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제목 |
도대체 어떻게 책임질려고... |
글쓴이 |
醉~ |
등록일 |
14-08-07 20:41 |
지금 봤다. 오늘은 글 그만 쓸랬는데.
세월호 특별법을... 대폭 양보해서 합의했다고 한다.
새정치연합 '세월호특별법' 대폭 양보, 왜?
어안이 벙벙하다.
왜 양보를 했는지 글을 읽어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위 글에서 링크된 글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박영선-이완구 만난 바로 <직후의 분위기>를 쓴 기사다.
박영선 "협박하냐" vs 이완구 "말 삼가라"
이 글로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보면...
김재원이 카톡문제를 들어 먼저 박영선이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니까 이완구는
그건 개인 이야기고 우린 큰거 이야기하자 13일, 14일 본회의가 개최되지 않으면 국정감사가 이뤄질 수 없고 청문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채택도 안 된다
참고로 교황은 14일날 온다.
그러니까 박영선은
위협하는거냐?
이렇게 언성을 높이고 시작된 회동. 즉, 살벌한 분위기라는건데... 불과 2시간 후... 이런 합의 사항을 내놨다.
새정치 '대폭 양보'…세월호 특별법 결국 '누더기'
진상조사특위 구성에 있어서는 새누리당이 양보를 했단다. 애초는 정치권 인사, 유가족 배제가 원칙이었다.
그러나 핵심이 되는 특위 수사권은 물거품. (기소권은 야당 안에서조차도 아예 빠져 있었으니까 논외)
새누리안대로 상설특검법에 따르기로 했단다...
즉, 수사는 그냥 특검에서만 한다는 말이다!!!
자... 이래버리면...
첫째, 특검이 있는데 진상조사특위는 볼 거나 뭐 있어? 아무 힘도 없는거... 그까짓 거.
둘째, 특검은 활동을 얼마 못 해... 활동시간이 딱 한정되어 있거덩. 힘도 없는 특위만 돌아가게 생겼다.
세째, 특검 누가 임명하냐? 대통령.
도대체 박영선이 왜 이런 합의를 했는가?
첫번째 링크글을 보면...
박영선이 <위협하는거냐> 할 때 이완구 말이 주로 시간에 관한 것이다. 시간 끌면 그나마 아무것도 안 된다... 요는 이런거지.
엊그제 오마이뉴스.
'시간' 강조하는 새누리당, 세월호 정국 주도 속셈?
지금도 일정상 청문회는 18일 부터 21일까지 나흘만 가능.
즉, 지금이라도 합의 안 해주면...
그나마 언제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말인거야. 더구나 다른 국정감사도 다 안 한다... 이런 말이기도 하고. 국정감사 안 하면 정부는 좋기만 하다... 이런 말이기도 하다.
첫번째 링크 글에서 유은혜는 사견임을 전제로... 지금 동력으로 야당/유가족안을 관철할 수 있겠나 했다.
지방선거도 졌고 뭐 지금은 힘이 빠진 상태란 이야기지.
산케이 신문은 박근혜가 사라진 7시간에 대해 의혹을 내놨다. 뭐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했는데... 여기저기서 별 소리가 다 나오는건 당연지사. 아니, 대통령 비서실장이 몰랐다손 어떻게 진짜로 모른다고 대답을 하냐? 아마 최선의 대답으로 <모른다>고 했을거 아냐? 도대체 뭘 했길래 <모른다>가 최선의 대답이냐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근데 대통령이 지명한 특검이 이걸 파헤칠 수 있을까?
교황도 오는데... 유가족들 지금 벼르고 앉았고... 급한건 사실 새누리당 아니야? 교황이 왔는데 합의됐네. 교황인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도대체 어떻게 책임질려고.... 일을 이렇게 하냐?
죽은 사람이 300 여 명이다. 공식기록만으로는 광주보다 더 큰 피해라고...
도대체 어떻게 책임질려고... 아.... 진짜!
뭐 특검이라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게 낫다... 이 말을 하고 싶은거지? 아... 진짜. 그건 박영선의 생각인거고. 유가족들한테 사정을 설명하고 물어라도 봤어야지? 아... 진짜!
300 여명 사망자의 유가족들은 도대체 몇명이냐, 600명? 1천200명?
며칠 글 좀 쉬어야겠다...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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