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우린 못난 사람들이 아니다. 라는 글에서 이렇게 쓴 적이 있을거야.
어떤 가치에 대한 토론은...
사실에 대한 공유가 완전히 이뤄지고 난 후에나 가능하다.
그러니까 한쪽은 많이 알고 한쪽은 적게 알고... 이런 상태에서는 토론이 아니다.
이런 형태는 토론이라기 보다는 어느 한쪽이 그냥 강의하는 것이 맞지.
토론 할려면 최소한 토론 주제에 대해 두사람이 같은 정도로 알고 있어야 된다.
근데...
서울시장 선거 토론회에서 괴상한 일이 발생했다.
정몽준과 박원순이 분명히 같은 자료인데도 서로 해석이 달리 해서
승부가 명확하게 나지 않았어.
여기에 대해서는 어제 글을 썼었다.
jtbc 정몽준 - 박원순 토론을 보고...
이 글에서는 정몽준 토론점수 90점, 박원순은... 100점을 줬었다.
그러니까 몇몇 댓글들이 <정몽준의 점수가 너무 후한거 아니냐> 하던데
아니, 취~가 옳다.
아니, 어느 쪽이 옳은지 어제까지는 몰랐쟎아?
글타고 내가 기자도 아니고... 내가 그거 뭐하러 확인해?
사실 이런거 확인까지 해주는게 언론의 의무거덩.
우리 언론이 참 비겁한게 양자의 주장을 열거만 한다.
해경은 최선을 다해 구조한다 그러고, 유가족들은 해경이 논다고 그러고
그러면 단지 <이렇게 서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럴게 아니라...
언론은 마땅히 이중에 누가 옳은지 확인까지 해 줘야 하거덩.
알리는게 언론의 의무 아니야?
진짜 구하는지 안 구하는지 배 타고 가서 잠시 그거 확인도 못 해?
여기에 대해서도 한번 썼을거야.
또 하나 이번 담화문에 빠졌던 것... 언론의 문제.
양자의 주장이 엇갈리면 언론은 가능한한 어느쪽이 맞는지 확인까지 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보도를 보고 명확하게 판단을 내리지.
근데 역시 손석희.
확인해 줬어.
손석희는 진짜 언론인이라니까.
급식과 재개발 지정, 두개 문제에서 양자가 해석을 달리했는데...
우선 친환경 급식에 대해서는 여기를 보면 되겠다.
정몽준-박원순 막판까지 '친환경 급식' 논란, 진실은?
이걸 읽어봐도 되긴 되는데 그냥 직접 보는게 더 낫지.
음... 있쟈나... 손석희는 믿는데 jtbc 기자들은 못 믿겠더라고.
어제 보니까 손석희가 한번 더 물어야 얘네들이 털어놓던데.
하긴... jtbc가 아무래도 중앙기자들하고 마인드를 공유하지 않겠냐?
진실을 살짝 왜곡 완화시키는 것 정도는 기자들한텐 일도 아닌 것.
암튼... 그러면 난 당연히 믿지 못 할 수 밖에 없다.
내 눈으로 확인해야 돼.
일단 이게 문제의 시발이 된 감사원의 <학교급식 공급 및 안전관리실태>라는 보고서다.
뭐 직접 다운 받아서 한번 봐, 그까짓 머.
학교급식 공급 및 안전관리실태
다운 받아서 훑어보면 알겠지만 그냥 뭐 제목 그대로 실태다.
문제되는 대목은... 27쪽.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센터(이하 센터)에서 검사를 하고 있는데...
검사 인력과 장비 제한으로 여길 통과한 농산물에서도
가끔... 그러니까 123건 가운데 2건 정도는... 잔류 농약이 기준치 이상 나오더라...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준치에서 얼마나 더 벗어났고 이런 이야기 조차도 없다.
근데 이거 가지고...
정몽준은 농약급식 그러면서
밥에다 농약 섞어서 애들한테 먹인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던거야.
이거야 말로 국민을 불안케 하는 유언비어 날포지.
보고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요점은...
센터의 검사 인력과 장비로 검사가 완벽하지만은 않다는 이야기.
123건 중에 2건이니까... 2% 정도는...
센터의 검사망에서도 빠져나가더라.. 이런 이야기.
근데 어차피 샘플로 하는 조사이므로... 1%라도 걸릴 수 있는거거덩.
100%를 목표로 한다면 쌀알 하나하나 다 조사한 후에 애들 먹여야지.
머 그 이야기.
음... 현대 중공업 직원들한테 먹이는 밥은
밥 짓기 전에 쌀 한톨한톨 다 검사하나 봐.
대단한 몽즙이 아닐 수 없어...
다음 재개발 문제...
재개발 문제는 여기를 보면 돼.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지정 7건 vs 39건 큰 차이, 왜?
이건 좀 간단한데...
재개발 하려면 일단 <구역지정>이란 것을 한다.
일단 박원순이 인가한 구역지정은 39건이 맞다.
근데 정몽준은 여기서 하나하나 뺀거야.
박원순이 시장 되자 마자 인가한거는...
박원순이 검토할 시간도 없었을테니까 박원순이 한거 아니라고 일단 뺐고...
오세훈이 지정한 뉴타운을 구역지정한 것은... 오세훈이가 한 거라고 뺐고...
그렇게 빼니까 7건이 남았고...
그만큼 박원순이 건축허가 안 해 줘서 건축업자 등이 쫄쫄 굶었다.. 이런 이야기.
문제는... 뉴타운으로 지정되었다고...
그게 곧 구역지정 해야하는 것은 아니란거지.
아니, 뉴타운 지정하면 뭐해?
박원순이 구역지정 안 하면 땡인데.
뉴타운 지정 이꼬로 구역지정이 되어야 오세훈이 지정한게 되거덩.
근데 뉴타운이랑 구역지정이랑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
뉴타운이건 헌타운이건 박원순이 안 하면 그뿐.
그럼 이야기 끝난거쟎아?
왜 근거없는 규칙을 만들어내서 멋대로 적용하고 지랄이야?
뉴타운 지정이 어떻게 구역지정이냐고?
법에도 없고 아무 근거도 없는데...
따라서 최종 결론은 이거지.
두건 다 정몽즙이 순어거지로 주장한 것.
해서 점수를 다시 매기겠다.
토론이 아니라... 그냥 상대방 씹을려고 어디 되도 않게 왜곡하였으므로...
몽즙의 토론 점수...
빵점.
토론 하려는 자세가 아니야.
토론자세가 안 되었는데 토론은 뭔 놈의 토론?
뭔 말을 어떻게 하건 그냥 멍멍이 소리.
아니, 어거지 씌우려고 작심한 애랑 뭔놈의 토론이 가능하단 말이야?
그리고...
몽즙이 점수가 빵점이므로 박원순의 점수는 굳이 매길 필요도 없지?
상대점수는 100점.
새누리애들 원래 다 그렇쟈나?
그냥 어떻게 선정적인 말만 만들어가지고 사람 속일려고만...
주어가 없어서 무죄라는 둥.
말인지 똥인지...
나라가 망한다면... 새누리당, 이 버러지색끼들 때문이다.
이거까지는 써야 전 글을 확실하게 완결짓는 일이 될것 같아서...
오늘은 투표날...
후딱 투표하고 맘 편히 놀던가... 친구들...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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