.
사회혼란 방지?
그런 개념은 없는거야. 사회혼란 방지란 개념이 어딧써? 당신 집 바로 옆에 핵폐기물 저장소 차려도 당신은 입 닫고 있을래? 자신의 이익을 힘껏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사회고... 그런 주장을 합리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 국가인거다. 여기가 무슨 봉건왕조국가도 아니고 무슨 놈의 사회혼란방지야?
유민아빠의 경우는 억울하게 희생된 자기 딸...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되었는지... 그거 알려달라는거 아냐?
사실 그걸 알아야 또 다른 세월호를 막을 수 있다.
오히려 유민아빠의 단식이 공적이익에 부합하지. 다음 세월호에는 당신 딸이 거기 탔을지 어떻게 알어?
세월호 수사를 제대로 하게 되면...
첫째, 세월호 인허가 과정에 관련된 인간들... 작살난다. 둘째, 세월호 구조와 관련한 인간들... 작살난다.
여기에는 특히 국정원과 대통령까지 걸려있다.
국정원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고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때 도대체 뭐 했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부 다 사실일 경우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의혹들이다.
또한 유병언이 시체가.. 어떻게 다 썩어서 발견되었는지... 이건 거의 공포물이 된다. 살인사건 및 사체유기 사건이 될 수도 있거덩.
사법체계에 혼란 온다면서 새누리는 특별법을 결사반대하는데...
300여명이 죽은 사안이다. 어리삥삥한 소리는 안 돼.
사법체계에 혼란이 온다면 어떤 혼란이 올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자력구제 금지... 이런 것도 어리삥삥한 소리야. 국가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인데 또 국가 믿고 가만히 있으란 말이다.
그딴 소리 말고... 예를 들어서... 유가족의 특별법으로는 어떤 사람이 어떤 식으로 억울하게 피해입을 수 있다... 명확하게 이야기 해야 돼. 그래야 최소한 한번 들어는 줄 수 있는 말이라도 되는 것이다.
인터넷 삼류글쟁이 취~도 구체적으로 딱딱 썼쟎아? 이건 된다, 이건 안된다. 되면 왜 되는거고... 안되면 무슨 이유 때문에 안 되는거다... 딱딱.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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