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대통 따먹은지 1년이 지나고
아고라 <늙은도령>님이 암으로 병원에 입원 했을 때다.
아고2 회원들 몇몇이랑 위문을 갔다.
거기서 만난 친구놈에게 요즘은 어찌 지내냐 물었더니...
세상에...
그때까지도 박근혜가 대통 따먹었다는 그 충격에서 못 벗어났단다.
자긴 즉, 아직도 멘붕상태란거야.
아... 집요한 색끼. 징하다, 징해.
좀 잊어라. 좀 까먹고 살라라...
그랬었는데...
어제...
교황 뉴스 보다 TV를 틀었는데...
YTN...
갑자기 화면 반을 박근혜 얼굴이 차지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 운운 하는 자막이 밑에 깔리는거야.
맞다... 지금 박근혜가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거지.
갑자기 멘붕 오더라.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군지... 갑자기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고.
평소엔 TV를 안 보니까...
클로즈업 된 박근혜 얼굴을 정말정말 간만에 봤던 것.
저런 여자가 대통령이라니... 저런 여자가!
그것도...
노통도 못해먹겠다 투덜댔던 그 어려운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저 바보여자가 여왕처럼 유유작적 놀아쳐먹으며 하고 있다니...
갑작스런 멘붕...
그 친구녀석이 생각났지 모냐?
오늘 트위터에서 이런 그림을 보았다.
뭐 얼마나 미워해서 포스터 만들었는지 가늠이 안 된다...
포스터의 얼굴을 봐라.
끔찍하지.
꿈에 나타날까봐 겁나는 얼굴 아니냐?
암만 그래도 그렇지 너무 증오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너무 혐오감 들게 하면 오히려 역작용이 날 수도 있는데.
일단 겁나서 사람들이 포스터 제대로 볼 수나 있겠나?
중얼거렸는데...
그러다 이 트윗을 보았다.
7월 4일부터... 악착같이 트윗으로 저거 선전해주는 분이 계셔.
암튼 트위터만 들어가면 언제나 저 트윗을 볼 수 있다.
늘 보던 트윗...
근데 오늘은 저거 보자마자... 또다시 갑작스런 맨붕.
저... 끔찍한 여자 때문에
이렇게 천사같이 생긴 애가 죽었다는게 갑자기...
억울했다.
억울...
죽을려면 늙은 자기나 죽던가, 천사같은 애들이 무슨 죄야?
아니, 지가 대통년이면...
섹스를 하든 자위를 하든... 까이나꺼 홀딱 벗고 봉산탈춤을 추든!
좋다 이거야, 좋다.
어차피 꿈은 이뤄지고야 마는 자유 대한민국 아니냐, 씨발...
그 까짓거 내 상관 안 해. 신경도 안 써.
그러나
사고가 나서 애들 수백명이 배 안에 갖혔다 그러면
뭘 하던 중이건 우선 튀나와서
뭐 어떻게 된건지 알아보고 지가 해야 될 일을 챙겼어야지. 응?
어찌되었건 지가 대통년인데, 지가!
대한민국 대통령!!!
후...
분해...
분하다. 너무 분하다...
애들아...
이번에 교황님도 오셔서
너희들을 위해 기도 해주시고 하셨단다.
혹시 지금 신 옆에 있거덩
그냥 그 신, 팔짱 끼고 옆에 딱 달라붙어있어.
다시 이 세상에 보내주겠다 그러면
안 가겠다 그래. 못 가겠다 그래.
발목에 힘 빡~ 주고 무조건 버팅겨, 못 가겠다고.
아랐찌?
...
미안하다...
어른으로서 정말 미안해.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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