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제2회 알바데이를 맞이하며
오는 5월 1일, 124주년 메이데이를 기념하며 제2회 알바데이가 개최된다.
1998년 외환위기와 더불어 개막된 신자유주의가 16년이 지났다.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과 불안정노동자는 매년 늘어났고 영세자영업자를 포함하면 경제활동인구의 62%의 삶이 불안정해졌다. 그리고 이미 고착화 되어 버린 저임금, 장시간, 불안정노동체제의 맨 밑바닥에 알바노동자가 있다. 알바노동자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응집하고 변화를 요구할 때, 비로소 모든 노동자와 모든 사회구성원의 좋은 삶을 위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이와 같은 바닥의 목소리를 조직하고 대변해 온 알바노동조합과 알바연대를 비롯하여 알바데이의 취지에 공감하는 여러 단체와 함께 제2회 알바데이를 연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알바데이를 계기로 현재의 저임금, 장시간, 불안정노동체제는 불변의 자연법칙이 아니고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 기본소득의 도입,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단축으로 저임금, 장시간, 불안정노동를 없앨 수 있다. 모두가 더 적은 시간을 노동하고, 원하는 모두에게 좋은 일자리가 돌아가며, 모두가 인간다운 삶과 사회참여에 충분한 소득을 얻는 사회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앞으로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널리 힘을 모으고, 신자유주의 너머의 대안사회는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한 요청이라는 점에 대하여 꾸준히 알려 나갈 것이다.
2014년 4월 25일 금요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