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제목 |
연합뉴스가 얼마나 나쁜 신문사인지 보여줄께. |
글쓴이 |
醉~ |
등록일 |
14-08-19 09:47 |
대통령이 유가족을 잘 못 만나는 이유는 너무 바빠서... 이정현. 대통령 행적 의혹 제기, 너무 답답... 김기춘.
머... 이런 뉴스 보면 아무 생각 안 나지... 그냥 어이가 없을 뿐.
<거짓말도 100번 하면 참말 된다>는 굳은 신념으로 저러는 것 같은데 아닌게 아니라 <탄환이론>이라고 진짜 그런 이론이 있긴 있다.
응... 거짓말도 100번 하면 참말 돼.
다만...
그것도 뭔가 좀 뚜렷한게 없을 때 가능한 이야기지
지금은 문제가... 사람이 자그마치 300여명이 죽었다는거 아니냐? 더 큰 문제는... 그 300여명 희생자들의 식구들은 살아있다는 것이고 더더욱 큰 문제는... 그 식구들이 지금 눈이 뒤집혀 있다는 것.
안 통하니까 의미없는 헛수작은 부디 하지 말기 바란다.
대꾸 해주기도 귀찮어.
저런 무모하고도 무식한 수작은 그냥 혼자 짖어라 냅두면 되는거고 우린 저런 거보다는 한 차원 수준있게 사악한 걸 다뤄보자. 연합 기사다.
[연합뉴스] 野"세월호법 타결없이 단원고생특례입학법 처리없다"
그래, 제목만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뭐 기사도 직접 한번 봐라. 새창으로 열리게 해놨으니까.
읽고나면 아마도... <혹시 야당이 진짜로 미친게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이 들거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거야.
단원고생 특례 입학법...
일단 유가족들은 이런 것을 요구한 적이 없다.
아니, 왜 유가족이라고 그러냐? 애가 죽었으니 유가족이란 거쟎아? 죽은 애가 대학 갈 것도 아닌데 이 판국에 저런 요구까지 할 리는 없쟎아?
유가족들의 요구가 있었던게 아니고...
그냥 여야가 알아서 공동으로 이것을 발의했다.
민주당 유은혜가 대표 발의자고 유은혜 외에도 민주당에선 전해철, 새누리에서는 김명연, 또 정의당에서는 정진후가 같이 냈다. 결국 새누리 김명연 안으로 합의되었지만.
특례입학법이 세월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나?
없지 머.
세월호 희생자 학생에게 형제자매가 있으면 그 형제자매는 물론 혜택 받을 수 있겠다만 지금 애가 죽었는데 그 동생 애가 대학 갈 거까지 신경 쓰게 생겼어?
다만...
세월호 사건으로 선생님과 친구, 후배들이 죽어서 단원고 2, 3학년 애들은 공부에 큰 지장을 받았다는거야.
그래서 대학 정원의 1% 내에서 특례 입학을 허용하겠다는 것.
맞긴 맞지 머.
지금 바쁜 단원고 3학년 애들 입장에서는...
세월호 땜에 그 머 공부나 제대로 됐겠냐? 일단 선생님도 돌아가셨고, 학교엔 맨날 카메라가 왔다갔다 하고 말이야...
2학년들은 어때?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뭐 연예인 자살할 때마다 멀쩡한 성인들도 같이 따라 죽고 하쟎아? 베르테르 증후군... 응? 연예인이 죽어도 그런데 이건 바로 곁의 선생님, 친구들이 죽어갔으니 그 트라우마가 얼마나 심하겠냐?
뭔가 조치해 줘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는거야.
그러나
엄밀하게 세월호 희생자와는 관련 없는거지. 말했지만 죽은 애가 대학 갈 일 없쟎아?
근데 이걸 볼모로 삼아서 세월호 특별법을 강제한다?
웃기는 일이쟈나?
더구나 특례입학법은 이름부터가 특례 아니냐?
특례는 어떤 경우건 저항이 있을 수 밖에 없어. 저항 받을게 번연한 법을 불모로 특별법을 밀어부친다니 <정말 야당이 생각이 있긴 있는건가...> 싶을거야.
즉, 기사 보면 민주당을 욕 할 수 밖에 없어. 그게 정상이야.
그러나 실제는 뭐냐 하면...
민주당은 지금 전면적인 의사 일정 보이콧에 돌입하려는거야.
국정감사조차도 지금 보이콧 할 것을 의견수렴중인 것.
아, 만약에 국정감사 같은 거 안 하면 정부는 좋은가?
당연히 좋지... 국감 할 때마다 장관들 차례로 불려나와서 욕 싫컷 먹고...
근데 국감 안 한다니 이처럼 띵호와가 어딧써?
그렇게... 표면적으론 좋을 것 같은데...
뭐 김영삼 제명파동때 야당의원들 전원 사퇴서를 내놨었쟎아?
야당의원들 다 사퇴하면 여당은 좋아, 나빠? 좋고 나쁘고 떠나서 그 때문에 부마사태가 났었다.
다시...
국감 안 하면 집권여당은 좋아, 안 좋아? 당연히 안 좋지.
파행인거야. 보이콧이란 자체가 저항의 의미인거쟎아?
짐작컨데 위 기사는...
그렇게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겠다니까... 연합기자가 빠꼼히 고개 내밀고 물어봤을거야.
원래 특례법과 국감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없이 하려 했던 것 아닙니까? 근데 지금은 그조차도 안 하겠다는 뜻 입니까?
기자가 물으니까... 그것도 안 하겠다고 대답한거야.
우리가 요구했던 것으로 새누리당이 말을 걸어온대도 우린 그 색끼들과 말 안 하겠다... 우리 이번엔 정말 화 났다...
일테면 이런 뜻인거야. 그런데 기자놈은 딱 요것만 떼다가 제목 달아놓고 기사랍시고 올려놓은 것.
즉, 민주당도 나름대로는 지금 강도를 높히면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것을 마치 병신 짓거리 하는 것 처럼 그렇게 기사로 묘사해 놓은 것이다.
저 기사만으론... 사정 잘 모르는 사람들은... 특례법 자체를 싫어할테니까... 그냥 머 야당 욕 할거고... 사정을 좀 안다는 사람들도... <하필이면 특례법 가지고 특별법을 죄냐?> 야당 욕 할거고...
그런 효과.
사악하지? 이런게 진짜 사악한 기사인거야.
우리 나라 언론환경이 대략 이러하다...
교황님도 돌아가셨고... 언론들은 또 난리가 났더만.
교황님이 방한 기간 내내 던진 메시지는 <약자를 돌보라>는.. 머 그런거... 어쩌구 저쩌구 중얼중얼...
그딴 기사 보고 있자면 구역질 나서 죽겠다.
세월호의 그 불쌍한 유가족들 편에서 서서 기사 쓴 신문사가 몇 개나 돼?
전부 은근슬쩍 그 유가족들 등에 칼 꽂는 기사만 써대놓고선 이제와서 교황님의 메시지가 머 어쩌고 저째?
벼락 맞을 색끼들...
교황님 메시지 찾기 전에... 응?
그냥 기사나 똑바로 써... 기자면 기자답게 기사나 똑바로 쓰라고.
사실 야당이 멍청~한 것도 있지만... 가끔 싸운다고 싸워도... 기사는 저따우로 나가는 거 머. 솔직히 이런 환경하에서는 야당이 어떻게 싸우기도 힘들어. 그건 감안해 줘야 돼.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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