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 포터... 제이슨 스타뎀이 꽤 멋지게 나온 영환데...
거기 보면 특히 룰... 원칙 소리가 많이 나온다. 사실 원칙 어쩌구 해서 스타뎀이 멋있게 나오지.
원칙...
중요하지.
아주 헷갈리는 그 어떤 순간에도 원칙이 딱 서 있으면 상황이 정리가 된다.
아, 오늘 자 탑은 물론 <김용판 무죄>가 되겠지만... 딱히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
내부고발자의 동기를 완전히 무시하다시피 한 재판부도 억지스럽고...
또 검찰도... 노력을 덜 한 것 같아서.
민변 사무차장도 "검찰이 너무 권은희 과장 진술에만 의존했고 추가 수사가 부족했다"고 했단다.
'김용판 무죄' 판사는 왜 권은희를 믿지 않았나
한마디로 뭐 판사 입장에서 무죄 때리고 싶었던 거겠지 머.
(판사라고 돌아가는 분위기 모르겠냐? 일단 마누라가 잘 때마다 발 빼라고 했을거야...)
암튼...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원칙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그래, 그 원칙이란게 갑자기 왜 생각이 났냐 하면...
역시 통진당 때문이다.
서로 싸우지 말라고 호소하는 아고2의 새로운...
유식하고도 착한 동료의 말을 들어주고 싶기도 했고.
일단...
얼마 전에 <통진당을 대하는 다른 진보당들의 태도가 틀렸다>는 글도 있었다. (바보써니님)
나는 물론... 마침 터졌던 김재연 인터뷰 예를 들면서...
<툭 하면 저 지랄 하는데 어떻게 다른 진보당들이 통진당을 지원사격 할 수 있냐>고 말했지만...
근데 본질적으론... 원칙적으로는... 바보써니님이 맞지.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 원칙을 따지자면 다른 진보당들은 당연히 통진당 지원사격을 해야 한다.
그 통진당 경기동부가 진보를 완전히 말아먹은 녀석들이라 하더라도 지원사격을 하는게 옳으다.
그렇다고 통진당 경기동부 받아줄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이 양자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원칙...
몇개의 근본적인 원칙을 합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덩.
그건... 표현의 자유와 통일에 대한 원칙이 될 것 같다.
일단 통일에 대해 각 당이 자신의 근본적인 견해를 밝히는거야.
통일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부터 이야기 되어야지.
삼국지 보면 천하는 원래 합쳤다 갈라졌다 하는거다 써놨지만...
그땐 그때고... 칼싸움 할 때 아니냐?
요즘은 무기가 워낙 좋아서... 합쳤다 갈라졌다가 이게 안 되지.
합칠려고 싸움했다간... 합치고 나발이고 그 전에 모두가 끝장이다.
평화통일?
지금처럼 북한을 원수처럼 다루면서 뭔 놈의 평화통일이야?
북한이 쓰러져도 동북 4성으로 편입되면 편입되지 우리 땅 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니까 이런거에 대해서 각 당이 자신의 견해로 대규모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굳이 통일해야 하겠다면... 당장부터라도 다시 햇빛 정책 해야지.
아무리 통일을 대박으로 인식한다 하더라도. 응?
전쟁 통일은 대박 전에 모두 다 끝장 아니냐?
또 북한에 대한 인식도 문제가 된다.
통진당 같으면 아무래도 북한정권에 호의적이지.
근데 그게 평화통일할려면... 저 태도 맞어.
북한 정권에 비호의적이면서 평화통일 하겠다는... 개소리.
참고로... 취~의 입장은...
조선의 통일... 한민족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세력은...
외국 따지기 전에 현재의 남북 양 정권이라고 생각하거덩.
박근혜 정권이야 뭐 통일도 민족 이런게 아니라 경제적인 어떤 대박으로 보고 있고...
또 그렇게 대박으로 보면서도 특별한 노력은 안 하지.
대화록 깐다든지... 이건 뭐 호의/불호의 떠나서... 나라 취급도 안 해준다는거야.
그렇다고 그런 통일에 반하는 정권에 대해 북한이 어떤 움직임이라도 보이느냐?
아니, 그냥 상호주의식으로 박근혜 방북 대화록만 까도 박근혜는 바로 위기거덩.
그런 역할 전혀 안 한단 말이야.
현재의 남북 양 정권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취~가 해석할 수 밖에.
그래서 북한에 마냥 호의적이기만 하는 통진당의 태도를 좋다 할 수도 없다.
더구나 그런 태도로 다른 야권들 입지를 줄여놓고 혼자 주목받으려고 하니까 더더욱 그렇고.
북한과 통일에 대한 각 당들의 입장을 먼저 듣고...
그 넓은 관점에서 통진당 문제를 다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즉, 다른 진보당들이 내세워야 할 것은...
<북한과 통일에 대한 각 당의 대원칙 발표> 정도가 맞을 것 같다.
통진당 문제는 그 이후에 다루자...
그러면 메카시즘 적인 종북... 거기에서 아예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북한과 통일에 대한 각 당의 태도를 사람들 앞에서 다 까발리게 된다면
새누리당이나 통진당이나... 같이 어려울 것 같거덩.
통진당에게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묻는 것과...
새누리당에게 <전쟁통일 하려는거냐> 묻는 것과...
어차피 두놈이 다 대답 못 하는 것은 같을 거거덩.
지금 중국/일본의 정세도 어차피 우리에겐 좋지가 않다.
북한과 정전상태인 우리로서는 어차피 정리해야 될 일이기도 해.
취~의 말이 맞을거야.
생각해 봐라.
TV 생방송으로 각 당 대토론회를 한번 제의해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