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기사가 떴네.
"공과금 밀려 죄송"..생활고 비관 동반자살 모녀(종합)
뭐 엄마와 딸이 둘이 자살을 하였다.
딸은 전부 병자들... 나이가 30대.
엄마는 60세.
엄마가 식당 일 하면서 딸들 돌보다가 다치니까 그냥 자살.
안따까운건 그 판에도 밀린 공과금 내달라면서 봉투에 70만원 넣어서 뒀단다.
'주인님 밀린 공과금입니다. 그동안 고맙고 죄송했습니다' 봉투 겉면에 써가지고.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죽어도... 공과금은 내고 죽자... 냐?
어휴... 착한 사람들.
참! 착한 사람들... 착한 사람들이다.
근데 왜 이 사람들 말이야... 복지 혜택 못 누렸을까, 응?
이 사람들이 뭐 어떻게 해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복지를 누릴 수 있을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뭐 지방 노동청에다 신고해야 돼?
근데 신고해도 안 될 것 같애, 웬지.
딸, 아프다지만... 이거 일 못 할 정도라고 증명하는 것도 좀 절차 복잡할 것 같고...
엄마, 일 했었쟈나?
암튼 뭐 어떻게 해야 잠시라도 복지혜택 받을 수 있을지 난 모르겠다.
이게 선택적 복지야, 이게.
기본소득제를 실시하면 이 사람들 통장 만들어놓은데다 돈이 매달 딱딱 간다.
뭐 50만원씩 딱딱 가면... 세명이니까 한 150만원 될테고...
월세 35만원 내고 나면 한 돈 115만원 남냐?
기본소득제 주장하면 늘 나오는 주장.
난 이런 식으로 기본소득제 반대하는 사람은 진짜 싫어.
자, 기본소득제 하면 이런 사람들이 돈 많이 써서 인플레 되서 나라 망한단다.
아무리 반대한다지만 생각을 하고 반대주장을 해도 해.
좀 인간다운 주장을 해라.
죽어야 돼, 그럼, 저 사람들? 인플레 무서워서?
기본소득제는 기업에 하나도 부담 안 준다니까.
기본소득제는 개인에게 거둬서 개인에게 뿌리는 것이다.
국가 경제랑 뭐 그리 관련있는데?
저 사람들... 한명도 일 못 했다.
일 안 하니까... 돈 주면 안 돼? 그냥 죽어야 돼?
저런 사람들은 선택적 복지를 해도...
사실 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생각도 안 하고.
그냥 못 받고 죽어.
죽는거 외엔 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란게 없어!
오히려 뭐 좀 사는 사람들...
여유 있으니까 이런거 저런거 훑어보다가...
요건만 맞춰서 잘 아는 공무원한테 부탁해서 복지혜택 누리는거야, 선택적 복지.
그 잘난 선택적 복지!
엄마도 '그냥 우리 죽자' 했을거고...
딸들도 '그래, 엄마...' 그러고 그냥 죽었을거야.
이젠 뭐 차라리 편하게 되었지...
모두들 편하게 되었을 것이다.
다만 저 사람들 장례는 어떻게 치룰지 모르겠다.
선택적 복지로 장례 되나?
선택적 복지...
흔들림 없는 대한민국의 복지.
없는 사람은 자살밖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복지국가 대한민국...
차라리 그냥 병원에 가서 죽고 싶다 이야기하고 각서쓰고 비디오 촬영하면
편하게 죽는 뭐 그런 약이라도 처방케 해라...
차라리...
인간다운 마지막 존엄이라도 지켜지게.
개처럼 목 메달고
어디 떨어져서 머리가 바숴지고...
이게 무슨 아우슈비츠도 아닌데 가스 마시고 죽고...
인간의 존엄한 죽음은 아니쟈나...
차라리 그렇게라도 해 줘.
그게 지금으로선 제일 복지 같고 돈도 안 들쟈나?
다 죽고 인구수 쫙 빠지면 사람 귀한 줄 좀 알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